- 여주시 자원봉사센터장 ‘들러리 공모·재선임’ 판박이 우려… “이번엔 이순열인가”
여주도자기축제 '중국산 도자기' 부상 지급·중국 깃발 논란 등 명예 실추 심각
선거 캠프 출석 등 정치적 중립 훼손… 이충우 시장, 사적 인맥 끊고 결자해지 해야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이 지역의 문화예술과 관광 미래를 이끌 신임 이사장 공개모집에 나섰다.
8월 3일부터 18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아 임원추천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이충우 여주시장이 최종 임명하는 절차다.
겉으로는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적임자 선발'을 내세운 공정하고 투명한 공모 모양새를 갖췄다.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여주시민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못해 분노로 들끓고 있다.
시민들이 잘 알지 못하는 공공기관 곳곳에서 ‘슬그머니’ 측근들의 밥그릇을 챙겨온 여주시의 인사 행태가 또다시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강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자원봉사센터장도 ‘들러리 공모’ 후 재선임… 관료·측근 챙기기 판박이 행정
이 같은 시민들의 우려는 결코 기우가 아니다. 최근 여주시 자원봉사센터장 재임명 과정만 보더라도 여주시의 인사 시스템이 얼마나 형식적으로 전락했는지 명백히 드러난다.
당시에도 형식적인 공개모집 절차를 거쳤으나, 결국 공무원 출신 인사를 또다시 재선임하며 외부 인사들을 단순 ‘들러리’로 세웠다는 비판을 면치 못했다.
시민사회의 눈을 속인 채 임기 응변식 공모를 거쳐 퇴직 공무원이나 측근의 자리를 보장해 주는 이러한 ‘음성적 보은 인사’는 이미 여주시 시정 전반에 독버섯처럼 확산되어 있다.
그리고 이제 그 화살이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사장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여주도자기축제서 '중국산 도자기' 부상 참사… 도예인 가슴에 못 박은 리더십
문제는 이번에 언급되는 이순열 현 이사장의 경우, 이미 재임 기간 중 무능과 리더십 부재가 적나라하게 입증된 인물이라는 점이다.
이 이사장 체제 아래 발생한 일명 ‘중국 깃발 사건’과 ‘여주도자기축제 중국산 도자기 참사’ 는 여주시의 역사적 정체성과 도시 이미지를 뿌리째 흔들어 놓았다.
특히 대한민국 대표 도자기 도시인 여주에서 열린 공식 도자기축제에서, 축제 상금 및 부상으로 여주 작가들의 작품이 아닌 '중국산 도자기'를 지급한 사건은 지역사회에 엄청난 충격을 안겼다.
평생 흙을 만지며 여주 도자의 자부심을 지켜온 지역 도예인들의 가슴에 대놓고 못을 박은 셈이다.
세종대왕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여주의 자랑스러운 도자 문화를 세계에 알려야 할 문화관광재단이, 도리어 상식 이하의 행정으로 여주시와 도예가들에게 씻을 수 없는 수치심과 명예 실추를 안겨주었다.
정치적 중립 팽개친 ‘시장 친구’… 공공기관을 사적 전유물로 전락시켜
더욱 심각한 것은 정치적 엄정 중립을 지켜야 하는 공공기관 수장의 ‘정치적 행보’다. 이순열 이사장은 지난 제9대 지방선거 당시 이충우 여주시장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은 물론 출정식 현장까지 참석하며 특정 후보를 노골적으로 지지하는 행보를 보였다.
공공기관의 이사장이 정치적 중립 의무를 팽개친 것만으로도 이미 자격을 상실했다.
이충우 시장과 이순열 이사장이 사적 친분이 깊은 관계라는 지역 내 소문이 사실이라면, 이는 문화예술과 관광을 시장 개인의 사적 인맥이나 정치적 치적의 전유물로 전락시킨 전형적인 ‘제 식구 챙기기’에 불과하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결단하라… 시민 분노 폭발 직전
자원봉사센터장에 이어 세종문화관광재단까지, 시민들의 눈을 가린 채 슬그머니 측근과 관료 출신의 밥그릇만 챙기는 여주시의 행태에 시민들의 인내심은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
여주시와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은 이번 공개모집의 본질을 직시해야 한다.
이번 공모는 잘못된 기관 운영으로 여주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도예인들에게 상처를 준 인물에 대한 ‘엄중한 문책과 철저한 배제’에서 출발해야 한다.
무능과 논란으로 검증이 끝난 인물을 단지 시장과의 사적 친분이나 정치적 인연이 있다는 이유로 또다시 재임명하려 한다면, 이는 12만 여주시민을 무시하는 오만독선의 정점이 될 것이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이제 사적 인연을 끊어내고 '결자해지'의 자세로 임해야 한다.
이번 이사장 선임 과정마저 또 한 번의 '짜고 치는 고스톱'으로 전락할지, 아니면 비정상의 정상화를 이루는 계기가 될지 여주시민들이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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