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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플러스, ‘음원 발매 노예 계약 의혹

  • 배석환 기자
  • 입력 2026.01.1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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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G 음원 유통 플랫폼 ‘믹스테이프‘, 불공정 계약 구조 고착화

‘주 n회 발매’ 광고와 달리 수개월째 일정 막혀

해지 시 음원 삭제 조항까지 겹쳐 창작자 종속 논란

 

와이지플러스가 운영하는 음원 유통 플랫폼 ‘믹스테이프(mixtape)‘가 소개와는 전혀 다른 서비스 운영으로 음악가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주 n회 발매 가능’, ‘자유로운 발매 일정 선택’을 내세워 유료 구독자를 모집했지만, 수개월 째 음원 발매는 안 되고 있다.


발매 막히자 작품성·생계 직격탄

믹스테이프는 연 9만9000원의 유료 구독 서비스를 판매하며 정기적 음원 발매가 가능하다고 홍보해왔다. 그러나 현재 믹스테이프에서 신청 가능한 발매 구좌(발매일)는 올해 6월 단 하루만 열려 있다.


이런 상황은 5개월 전부터 반복돼 왔다고 구독자들은 설명한다. 관련 고객의 문의에 대해 믹스테이프는 ‘접속자가 너무 몰려 구좌를 못 열고 있다. 기다려달라’는 답변만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디밴드 리더인 A씨는 본지와 통화에서 “음악은 계절성과 시의성이 핵심인 콘텐츠로, 특정 시기에 맞춰 제작한 음원을 수개월 뒤에 발매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설령 발매하더라도 작품성과 수익성이 동시에 훼손된다”고 말했다. 음악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창작자들에게 발매 지연은 곧 생계에 직접적인 타격으로 이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선착순 구좌가 ‘대책’?

믹스테이프은 이용자 항의가 빗발치자 추가 발매 구좌를 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구좌는 선착순 방식으로 운영돼 개방 직후 순식간에 마감됐다. 발매 불가 상태의 원인을 해소하기보다 이용자 간 경쟁에 맡긴 임시 조치에 그친 것이다.


유사한 음원 유통 플랫폼들이 접수 후 약 2주 내외로 발매 일정을 제공하는 것과 비교하면, 믹스테잎의 장기 발매 지연은 업계 공통의 문제로 보기엔 어렵다는 지적이다. 서비스 이행 능력에 비해 구독자 모집이 과도했던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된다.


발매는 안 되고, 해지는 못하고

음원 유통 계약을 해지할 경우 멜론 등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기존에 발매된 음원이 내려가는 구조는 지니릴리(지니뮤직 운영) 등 다른 플랫폼도 동일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는 음원 유통 권한이 계약 관계에 기반하는 특성상 일반 관행에 가깝다고 말한다.


다만 이용자들은 믹스테이프의 경우 이 같은 구조가 더욱 큰 문제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정상 발매가 이뤄지는 다른 플랫폼과 달리, 믹스테잎에서는 발매 자체가 장기간 막혀 있는 상황에서 해지 시 음원 삭제 조항까지 겹치며 사실상 선택권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싱어송라이터 B씨는 “믹스테이프는 발매를 약속해 놓고 실제로는 내지 못하게 막아 놓은 상태라 상황이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서비스는 광고와 전혀 다른데, 해지하면 기존 음원까지 모두 사라질 수 있어 구독료만 계속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안은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조사 중이다. 이번 논란은 특히 정보와 교섭력이 취약한 신생 아티스트와 인디 음악가들에게 피해가 집중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나올 공정위의 판단을 두고 이목이 쏠린다.


본지는 해당 의혹 관련 입장을 듣기 위해 믹스테이프에 질의서를 보냈지만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

[출처/제보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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