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 친일파 박시춘을 선양하는 밀양가요박물관 건립계획을 즉각 취소하라'
[뉴스앤뉴스 국민수 기자=경남] '박시춘 가요박물관 건립저지' 합동기자회견이 5/2(목) 11시, 밀양시 의열기념관 앞에서 진행되었다.
밀양가요박물관건립저지시민연합(회장 김태영)의 주최로 열린 이번 기자회견은 본 저지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밀양시민, 단체 관계자 등 약 50여명이 모인가운데 의열기념관 앞에서 진행되었다.
경남 민예총 안종복 이사장은 규탄발언에서 " '3.1혁명,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의열단 100주년이 되는 올해, 일제잔재로 힘들어하는 이 땅에서 1급 친일파를 기리는 박물관을 짓겠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 독립운동의 성지, 밀양 땅에서 민족정기를 계속해서 발전시켜나가야 할 밀양시장이 1급 친일파를 일으키려는 것은, 그들이 1급 친일파라는 것 아닌가? 밀양시장에게 요구한다. 앞으로 밀양이 진정한 독립운동의 성지가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독립의 정신을 이어갈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가요박물관 파괴 퍼포먼스에 참가한 취업준비생(29세, 가곡동거주)은 "페이스북을 보고 오늘 오게 되었다. 밀양은 독립운동가가 제일 많은 성지인데, 30억이면 시민들의 복지와 특히 저희같은 청년들에게 일자리 많이 만들어주면 좋겠다. 일할 곳이 너무 없다. 저희 같은 경우는 일자리가 우선이다." 고 이야기하며 "친일파 가요박물관을 지으면 밀양이미지만 안좋을 것 같다. 시장이 잘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안하기로 했다고 하던데, 그냥 안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밀양가요박물관건립저지시민연합 장창걸 부회장은 본지(뉴스앤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가요박물관의 건립은 곧 '박시춘'이라는 인물의 선양과 유품 전시장으로 활용할 목적으로 시작된 밀양시의 숙원사업이었다."고 강조하며 "밀양시는 가요박물관의 사업추진 배경에 대해 당초에는 '박시춘의 업적을 기리며'라고 시작을 했다가, 최근에는 근거자료가 넘치는데도 불구하고 몇차례의 보도자료를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변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55개의 독립단체와 시민단체들은 더이상 묵과할 수 없었다." 말했다.
이어서 "밀양은 독립의 도시로서 친일과 공존할 수 없다는 마음으로 가요박물관 건립저지에 나서게 되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가장 최근인 보름 전에는 밀양시에서 답변하기를 가요박물관을 통해 '밀양아리랑', '감내게줄당기기', '백중놀이' 이 세개의 사업의 전수를 목적으로 가요박물관을 짓겠다는 답변이 왔다."며, "그러나 이 답변 역시 이해할 수 없다. 2012년 유네스코에 '밀양아리랑'이 등재되면서 국비, 도비 378억의 지원으로 밀양아리랑아트센터를 건립한 바 있다. 그리고 지난달 3월 16일,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내에 '밀양아리랑 전수관'을 개관하였다. 하고 있는데 또 한다고 한다. 그리고 백중놀이는 농요이다. 감내게줄당기기 역시 가요하는 거리가 멀다. 이 사업 역시 1982년도에 전수관이 지어졌고, 매년 2억원씩 지원을 받고 있다. 환경이 다 갖추어져있는데 또 건물을 짓겠다는 것은 '박시춘'을 선양하기 위한 사업에 지나지 않는다. 현 손정태 문화원장이 본 사업을 추진했던 적이 있었다. 2016년에 추진하다가 접었다."며 "가요박물관 건립은 의미가 없을 뿐만 아니라 건립이후의 사업들 역시 중복되거나 이미 환경이 잘 갖추어져있어 진행이 잘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대해 밀양시는 곧바로 보도자료를 내고, "밀양 가요박물관 건립, 특정인을 위한 것 아니다."라며, "현재는 계획단계에 있으며 시설명칭, 위치선정은 물론 전시, 기획, 운영 등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세부 추진방향이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히고, "가요박물관 건립을 통해 관광객 유치와 연결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지역문화의 새로운 명소로서 문화관광 성장동력으로 견인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행사장 반대편에서는 (사)대중가요발전협회 밀양지회 등 가요박물관 찬성 시민들이 "밀양에도 가요박물관이 필요하다, 밀양일은 밀양사람의 손으로!!"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자리하였으나, 큰 충돌없이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