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5년 창단 이후 탄탄한 팀워크 자랑…중장거리 종목의 ‘명가’ 입증
청일점 은동혁 선수 합류로 페이스메이커 시너지 극대화
“즐거운 훈련이 원동력”…안방에서 열리는 축제 위해 쉼 없는 빌드업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우리가 뛴다!’ 3 - 광주시청 육상팀
따가운 햇살이 내리쬐는 광주시 공설운동장 트랙 위, 거친 숨소리와 함께 운동화가 지면을 박차는 소리가 리드미컬하게 울려 퍼진다. 2005년 2월 1일 창단 이후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광주의 자부심을 달고 뛰어온 광주시청 육상팀(감독 배용학)의 훈련 현장이다.
올해 광주시청 육상팀의 목표는 명확하다. 바로 안방인 광주에서 열리는 ‘경기도종합체육대회’에서의 화려한 비상이다. 이들은 지난 1월부터 경남 진주와 전남 해남을 잇는 6주간의 강도 높은 동계 전지훈련을 마치고, 이제 막바지 담금질에 한창이다.
‘청일점’ 페이스메이커와 ‘원팀’의 시너지
광주시청 육상팀의 가장 큰 변화는 지난해 영입된 은동혁 선수다. 여성팀 위주였던 구성에 은 선수가 합류하면서 팀의 훈련 질이 몰라보게 높아졌다. 은동혁 선수는 단순한 선수를 넘어 여자 선수들의 ‘레드 포인트(한계점)’를 끌어올려 주는 페이스메이커이자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자처한다.
배용학 감독은 “독보적인 스타 한 명에 의존하기보다 선수 전원이 균일한 기량을 갖춘 것이 우리 팀의 강점”이라며 “은 선수가 페이스를 끌어주면서 선수들 사이의 라이벌 의식과 시너지가 폭발해 전체적인 밸런스가 최고조에 달했다”고 전했다.
매일 25㎞의 사투, “심폐지구력은 정직하다”
중장거리가 주 종목인 광주시청 육상팀 선수들에게 요행은 없다. 800m부터 10,000m까지 소화하는 이들은 매일 오전 15㎞, 오후 10㎞ 등 하루 평균 25㎞를 달린다.
배 감독은 “심폐지구력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꾸준한 빌드업만이 정답”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부상 방지를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은 가볍게 가져가되, 코어 운동과 스트레칭에 집중하며 ‘달리기 최적화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이들만의 노하우다.
“고향에서의 마지막 레이스, 후회 없이 달릴 것”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팀의 주축인 이다겸 선수는 이번 경기도체육대회가 더욱 특별하다. 광주 출신으로서 고향 트랙을 밟는 데다, 은퇴를 앞둔 시점이라 사실상 마지막 홈경기이기 때문이다.
이다겸 선수는 “고향에서 열리는 첫 대회이자 마지막 무대인 만큼 홈경기의 이점을 살려 반드시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하겠다”며 “온찜질과 철저한 영양 관리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팀의 분위기 메이커인 신미란 선수는 “선수들 사이의 케미가 좋아 힘든 훈련도 즐겁게 이겨내고 있다. 단체전에서 꼭 입상해 이다겸 언니에게 유종의 미를 선물하고 싶다”고 전했고, 송민선 선수는 “광주시 대표라는 자부심과 책임감으로 예쁘게 봐주시는 시민들께 보답하겠다”며 웃어 보였다.
팀의 ‘큰 오빠’ 은동혁 선수 역시 “나이 차이가 나는 후배들이 편하게 의지할 수 있도록 멘탈 관리와 노하우 전수에 힘쓰고 있다”며 팀의 긍정 에너지를 전파했다.
“즐거워야 힘든 훈련도 이긴다”는 배용학 감독의 철학 아래, 광주시청 육상팀은 이제 경기도민과 광주시민 앞에서 그동안 흘린 땀방울의 결실을 맺을 준비를 마쳤다. 한계를 넘어 고향의 대지를 가로지를 이들의 질주에 벌써부터 뜨거운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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