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태고종, 3월 2일 종립 동방불교대학 제36, 37회 졸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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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3월 2일 종립 동방불교대학 제36, 37회 졸업식

36회 30명, 37회 38명 등 총68명 졸업생 배출
기사입력 2021.03.0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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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립 동방불교대학 이사장 겸 총무원장 호명 스님이 제36회, 37회 졸업식에서 치사를 하고 있다. 사진 및 기사 한국불교신문 제공

 

한국불교태고종 종립 동방불교대학 제36회, 37회 졸업식이 3월 2일 오전 11시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1층 대강당에서 개최돼 36회 졸업생 30명(불교학과 26명, 범패학과 4명), 37회 졸업생 38명(불교학과 31명, 범패학과 7명)을 배출했다.

 

이번 졸업생들은 2018년도 입학생들과 2019년 전기 입학생들로 2년간의 학문 연마과정을 거쳐 소정의 졸업 학점 이수와 함께 졸업 자격을 취득한 학생들이다. 2018년도 입학생들은 작년 2월 졸업식을 거행할 예정이었으나 국가적 재난인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방국의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졸업식을 연기해왔다. 졸업장은 사전 우편으로 발송했다.

 

이날 졸업식은 동방대 교학처장 철오 스님의 사회와 총무원 총무국장 정각 스님의 집전으로 개회,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학사보고, 내빈소개, 졸업장 수여, 법계증 수여, 상장 수여, 식사, 치사, 축사, 공지사항 전달,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동방불교대학장 상진 스님이 제36기 졸업생 대표(사진 위)와 37기 졸업생들에게 졸업장을 수여하고 있다.
동방불교대학장 상진 스님이 제36기 졸업생 대표(사진 위)와 37기 졸업생들에게 졸업장을 수여하고 있다.

 

동방불교대학장 상진 스님은 36회 졸업생 대표 신행 스님(속명 오세민)스님에게 졸업장을 수여했다. 또한 37회 졸업생들에겐 5~6명씩 차례로 호명해 졸업장을 개별적으로 전달했다.

 

졸업장 수여식 후 법계증서도 수여됐다.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36회를 대표해 지휴 스님에게, 37회를 대표해 의도 스님에게 지허 종정 예하 명의의 선덕 법계증을 각각 수여했다.

 

성적 우수자에 대한 최우수상 시상식도 이뤄졌다.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동방불교대학 이사장 자격으로 36회 졸업생 묵담 스님과 37회 졸업생 해정 스님에게 최우수상 상장과 함께 5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교육원장 법안 스님을 대신해 교육부원장 능화 스님은 36회 졸업생 보휴 스님, 성목 스님 37회 졸업생 법선 스님, 석안 스님, 수진 스님에게 우수상과 함께 장학금 30만원을 각각 전달했다. 동방불교대학장 상진 스님은 장려상에 36회 우인 스님, 37회 혜명 스님에게 상장과 부상 20만원을 전달하고, 유튜브와 SNS를 통해 동방불교대 홍보에 공적이 큰 37회 시암 스님에게 기여상을 수여했다.

 

상진 스님은 식사를 통해 “본교는 태고종의 종립대학이자 기본교육기관으로 1,7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고 현재 우리 종단의 중진 스님 가운데 많은 분들이 본교 졸업생들로서 종단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계시는 것을 볼 때 동방불교대학은 인재육성과 함께 종립 교육기관으로서 그 소명을 다해오고 있다”면서 “오늘 졸업하시는 36회, 37회 졸업생 여러분께서는 다른 어떤 기수보다도 종단 사태와 국가적 재난인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학사일정과 어려운 환경을 겪으면서 오늘 이 자리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진 스님은 이어 “쇠는 두드릴수록 단단해지고, 상처 많은 나무가 아름다운 무늬를 남기듯이 지난 아픔과 시련은 여러분을 더욱 강인하게 만들고 성장시켰으리라 믿고 있다”면서 “오늘 졸업행사를 통해 종단의 교육불사가 더욱 원만히 성취되고 종단이 향상일로의 길로 나아갈 수 있기를 축원한다”고 강조했다.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치사에서 “우리 사회가 전대미문의 세계적인 재난인 코로나19사태를 겪으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과 정부의 강력한 방역지침에 따라 부득이 두 기수가 동시에 졸업행사를 치르게 됐다”면서 “코로나19의 확산과 3차에 이르는 대유행에도 우리 불교계는 코로나 청정지대라 할 만큼 확진자 발생이 없었으며 자체적인 방역강화와 비대면 법회로 코로나19의 감염예방에 앞장 서 왔다”고 밝혔다. 호명 스님은 “이는 나라가 위태로울 때 수행정진을 잠시 뒤로 하고 국난극복에 앞장섰던 선 조사 스님의 정신을 계승한 것이며 중생구제와 자리이타의 이념을 현실 속에 구현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이어 “동방불교대학은 이같이 불조의 혜명을 실천적으로 계승하고 전법도생하는 대승적 보살승과 불교지도자를 양성하는 매우 뜻깊은 불교전문교육기관이다”고 전제하고 “여러분께서는 오늘 졸업 이후에도 수행정진의 끈을 놓지 마시고 광대한 원력의 대승보살도를 실천하는 본교의 교학이념을 가슴 깊이 새겨두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호명 스님은 이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뜨거운 학구열로 교과과정을 모두 이수하고 오늘 졸업식에 동참하신 학생 여러분께 진심으로 심심한 격려와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그동안 학생들을 지도하신 교수님들과 교직원 여러분께도 심심한 치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종회의장 법담 스님, 호법원장 지현 스님, 포교원장 법경 스님, 교육부원장 능화 스님이 차례로 나와 축사를 통해 졸업생들의 장도를 축원하고 무한한 발전을 기원했다.

사홍서원 후 졸업생들은 총무원장 호명 스님 등 내빈과 함께 전체 기념사진을 찍는 것으로 졸업식을 마쳤다.

제36기와 37기 졸업생들이 총무원장 호명 스님 등 내빈들과 함께 전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36기와 37기 졸업생들이 총무원장 호명 스님 등 내빈들과 함께 전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다음은 치사와 식사 전문이다.

동방불교대학 이사장 치사

먼저 봄의 시작을 알리는 3월의 시작에 즈음하여,

종단의 종립 교육기관이자 종도교육의 최일선에서 역할과 위상을 높여온 동방불교대학의 제 36회, 37회 졸업식이 봉행되는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그동안 어려운 교육여건을 무릅쓰고 열심히 배우고 정진하신 졸업생 여러분께도 축하와 함께 치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신 사부대중 여러분께서는 우리사회가 전대미문의 세계적인 재난인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과 정부의 강력한 방역지침에 따라 부득이 두 기수가 동시에 졸업행사를 치루게 된 점을 잘 알고 계시리라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언론에서 여러 차례 보도한 바와 같이 코로나19의 확산과 3차에 이르는 대유행에도 우리 불교계는 코로나 청정지대라 할 만큼 확진자 발생이 없었으며 자체적인 방역강화와 비대면 법회로 코로나19의 감염 예방에 앞장서 왔습니다.

이는 나라가 위태로울 때 수행정진을 잠시 뒤로하고 국난극복에 앞장섰던 선 조사스님의 정신을 계승한 것이며 불법의 중요한 가르침인 중생구제와 자리이타의 이념을 현실 속에 구현하는 것이라 할 것입니다.

본교 동방불교대학은 이같이 불조의 혜명을 실천적으로 계승하고 전법도생하는 대승적 보살승과 불교지도자를 양성하는 매우 뜻깊은 불교전문교육기관입니다. 여러분께서는 오늘 졸업 이후에도 수행정진의 끈을 놓지 마시고 광대한 원력의 대승보살도를 실천하는 본교의 교학이념을 가슴 깊이 새겨두기를 바랍니다. 또한 졸업동문으로서 학교의 미래와 발전에도 관심과 큰 힘을 모아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다시한번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뜨거운 학구열로 교과과정을 모두 이수하고 오늘 졸업식에 동참하신 학생 여러분께 진심으로 심심한 격려와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동안 학생들을 지도하신 교수님들과 교직원 여러분께도 심심한 치하의 말씀을 드리면서, 오늘 이 자리에 동참하신 여러분께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두루 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불기2564년 3월 2일

한국불교태고종 종립 동방불교대학 이사장 호명

동방불교대학장 식사

먼저 코로나19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부단한 인내와 정진으로 소정의 과정을 마치고 졸업하시는 본교 제 36회, 37회 졸업생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본교는 1982년중곡동에서대승적 보살승과 불교지도자, 그리고 태고종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을 목표로 「불교포교사 전문대학」과정으로 문을 연 후 2년 뒤 교명을 한국불교태고종 종립동방불교대학」으로 개칭한 이래 어언 40여 성상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본교는 태고종의 종립대학이자 기본교육기관으로 1,7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고 현재 우리 종단의 중진 스님 가운데 많은 분들이 본교 졸업생들로서 종단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계시는 것을 볼 때 동방불교대학은 인재육성과 함께 종립 교육기관으로서 그 소명을 다해오고 있다 할 것입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어려운 시기도 많았습니다. 지난 종단 사태로 인한 내홍 속에서는 학교의 존립 여부가 불투명했고 명맥이 끊어질 수 있는 위기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굳건히 학교의 전통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아직 종단의 눈 밝은 선지식과 애종심 있는 수많은 스님들이 종단의 미래는 교육에 있다는 신념과 원력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종단의 내일을 걱정하는 수많은 태고종도가 본교를 졸업하고 포교와 전법의 일선에 나서는 여러분께 거는 기대가 작지 않음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졸업하시는 본교 36회, 37회 졸업생 여러분께서는 다른 어떤 기수보다도 종단 사태와 국가적 재난인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학사일정과 어려운 환경을 겪으면서 오늘 이 자리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쇠는 두드릴수록 단단해지고, 상처 많은 나무가 아름다운 무늬를 남기듯이 지난 아픔과 시련은 여러분을 더욱 강인하게 만들고 성장시켰으리라 믿고 있습니다.

 

바쁘신 일정에도 귀한 시간 내어주신 존경하는 총무원장 호명스님과 중앙종회의장 법담스님, 호법원장 지현스님, 종책위원장 지홍스님, 포교원장 법경스님과 교육원부원장 능화스님, 그리고 내빈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오늘 졸업행사를 통해 종단의 교육불사가 더욱 원만히 성취되고 종단이 향상일로의 길로 나아갈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다시한번 오늘 졸업식을 축하드리며 졸업생 한분 한분이 자비, 전법, 도생의 지도자가 되어주시고 종단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주인이 되어 주실 것을 청허휴정 선사의 게송을 통해 당부 드리며, 식사를 마치겠습니다.

답설야중거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불수호란행 함부로 걷지 말라
금일아행적 오늘 내가 걸어간 발자국은
수작후인정 뒷 사람의 이정표가 되리라

 

불기2565년 3월 2일

한국불교태고종 종립 동방불교대학 학장 상진

 

     

김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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