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 대 임야 사며 본인이 직접 ‘재산증식 목적’ 기재… 공직자 윤리 마비 수준
이항진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 민주당 본선 승리 위해 경선 전 반드시 소명해야”
이항진 더불어민주당 여주시장 예비후보(전 여주시장)가 10일 오전 11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같은 당 박시선 예비후보의 시의장 재직 시절 부동산 매입 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충돌 의혹을 제기하며 정면 비판에 나섰다.
이항진 예비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박시선 후보가 여주시 천송동 일대 임야 약 1,750평을 13억 9,840만 원에 매입한 사실을 공개하며, 이 과정에서 시의장이라는 직위를 이용한 미공개 정보 활용 및 이해충돌 가능성을 강력히 제기했다.
특히 이 예비후보는 박 후보가 토지 매입을 전후해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발언한 내용들을 근거로 제시하며 의혹의 수위를 높였다. 박 후보는 토지 등기를 완료하기 직전에 시의회에서 '출렁다리와 인도교를 통한 체류형 관광도시'를 언급했으며, 매입 후에는 본인 소유 토지와 인접한 신륵사 일대가 "제2의 에버랜가 될수있다"고 주장했다.
이 예비후보는 “시의회 의장은 도시계획과 개발 정보를 일반 시민보다 먼저 접하는 자리”라며, “본인 땅 인근에 대규모 관광지 조성을 제안한 것이 과연 여주 발전을 위한 것이었는지, 아니면 본인 소유 토지의 지가 상승을 노린 ‘셀프 특혜’ 제안이었는지 박 후보는 답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실제로 박 후보는 2022년 경기도보 재산신고 당시 변동 사유 란에 직접 ‘재산증식을 위한 매입’이라고 기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예비후보는 이에 대해 “공직자가 재산 증식을 목적으로 거액의 채무까지 지며 관내 토지를 매입하고, 그 주변 개발을 의정 발언으로 촉구하는 것은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 위반 소지가 매우 다분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박 후보의 재산이 시의원 재직 8년 만에 9억 원대에서 27억 원대로 약 3배(18억 원) 급증한 점을 거론하며, “단순한 재테크라고 치부하기엔 그 액수와 방식이 시민의 눈높이를 한참 벗어났다”며 “이런 도덕적 리스크를 안고 본선에 나가는 것은 민주당 전체를 패배의 수렁으로 몰아넣는 일”이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이항진 예비후보는 “경선은 단순히 후보를 뽑는 자리가 아니라 본선 승리 가능성을 검증하는 자리”라며, “박 후보는 법적 대응이라는 협박 뒤에 숨지 말고, 오학동 토지 매입 과정과 의정 발언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 당원과 시민 앞에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소명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 후보 측은 향후 박 후보의 소명이 미흡할 경우 추가적인 법적 조치와 시민 사회와의 연대 투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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