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박선숙 소환까지, 당과 안철수 대선가도 ‘충격파’는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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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숙 소환까지, 당과 안철수 대선가도 ‘충격파’는 불가피

박선숙 의원 소환과 김수민 의원 반격, 왕주현 부총장 영장
기사입력 2016.06.27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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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국민의당이 박선숙 의원 소환에 좌불안석이다. 이번 박선숙 의원 소환 또한 당과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의 대선가도에 적지 않은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박선숙 의원 소환에 앞서 왕주현 사무부총장의 영장청구와 김수민 의원이 이미 조사를 마친 상태다.
박선숙.jpg▲ 국민의당 박선숙 의원에 대한 검찰 소환이 임박한 27일 국민의당은 적지 않은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김수민 의원과 왕주현 사무부총장의 조사가 마무리된 시점에서 박선숙 의원의 소환이 향후 당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울러 김수민 의원은 지난 23일 검찰에 출석해 당에 반격을 가하는 듯한 진술을 쏟아냄으로써 당과 안철수 대표를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박선숙 의원(56, 비례대표 5)27일 소환 역시 피의자 신분이으로, 앞서 김수민 의원(30, 비례대표 7)과 왕주현 부총장(52) 역시 피의자 신분이었다. , 언제라도 혐의가 입증되면 기소할 수 있는 백척간두의 상황이다.
 
박선숙 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됨으로써 이제 국민의당 리베이트 수수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결론을 향해 내닫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더구나 박선숙 의원은 이번 사건에 있어 몸통으로 지목을 받고 있어, 검찰은 박선숙 의원이 출석하면 이번 사건을 주도했는지 여부와 어디까지 역할을 했는지, 상부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왕주현 부총장은 이번 수사와 관련해 지난 16일 이미 검찰에 출석해 17시간 동안 강도 높은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도 저는 리베이트가 있었다는 것도 모르고 지시한 적도 없고, 요구한 적도 없다는 취지로 대기하던 취재진에게 답변했었다.
 
검찰은 일단 왕주현 부총장의 이날 진술을 토대로 기초조사를 벌인 다음 그후 일주일 만인 지난 23일 김수민 의원을 소환해 또다시 16시간 이상의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김수민 의원 역시 대기하고 있던 기자들에게 리베이트 같은 것은 절대 없었다. 검찰 조사에서 밝히겠다고 대답했지만, 알려진 바에 따르면 검찰에서 당의 지시가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당과 안철수 대표에 대해 적지 않은 충격을 줬다.
 
검찰은 김수민 의원 조사 다음날 곧바로 왕주현 전 사무부총장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수민 의원 조사에서 혐의 입증이 될 만하고 법적으로 유의미한 무엇인가를 얻었다는 결론을 예단할 수 있는 대목이다. 아울러 검찰 수사 역시 결론을 향해 급물살을 타고 있는 모양새다.
 
그간 박선숙 의원과 김수민 의원이 줄곧 부인해왔던 리베이트 수수 의혹에 대해 왕주현 전 부총장이 기획했고 선관위 조사 때 거짓해명 지시까지 내렸다고 진술해버림으로써, 이전 국민의당이 그런 사실이 없다는 입장과는 상반된 진술을 해버린 것이다.
 
, 김수민 의원의 진술을 확보함에 따라 왕주현 전 부총장의 신병을 확보하지 않으면, 소환을 앞둔 박선숙 의원과의 말맞추기나 증거인멸 등이 우려된다고 검찰은 판단해 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서울서부지방법원은 구속영장이 청구된 왕주현 전 부총장의 구속 여부를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이날 오후 늦게 결정하게 된다.
 
결국 김수민 의원은 단순하게 자신에게 드리워진 혐의 부인을 넘어 사실상 당과 안철수 대표의 대선가도를 겨냥해 직격탄을 날린 셈이 됐고, 왕주현 부총장은 구속을 앞두는 위기에 봉착했다. 때문에 남은 핵심 관계자 박선숙 의원의 이날 소환에 국민의당과 정치권은 물론 사법당국까지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다.
 
만일, 검찰 조사에서 혐의가 입증되고 박선숙 의원과 김수민 의원이 기소되거나 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면 국민의당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은 당내 분열로 치달을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 때문에 이번 박선숙 의원에 대한 검찰 수사가 어떤 결과를 양산할지 주목된다.
 
박선숙 의원 소환 이전 시점까지를 정리해보면, 김수민 의원의 변호인 의견서엔 당의 바람과는 다르게, 왕주현 사무부총장은 지난 41320대 총선을 약 한 달 앞둔 317일 오전 8시께 친구로 알려진 선거 공보물 제작업체 비컴 대표 A씨와 함께 브랜드호텔 사무실로 직접 찾아와 담당하는 비례대표 선거공보물 관련 디자인 업무에 관해서는 비컴과 따로 계약을 체결하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김수민 의원 변호인 의견서에는 또한 왕주현 부총장이 TV광고 대행업체 세미클론의 대표 B씨에게 국민의당과 관계없는 일로 하라고 말했다는 내용도 함께 담겼다. 이에 B씨가 그럼 지금 맥주광고를 진행하고 있는데 맥주광고 업무를 한 것으로 계약서를 작성할까요?”라고 묻자 왕주현 부총장이 굿(Good), 굿이라며 동의하는 취지로 대답했다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수민 의원의 브랜드호텔 측이 왜 허위로 계약서를 써야 하느냐?”고 따져 묻자 왕주현 부총장은 광고는 자체 제작한 것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신고를 했기 때문에 브랜드호텔이 광고를 제작하고 세미클론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하면 안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김수민 의원은 이번 고발 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비컴과 브랜드호텔의 계약 구조, 세미클론과 브랜드호텔 사이에 이뤄진 허위계약서에 대해 본인은 전혀 알지 못했고, 왕주현 부총장이 주도해 진행한 것이라고 주장함으로써 검찰은 이제 사건의 수사의 칼날을 당 내부로 돌린 것이다.
 
왕주현 부총장의 이같은 행위가 사실이라면 당시 사무총장이었던 박선숙 의원이 몰랐을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게 검찰의 입장인 셈이고 김수민 의원의 이같은 주장은 결국 당을 발칵 뒤집을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한 꼴이 된 것이다.
 
박선숙 의원까지 검찰에 출두하게 되면서 국민의당은 이제 그야말로 좌불안석일 수 밖에 없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당과 안철수 대표의 대선가도에는 먹구름이 짙게 드리워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박선숙 의원의 검찰수사가 끝나는데로 사건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는다 해도 박선숙 의원과 김수민 의원, 왕주현 부총장에 대해 기소가 이루어지게 되면 검찰과 국민의당은 향후 1년 이상 치열한 법정공방을 이어갈 것은 자명한 일이다.
 
그때마다 새정치를 창당 기치로 내세운 국민의당이 받을 충격은 계속될 것이고, 법정 공방기간 내내 국민에당에서 오는 2017년 대선에 나설 유력한 주자 안철수 대표에 대한 정치권의 공세와 국민들의 비판은 갈수록 거세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박선숙 의원 소환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만일 박선숙 의원이 이 사건에 깊이 연루되거나 사건의 실질적인 기획자(?)로 낙첨된다면 국민의당 내부에서 일어날 파장은 그 끝을 예단할 수 없게 된다.
 
박선숙 의원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에 따른 영향이 앞으로 있을 국민의당 전당대회에서 계파갈등을 극대화 시킬 수도 있다는 분석이 무게를 얻고 있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 여러 개파가 모여 만든 신당에서 박선숙 의원과 김수민 의원의 공천과정과 총선 비례대표 과정을 거치면서 불거진 계파간의 갈등과 책임 공방이 전당대회에서 당권과 대권을 놓고는 더욱 가열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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