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이 새 사무총장에 내정됐다. 박명재 의원(68세, 재선, 경북 포항 남구울릉군)의 사무총장 내정으로, 새누리당은 권성동 전 사무총장에 얽힌 갈등이 봉합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여권 일각에선 당 사무총장직의 경우 일반적으로 3선 이상 중진의원들이 맡아왔는다는 점과 이에 임기를 겨우 한달 남긴 시점에서 친-비박 계파로 나뉘어 갈등을 거듭하는 당내 상황에서 별다른 목소리를 못지 못하는 사무총장직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지상욱 대변인은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소재 새누리당 중앙당사에서 현안관련 기자 브리핑을 열고 박명재 의원이 당 신임 사무총장에 내정됐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지상욱 대번인은 “당 사무총장 인선 관련”이란 제목의 브리핑에서 “김희옥 위원장은 오늘 박명재 의원을 당 사무총장으로 내정했다”면서 “김희옥 위원장은 당 화합을 이룰 수 있는 중립적이고 능력있는 인사를 새로 인선하겠다고 말씀하신 바 있다”고 전제했다.
지상욱 대변인은 나아가 “박명재 내정자는 당의 화합과 혁신 그리고 정권 재창출을 위한 성공적인 전당대회 개최를 준비할 적임자라고 김희옥 위원장은 판단했다”고 박명재 사무총장 내정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지상욱 대변인은 이어 ‘권성동 전 사무총장과 동반 사퇴를 암시했던 김태흠 제1사무부총장 거취’에 대해 묻는 기자에겐 “그것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 “오늘 말할 수 있는 것은 여기까지”라고 말을 아꼈다.
이번 새누리당 신임 사무총장에 내정된 박명재 의원은 포항 출신으로 제16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총무처와 경북도 행정부지사, 행정자치부 장관 등을 지낸 두루 거친 인물로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계파색이 비교적 엷은 편이지만 김무성 전 대표와 가까이 지내는 인물이라고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