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어린이·노인 교통약자 사고, 예방하자
▲ 당진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장 김규문
‘교통약자’란 어린이·고령자·장애인 등 일상생활을 영위함에 있어서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자를 뜻한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일반 도로뿐만 아니라, 공공 교통기관을 이용할 때 여러 가지 곤란함이 있는 자들을 총칭한다.
2019년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18년에는 어린이(13세 미만) 교통사고가 10,009건 발생하여 34명이 목숨을 잃고, 12,543명 부상을 입었다. 또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2018년 교통사고가 38,647건 발생하여 1,682명이 사망하고 41,833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도로 위의 약자, 어린이·노인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하여 경찰에서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첫 번째, 경찰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각종 교통법규 위반행위에 대한 지속적 단속 및 계도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음주운전 및 그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기존 일제검문식 단속 방식을 시행함과 동시에 30~40분마다 장소를 옮기며 단속을 진행하는 ‘스팟이동식 음주단속’을 시행하여 운전자들이 단속 지점을 예상치 못하게 하고 ‘소주 한잔도 단속될 수 있다’는 운전자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두 번째, 노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야광 스티커·이륜차 안전모 등 배부하여 교통안전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이륜차·농기계 등을 운행하는 고령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야광조끼, 빛반사 야광스티커, 이륜차 안전모 등을 배부하고, 특히 야간에 농로를 보행하는 노인분들을 대상으로 순찰차 안심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교통 사망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실정이다.
세 번째, 우리나라에서 특히 높게 나타나는 보행자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하여 「방어보행 3원칙-서다·보다·걷다」 캠페인을 시행 중인데, 가장 먼저 녹색어머니회 등 교통 협력 단체와 함께 어린이 등하굣길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하였으며, 홍보물품으로 스쿨존 제한 속도인 ‘30’을 활용하여 디자인한 형광 가방 덮개를 제작,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에게 배부하여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를 활발하게 실시 중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 스스로 경각심을 가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야간 보행 시 야광 조끼를 착용하고, 이륜차 및 농기계 운행 시 반드시 안전모를 착용하는 등 우리 경찰과 함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