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인터뷰]교사폭행 구설 오른 A유치원 이직 교사 B씨, “지금도 그 원에서 탈출하는 꿈을 꿔요”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인터뷰]교사폭행 구설 오른 A유치원 이직 교사 B씨, “지금도 그 원에서 탈출하는 꿈을 꿔요”

기사입력 2020.03.12 18:45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1.jpg▲ 인터뷰 하고있는제보자
[뉴스앤뉴스TV 양행용 기자]=수년간 유치원교사를 해왔고 장기근속을 자랑삼아 말해오고 있는 본인은 이직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교사 B씨는 A원에서 1년 만에 이직을 하고 말았다.

A원에서는 B씨 말고도 1년 만에 이직한 선생님들도 많았으며 몇 개월 밖에 못 버티고 나간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최근 원장과 교무부장에 의한 교사 폭행. 협박. 감금 등으로 충격적 논란을 빚고 있는 화성시 기안남로에 위치한 A유치원에 진실여부가 세간의 관심을 받으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A유치원 관련 최초 기사 보도한 ‘화성시를 사랑하는 기자연합회(이하 화사연)’에 A유치원에 근무했다가 이직했다는 B교사의 추가제보 의사가 전해져 지난 10일 어렵게 인터뷰를 진행 했다.

B교사는 “기사를 보고 인터뷰하기로 용기를 냈다. A유치원 분위기는 원장님의 기분에 따라 정해진다. 항상 험악한 분위기였고 원장은 특유의 비꼬는 말투로 교사들에게 막말을 자주 했다. 또한 교사들끼리 수업관련 의견을 나누는 SNS 메신저를 자신과 공유하기를 강요하고 이를 거절하면 ‘그럼 선생님을 신뢰할 수 없다며 고용할 수 없다’는 식으로 협박 까지 하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직하는 교사들의 부당성에 행동으로 꼼짝도 못하게 하고 사직서를 내는 선생님에게 어느 원으로 가는지 원명을 적으라고 강요한다.

3.jpg▲ 직원과 갈등으로 일어나는 일부 내용

A원에 채용될 때 제출한 교원자격증을 돌려받지 못해 결국 다니던 대학에 가서 새로 발급받아야 하는 어려움까지 발생했다.

또한 “퇴직처리를 안 해줘서 이직도 못하고 사학연금 같은 것을 신청도 못 하게 되어 어렵다. 제출한 도장 돌려 달라 하면 새로 파서 사용 하라하며 핀잔만 준다.”고 말했다.

B교사는 특이한 경우를 목격했다고 하는데 “A유치원 근무당시 한 종일반 선생님께서 나에게 수당에 대해 물어본 적이 있다.

교육청에서 나오는 수당을 타 선생님 앞으로 받은 후 그 통장에서 다시 원장께 돌려드린다는 내용이었다.
 
나는 교사급여 내역서 을 받지 못하니 사실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상식적이지는 못 한 것 이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다고 했다.
     
2.jpg▲ 보도 알도못한 출근부 알괄작성 동요
이어 “특이한 경우가 또 있었다. 출퇴근 명부 1년 치를 한 번에 주면서 6시 30분 퇴근 했다는 선생님들 싸인 을 다 받았다.
하지도 않고 보지도 못한 출퇴근명부를 보면 그 시간에 퇴근한 적도 없었고 1년 동안 대부분 8시에서 10시, 행사라도 있으면 12시 이후 퇴근했다고 했다

A유치원 환경에 대한 질문에 B교사는 “원장님이 냉난방비 너무 아끼려고 하여 겨울에는 아이들이 추워서 패딩이나 점퍼를 입고 수업을 들어야 했다.

한번은 학부모님이 원에 전화하셔서 난방을 안 켰냐고 물으니 그때만 급히 보일러를 켜라고 한 적도 있다.
4.jpg▲ 교직원에게 먹으라고 준 썩은 빵

또한 “부모님들이 선생님들과 다 같이 나눠 먹으라고 음식을 주실 때가 있다. 우리들에게 돌아올 때는 음식이 이미 상해 있을 때가 많았다. 빵에는 곰팡이가 핀 것을 먹으라고 준적도 있고 3개월간 교무실 한쪽에 방치된 어떤 음식은 색이 까맣게 변해 버린 것도 있었다고 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B교사는 “원장님은 선생님들에게 항상 ‘나는 무서운 사람이다’라고 주지시키셔서 두려운 마음에 지금껏 가슴에 묻고 살았다.

또한 이번일도 결국 금방 묻히고 말겠지 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또 다른 피해 교사가 분명히 생길 거라는 생각에 용기를 내야한다는 마음이 들었고 당시 A유치원에 근무했던 다른 선생님들과 함께 도움을 주고자 이렇게 나섰다. 부디 많은 유치원 선생님들이 제대로 된 환경에서 교육자로서의 자긍심을 가질 수 있기를 호소한다고 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일과 관련 담당부서와의 협의를 통해 신속히 사실유무를 확인하고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다면 유치원 감사 및 적합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화성시를 사랑하는 기자연합회(화사연)' 공동취재
<저작권자ⓒ(주)뉴스앤뉴스TV & www.newsnnewstv.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회사소개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정기구독신청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