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박지원 “똥볼”에 이어 “문 대통령, 야당 복이 저렇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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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똥볼”에 이어 “문 대통령, 야당 복이 저렇게 좋다!”

박지원, 자유한국당과 제대로 한판 붙어..
기사입력 2019.11.04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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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정치권의 맞형 박지원 의원이 자유한국당과 제대로 한판 붙은 모양새다. 최근 박지원 의원은 TBS 라디오 유명 시사프로그램을 통해 연이어 자유한국당을 겨냥하고 풍자와 유머스러운 입담으로 계속해서 자유한국당을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결국 자유한국당은 박지원 의원에 대해 폭발했다.

a2060c32b8d37688032a129b7446fb9c_CMkPpwyDMsDtZThTCJz.jpg▲ 자유한국당 장능인 상근부대변인이 1일 국회 정론관에서 논평을 내고 무소속 박지원 의원을 단단히 혼내줬다.
박지원 의원은 먼저 지난 31일 자유한국당이 ‘공관병 갑질’ 논란을 일으킨 박찬주 전 갑질대장을 ‘인재영입 1호’로 명단에 올렸다가 배제한 것을 두고 “한국당이 요즘 계속 ‘똥볼’을 차고 있다”고 풍자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서 “박찬주 전 대장도 굉장히 기독교 신앙이 깊고 군인도 기독교 정신으로 하겠다는 분이라서 아마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죽이 맞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지원 의원은 그러면서 “지도자가 자기가 영입하겠다고 결정을 했으면 책임을 져야 사람이 따르는 것”이라며 “언제는 들어오라고 했다가, 언제는 안 된다고 하니까 박찬주 전 대장은 가만히 앉아서 두 번 잘못해 버리는 게 아닌가?”라고 날선 지적을 가했다.
 
실제로, 박찬주 전 예비역 대장을 영입하려했던 자유한국당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박찬주 전 대장을 비롯해 총 9명을 영입하기로 했으나 ‘공관병 갑질’로 논란이 된 박찬주 전 대장의 영입을 두고 당내 반발에 부딪혔고 황교안 대표는 ‘보류’라는 표현으로 사태를 마무리하려 했다.
박찬주 전 대장은 공관병들에게 24시간 호출벨 착용하기, 골프공 줍기, 텃밭농사 등의 ‘갑질’로 불명예 전역했고, 부인 역시 공관병 폭행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박지원 의원은 이런 대목을 지적한 거다.
 
박지원 의원은 이에 덧붙여 “최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후 표창장을 준다, 포상금 50만원을 준다, 대통령을 발가벗겨서 인형극 난리를 친다”면서 “더욱 웃기는 것은 나경원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에 걸린 의원들의 공천에 가산점을 주겠다고 얘기하니까 황교안 대표가 ‘그렇게 하자’며 합창을 했다. 그러다 놓고 여론이 나쁘니까 ‘나는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빠져 버렸다”고 비판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에 더 나아가 4일엔 같은 방송에 출연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렇게 야당 복이 있는 줄 몰랐다”면서 “아무튼 황교안 대표는 그럴 분으로 알고 있었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야당 복은 천복이 아니면 이런 경우가 없다”고 만개한 입담으로 날선 풍자를 늘어놨다.
 
박지원 무소속 의원은 여야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합의 과정 중 드러난 ‘한국당의 전략 부재’도 연일 비판하고 있다. 박지원 의원은 지난달 5일엔 국회 청문회를 앞둔 시점에서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복이 좋아도 야당 복이 저렇게 좋을지, 진짜 놀랐다”면서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는 전략 부재”라고 지적한 바 있다.
박지원 의원은 당시 나경원 원내대표가 전날 증인 채택 없이 6일 하루 동안 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한 것 관련 ‘여당과 야당 중에 누가 더 정치적 관점에서 손해를 봤다고 보나’라는 김어준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에 더 나아가 “만약 청문회에 교수, 동생 이런 사람들을 초청해 열었다고 하면 (의원들이) 일방적으로 막 몰아붙였을 것”이라며 “국회에 나온 증인들은 국회의원들이 몰아붙이면 답변을 잘 못하는데, TV로 (국민들이) 그 모습을 보면 ‘뭐가 있으니 저렇게 버벅거리는 것 아니냐?’ 하고 충분히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박지원 의원의 이런 연이은 자유한국당에 대한 혹평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끝내 발끈했다. 자유한국당 장능인 상근부대변인은 1일 국회 정론관에서 “어제(31일) 무소속 박지원 의원이 한 라디오 방송에서 자유한국당 인재 영입과 관련하여 ‘기독교 정신’, ‘똥볼’ 등을 운운하며 조롱성 발언을 했다”고 박지원 의원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장능인 대변인은 그러면서 “지난 번 불교 조롱에 이어 이번에는 기독교까지 조롱하며 박지원 의원이 얻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라면서 “박지원 의원이 정권 실세이던 시절 행한 잘못된 정책의 후유증으로 머리에 북한 핵을 이고 살아야 하는 후배 세대는 박지원 의원의 웃음 섞인 조롱과 북한 미사일 발사가 우연히 오버랩되는 모습을 보며 화가 난다”고 날선 지적을 가했다.
 
장능인 대변인은 다시 “풍전등화와 같은 국가 안보와 파탄 직전인 민생 경제를 보며 책임감을 가지기는커녕, 한 노회한 정치인은 자신의 정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허구한 날 정쟁을 일으키는 데만 관심을 가진다”면서 “벌어진 싸움을 말려야 할 원로 정치인이 싸움 붙이는 훈계만 하고 있으니 한심할 따름이다. 미래·청년세대들은 꺼져가는 존재감을 유지하려는 박지원 의원의 모습을 통해 추태정치의 절정을 본다”고 박지원 의원을 직격했다.
 
장능인 대변인은 이날 논평 말미엔 “박지원 의원이 정치권에 남아 할 수 있는 일이 훈수밖에 없다면, 이제는 떠날 때가 되었다. 박지원 의원 본인은 불안한 안보 국면을 북한식 연방제 통일의 기회로 보고 박지원 일가의 ‘김씨 왕조 신흥 귀족’ 전환 찬스로 볼지도 모른다고 불안해하는 청년들도 있다”면서 “하지만 박 의원은 자신의 ‘햇볕정책’에 기인해 탄생한 ‘북핵과 미사일’이 나머지 손주 세대를 ‘북핵의 노예’로 만든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박지원 의원의 추태정치, 후배 세대의 고언과 함께 종식되길 바란다”고 힘껏 꼬집고 이날 논평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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