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황교안 나경원 추석 끝나자 ‘조국 해임안, 특검, 국조’ 융단폭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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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나경원 추석 끝나자 ‘조국 해임안, 특검, 국조’ 융단폭격

자유한국당 4000여 당원, 추석 민심 보고대회 열고 “조국 사퇴!”
기사입력 2019.09.16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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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조국 총공세? 황교안 나경원 자유한국당 투톱이 추석연휴가 끝난 15일 일찌감치 조국 법무부장관 의혹을 들추며 추석 이후 정국의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자유한국당은 4000여 당원들이 국회 중앙계단 앞에 운집한 가운데 추석 민심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총공세를 폈다.
 
황교안국민보고대회.jpg▲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중앙계단 앞에서 열린 추석민심 국민보고대회에 참석해 4000여 당원들 앞에서 문재인 정권 타도 구호 등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자유한국당은 발언자로 나선 정용기 정책위의장과 박맹우 사무총장,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신보라 청년비례대표 최고위원, 조경태 최고위원 등이 연단에 서서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법무부장관의 임명강행 행태와 그간 쏟아져 나온 조국 장관 관련 각종 의혹 등을 제기하며 문재인 정권에 향해 융단폭격을 퍼붓는 모양새를 나타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추석민심 국민보고대회’에서 약 4000여 명의 지지자들과 함께 ‘조국 사퇴!’를 소리높여 외쳤고, 해당 집회를 시작으로 이날 저녁무렵엔 광화문 광장으로 장소를 바꾸어 릴레이집회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 정부 규탄하는데 화력을 집중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이날 발언에서 “나는 조국이라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보직(법무부 장관)에서 근무했던 사람이다. 법무부 장관이라는 직함을 도저히 거기(조국)에 붙일 수 없다”면서 “조국이 가야 할 곳은 법무부가 아닌 조사실이다. 구속해야 한다. 교도소에 가야할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황교안 대표는 그러면서 “(조국 장관 부인이) 컴퓨터 하드드라이브 몰래 교체해버렸다. 심지어는 조국이 직접 개입한 사실까지 확인이 되어가고 있다고 한다. 조국, 지금 법무부에 있다. 조국이 가야할 곳은 그 거룩한 법무부가 아니다. 조사실이다. 조사받으러 가야 된다. 구속되어야 한다. 교도소로 가야 된다”면서 “조국, 어떻게 장관으로 임명할 수 있는가. 반드시 끌어내야 되지 않겠는가. 정부가 하지 못하면 우리 국민의 힘으로 반드시 끌어내려야하지 않겠는가? 저희 자유한국당, 자유우파들과 함께 반드시 조국을 끌어내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교안 대표는 이어 “지난 청문회 때도 수많은 불법이 우리들에게 낱낱이 드러났다. 연휴 기간에도 조국 관련 보도가 계속 나왔다. 이래서 국정 운영을 할 수 있겠나?”라며 “조국 사태는 조국 개인의 싸움이 아니다. 사회주의 정권 문재인 정권과 싸움이고, 이 싸움에 제가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교안 대표의 이날 연설 말미엔 망국의 ‘안보팔이’와 ‘색깔론’도 여지없이 재등장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에 대해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겠다. 지난 추석 전에 대통령이 한 말이 있다. 이산가족 상봉문제를 이야기했는데, 이산가족 상봉문제 누구의 책임이라고 했는가? 남측 정부, 북측 정부의 문제라는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문제 삼고는 “이것 말이 되는가? 우리가 무슨 잘못을 했는가?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해서 우리가 무슨 잘못을 했는가? 오히려 북한이 미사일 쏘고, 방사포 쏜 것 아닌가? 문재인 정부가 말 한마디 했는가? 입 뻥긋했는가?”라고 속사포처럼 안보문제를 쏟아냈다.
 
황교안 대표는 이에 덧붙여 “북한이 잘못했고, 정부가 잘못한 것을 왜 우리의 탓으로 돌리는가? 이게 도대체 대통령이 할 말인가? 대한민국 대통령이 할 말인가? 말이 안 된다. 이것도 말이 안 되는데, 이 문재인 대통령이 ‘남측 정부’라고 말을 했다. 여러분들은 남쪽 정부라고 하는가? 우리가 남쪽 대통령을 뽑았는가? 대한민국 대통령 뽑았다. 문재인 대통령, 북한에 가서도 ‘남측 정부’ 이야기했다. 지금 이것 말실수한 것 아니다.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도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이라고 생각하는가? 이게 말이 되는가? 우리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다. 그러한가. 정말 정신이 있는 건지 알 수 없다”고 열변을 토했다.
 
그러나, 북한 체제를 인정한 것은 과거 박정희 정권 당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합의한 ‘7·4 남북 공동 성명’이다. 이는 1972년 7월 4일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당국이 국토 분단 이후 최초로 통일과 관련하여 합의, 발표한 공동성명으로 남북은 서로의 각자 체제를 인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7개 조항에 합의했다. 1972년 당시 대통령이었던 박정희의 지시로 중앙정보부장 이후락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파견되어 김일성과 만나 자주, 평화, 민족대단결의 3대 통일 원칙을 제정했는데 이를 기반으로 훗날 남북은 여러 측면에서 대화의 물꼬를 트게 됐다. 황교안 대표의 발언과는 엇박자가 나는 대목이다.
 
 
황교안 대표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이어 “우리 헌법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는 것이다. 한반도 유일정부 대한민국 아닌가? 남측 정부, 북측 정부 이것 우리 그대로 두어도 되겠는가? 반드시 그 생각을 밝히고, 그 발언의 행태를 밝히고, 우리가 끝까지 물고 늘어져야 되지 않겠는가?”라면서 “지금 국민의 분노가 활활 타오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의 폭정과 폭주, 반(反)자유민주주의, 이 잘못된 정권의 잘못된 정책에 대해서, 잘못된 생각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의 분노가 지금 끓어오르고 있다”고 기염을 토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국회 국민보고대회가 끝난 후 이날 오후 5시에는 장소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으로 옮겨 ‘헌정유린, 위선자 조국 사퇴 국민서명운동 광화문본부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들은 ‘헌정농단 문정권 심판’, ‘헌정농단 조국파면’ 등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문재인은 사죄하고 조국은 사퇴하라’라는 구호를 외쳤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조국사퇴 천만인 서명운동을 장외에서 전개하는 한편, 국회에서는 조국 장관 해임건의안을 상정하고, 조국 장관 관련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국정조사와 특검을 촉구하는 등 향후 투쟁의 기조도 밝혀, 국회는 앞으로도 여야 극렬 대립 양상은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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