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황교안 “국회는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이 비정상으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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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국회는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이 비정상으로 운영?”

장정숙 “국회 안 여는 황교안은 정치인 맞나?” 일갈
기사입력 2019.06.1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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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황교안 대표 무슨 속셈인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국회가 열리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돼야 하는데 지금 국회가 비정상이 된 원인은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놀먹 국회(놀고 먹는 국회)’의 답답함을 담은 비판의 소리가 야당에서 터져나왔다.
장정숙2.jpg▲ 민주평화당 장정숙 원내대변인이 1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논평을 내고 황교안 대표와 자유한국당을 맹렬히 비판하고 있다.
 
민주평화당 장정숙 원내대변인은 10일 오전 일찌감치 국회 정론관을 찾아 황교안 대표를 정면으로 겨냥하고 ‘국회 개원’에 대해 황교안 대표를 맹렬히 질타했다. 반면, 황교안 대표는 전날 영등포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개최한 ‘육아파티’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는 재해에 대한 추가경정예산을 한다면서 다른 경제적인 어려움을 쉽게 넘어가기 위해 정상적 예산이 아닌 나머지 잘못된, 해서는 안 될 추경까지 덧붙여 하려고 한다”며 ‘비정상’의 원인이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에 있다고 떠넘겼다.

황교안 대표는 이어 “재해 추경이란 것을 빌미로 해서 정상 예산이나 예비비로 할 수 있는 것을 추경으로 하는 이런 것에는 동의할 수 없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한국당은 재해 추경과 그 외의 추경을 분리해서 논의하자는 것”이라고 변명했다. 황교안 대표는 그러면서 “국회가 빨리 정상화 되기를 바라지만, 정상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지 않아서 들어와 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황당무계한 주장도 내놨다. 이어 황교안 대표는 10일 예정된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 각 당 대표 정기 회동인 ‘초월회’ 참석 여부에 대해서도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불참을 시사했다. 국회의장에 대해서도 별로 개의치 않는 모양새다.

민주평화당 장정숙 원내대변인은 10일 오전 정론관을 찾아 “황교안 대표는 정치인인지 아닌지 선택하라!”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20대 국회가 국민적 걱정거리로 전락하고 있다. 심지어 국회 무용론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자유한국당은 국회로 돌아올 생각이 아예 없는 모양이다. 대통령과 5당 대표의 회담도 결국 거부했다”고 황교안 대표의 행태를 열거했다.

장정숙 대변인은 그러면서 “황교안 대표는 이제 정치인으로서 판단하고 행동할 때가 되었다. 공안검사 시절의 사고는 버리기 바란다. 그 사고를 버릴 수 없다면 국민과 나라가 불행해지기 때문에 아예 정치를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제1야당 대표에게 거듭 촉구한다. 현재 나라 상황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직시해주기 바란다.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오늘, 국회등원 여부를 결심하기 바란다”고 황교안 대표 뿐만 아니라 자유한국당에도 국회 등원을 강력히 촉구했다.

장정숙 대변인은 이어 “또한, 더불어민주당에게 묻는다. 국민의 답답한 마음을 시원하게 풀어줄 힘은 없는가? 집권 여당으로서 국민이 부여한 무거운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자유한국당과의 야합이 아닌 진정한 대책을 내놓기 바란다”면서, 꽉 막혀버린 국회 개원에 대해 답답한 심경을 가감없이 토로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고위당정협의회를 개최하고 이 자리에서 이인영 대표는 “국회에서 정쟁을 볼모로 시급한 추경과 민생 입법, 그리고 경제 활력 대책들이 한 치의 진전도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해서 집권당의 원내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그러나 미중 무역 분쟁으로 인해서 한국 경제에 치명적 위기를 몰고 올 수 있는 위협 요인들에 대해서는 시급하게 초당적 대처가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 이러한 이유에서도 자유한국당은 이른바 ‘배짱부리기’를 멈추고 조속히 국회 정상화의 길로 나와 주셔야 한다”고 자유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어 황교안 대표를 정면으로 겨냥하고 “지난 주말에도 황교안 대표는 ‘지금은 국회에 들어갈 수 없다며 패스트트랙을 철회하고 재논의 해야 한다’는 경직되고 꽉 막힌 입장만을 반복했다. 지극히 실망스럽다”면서 “정부의 들러리가 되라는 것이 아니라 민생과 경제를 챙기는 정당 본연의 임무에 함께 충실하자는 제안이다. 국회 정상화에 과도한 거대한 걸림돌이 되고 있는 ‘황교안 가이드라인’의 철회를 거듭 요청한다. ‘황교안 가이드라인’에서 한 발 물러서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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