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정의당 “삼성바이오, 이제 바닥이 아닌, 천장이 뜯길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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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삼성바이오, 이제 바닥이 아닌, 천장이 뜯길 차례다!”

이재용의 삼성, 이대로 무너지나? 연일 새로운 증거 쏟아져..
기사입력 2019.05.0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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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삼성 이재용 부회장 다시 구속되려나? 이재용 재구속 목소리가 진보진영에서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국회 더불어민주당에선 박용진 의원이 지난 7일 “대법원은 이재용 부회장 관련 판결을 삼바 수사 이후로 늦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예휘1.jpg▲ 정의당 박예휘 청년 대변인이 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삼성 합병 과정에서 벌어진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 승계 조작 관련 사건에 대해 논평을 내고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압수수색을 통해 발견된 증거들에 대해 열거하면서 철저한 수사 결과를 엄중하게 촉구했다.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대법원 상고심 판결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삼바 수사는 검찰이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연일 새로운 증거를 찾아내고 있고, 지난 7일엔 증거 인멸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회계자료들이 삼성바이오 공장에 은닉된 정황을 포착하고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번 검찰 수사가 이재용 부회상 대법원 판결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법조계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검찰은 삼성바이오 보안담당 직원 A씨가 증거인멸 실무를 담당한 것으로 보고 이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지난 3일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에피스)의 팀장급 직원을 증거 인멸 등 혐의로 긴급체포한 데 이어 삼성바이오 직원도 신병 확보에 나섰다.

자회사뿐 아니다. 삼성바이오 내부에서도 분식회계 의혹의 단서를 감추려 한 정황을 포착한 검찰은 증거인멸을 지시한 ‘윗선’을 파헤치는 데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7일 증거 인멸 혐의로 삼성바이오 보안 실무자급 직원 A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씨는 회사 공용서버를 떼어내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실무자급 직원이 윗선 지시 없이 회사 서버를 숨기기는 어렵다고 보고 그룹 차원의 인멸 지시 정황을 함께 살피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오후 인천 송도에 있는 삼성바이오 공장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삼성바이오 공용서버를 비롯해 A씨 주도로 은닉된 자료들을 찾고 있다.

검찰은 삼성바이오 관련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공장 바닥을 뜯어 자료들을 묻은 뒤 다시 덮는 공사를 해 증거들을 숨겼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고, 검찰은 공장 바닥을 뜯어 공용서버와 직원 노트북 등 분식회계를 입증할 만한 자료들을 찾고 있다.

검찰은 지난 3일 새벽 에피스 직원 B씨를 증거 인멸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한 뒤 돌려보낸 바 있다. B씨는 지난해 5∼6월께 회사 공용서버를 떼어내 자신의 집에 숨겨놓고 있다가 발각됐다. 검찰은 그룹 차원의 증거인멸 수사를 통해 삼성바이오 분식회계와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작업과의 연관성도 파헤칠 예정이다. 검찰은 이미 삼성에피스 임직원 2명의 신병을 확보한 상태다.

지난달 29일 증거 인멸 등 혐의로 구속된 삼성에피스 상무(경영지원실장) 양모씨와 부장 이모씨는 삼성바이오에 대한 금융감독원 특별감리와 이후 검찰 수사에 대비해 관련 회계자료와 내부 보고서 가운데 문제가 될 만한 기록을 삭제한 혐의를 받는다. 

국회에서도 삼바 수사에 대한 논평이 잇따르고 있다. 정의당 박예휘 청년 대변인은 8일 오전 정론관에서 논평을 통해 삼성 이재용 부회장 경영권 승계 조작 증거 은폐 사실에 대해 “삼성바이오, 이제 바닥이 아닌, 천장이 뜯길 차례다!”라는 제목으로 삼성에 대해 날선 비판을 가했다.

박예휘 대변인은 이날 정론관 논평을 통해 “어제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 바닥을 뜯어냈다. 마룻바닥은 회사 공용서버와 노트북 등 분식회계의 결정적 자료들을 토해냈다”면서 “증거인멸 혐의 또한 포착됐다. 검찰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직원 두 명의 신병을 확보했다. 이들 직원은 직원 수십 명의 노트북과 휴대전화에서 회계부정이 짐작될 만한 기록을 지웠다. 삭제한 문건의 검색어는 ‘JY’, ‘합병’, ‘미전실’ 등으로 조사됐다”고 관련 사실을 전제했다.
 
박예위 대변인은 이어 “‘JY’ 이재용 부회장을 위한 ‘합병’ 범죄프로젝트를 주도한 ‘미래전략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가 재벌왕국 3세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퍼즐의 한 조각이었음을 스스로 밝힌 셈”이라면서 “2016년 11월, 우리 당 심상정 의원이 국민연금 투자회의록을 공개해서 (구)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국민연금이 동원된 정황을 처음으로 밝혔다. 정황은 낱낱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박예휘 대변인은 이날 논평 말미엔 “이제 마룻바닥이 아닌 천장이 뜯길 차례다. 수많은 범죄 혐의가 드러나도 건재했던 삼성이지만 ‘봐주기 수사’는 끝났다. 또한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금융감독원도 거대한 범죄 퍼즐에 합세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정의당은 검찰의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한다. 유전무죄, 정경유착의 관행을 뿌리 뽑을 때만이 대한민국의 질서를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삼성 이재용 회장 사건에 대해 단단히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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