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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21대 총선 바른미래당 출마하마, 김관영 걱정말고 사퇴해라!”

하태경 “김관영은 합당불가, 당론 채택하고 사퇴해라!”
기사입력 2019.05.0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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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21대 총선 바른미래당 출마하마, 김관영 걱정말고 사퇴해라!”
[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김관영 원내대표의 사퇴 목소리가 강하게 제기되는 바른미래당에선 8일 오전에도 기자회견장이 본격적으로 개점하기 이전인 오전 8시 30분부터 터져 나왔다. 본래 국회 기자회견장인 정론관은 9시부터 부산해지기 시작하지면 기자회견은 10시 이후부터 시작되고, 다소 이른 기자회견의 경우 9시 30분쯤 기자회견을 시작하기도 하지만,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매우 부지런하다.
   
179aaeddf93da6c72eca65a367c8a472_k3aBGXXM91CerQw9K13gCPFF.jpg▲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이 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관영 원내대표에게 최고위원들이 제안한 조건을 전하고, 즉각적인 사퇴를 강력히 촉구했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부산 해운대갑)은 이날 오전 8시 20분쯤 국회 정론관에 나와 흡사 탁구공만한 두 눈을 꿈뻑거리며 ‘두리번두리번’ 사방을 둘러봤다. 본지 기자가 하태경 최고위원을 발견하고 “의원님, 지금 기자회견 하시려고요?”라고 묻자 하태경 최고위원은 주방에서 생선을 훔치다 들킨 고양이처럼 ‘화들짝’ 놀라며 “지금, 지금 할 겁니다”라고 대답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이 기자회견장 연단에 섰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잠시 방송카메라를 응시한 후 “준비됐으면 시작하겠다. 부산 해운대갑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이다. 오늘 저녁 중국 출장에서 돌아오기로 돼 있는데, 당 상황이 굉장히 심각해져 있어서 어제 저녁 늦게 급히 들어왔다”면서 “어제밤부터 오늘 아침까지 최고위원 다섯 분(이하 5명)하고 김관영 원내대표 문제에 대해서 상의를 했고, 그래서 최고위원 5명이 동의한 내용에 대해 제가 대표로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이날 매우 이례적으로 부지런한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이때부터 허를 찔린 각 방송사 카메라 기자들이 ‘헥헥’ 가쁜 숨을 몰아쉬며 ‘낑낑’거리며 무서운 영상 카메라를 들고 기자실로 하나 둘, 꼬리를 물고 들어왔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이어 “최고위원 5명은 지금 당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하고 있는데, 5명은 어제 김관영 원내대표의 제안을 수용하고 우리당이 민주당, 한국당, 민평당 그 어느 당이든 합당 불가 선언을 당론으로 채택해줄 것을 합의했다”면서 “그에 따라서 김관영 원내대표도 본인의 제안이 다른 5명의 최고위원들에게 수용됐기 때문에 이제는 더 이상 걱정하지 말고 마음을 비우고 즉각적으로 사퇴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내부에서 불거진 손학규 대표 퇴진과 지도부 총사퇴론에 대해 김관영 원내대표는 지난 7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당내 바른정당계 의원들을 겨냥해서 “다음 총선에서 기호 3번을 달 것인가, 2번과 함께할 것인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계파 이기주의에 눈이 멀어 분란을 일으키는 사람들 때문에 당이 연일 시끄럽다. 원내대표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사퇴를 요구하며 몰아내려는 것은 ‘김관영을 몰아내고 당권을 확보하겠다’는 집착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당내에서 일고 있는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에 덧붙여 “지금 상황을 견디기 힘들다고 원내대표직을 던지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라고도 했다.
 
문제가 된 김관영 원내대표의 발언은 바로 “계파 정치는 창당 정신에 반대되는 해당(害黨) 행위”라며 “유승민 의원 등 당을 흔드는 분들에게 묻겠다. 다음 총선에서 기호 3번을 달 것인가, 2번과 함께 할 것인가, 아니면 아예 2번으로 나갈 것인가”라는 대목이다. 바른정당계 좌장 유승민 의원의 실명을 노골적으로 거론하며 역공에 나선 것이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당내 바른정당계 의원들을 싸잡아서는 “일부 의원들의 발언을 보면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연대를 감안하거나 눈치를 보는 상황”이라고 비판하고 “보수를 빙자한 반(反)개혁 세력이 여론조사에서 수치를 더 받는다고 해서 그쪽으로 눈을 돌리는 건 창당 정신을 망각하는 기회주의적 해당행위다. 지금 할 것은 창당 정신에 입각해 바른미래당에 뼈를 묻겠다는 선언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던 거다.
 
이에 대해 하태경 최고위원은 “그 5명의 최고위원은 저를 포함해서 이준석, 두 권은희 분당 지역구와 광주 지역구인 정책위의장, 김수민 최고위원 등인데, 김수민 최고위원이 원래 이 자리에 같이 오기로 했는데 사정이 생겨서 제게 입장을 대신 전해달라고 했다”면서 “김수민 최고위원의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김수민 최고위원의 입장문을 낭독하기 시작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그 기본 내용은 우리당이 합당 불가 선언을 해주고, 자강 선언을 당론으로 채택을 하자는 것, 그에 따라 김관영 원내대표는 즉각 사퇴해야 된다는 것”이라면서 “정치는 책임으로 말해야 한다. 패스트트랙을 추진하면서 원내대표는 당을 뿌리채 흔들어놓았다. 당의 내분 내홍은 극대화 됐다”고 바른미래당의 현황을 개탄하는 김수민 최고위원의 입장문을 읽어내렸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이어 “원내대표는 이 분란에 대해 책임으로, 또 행동으로 말하는 것이 마땅하다. 지금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당부터 강해져야 한다. 자승자강의 정신과 각오가 필요하다. 민생정당 정책정당 바른미래당의 본연의 모습은 온데간데없는 상황에서 우리당은 달라져야 한다”면서 “국민을 위해 당의 미래를 위해 일신(一新)이 요구되고 있다. 오늘 민주당의 원내대표가 새롭게 선출되고 우리도 일신해서 새로운 원내지도부를 꾸려서 우리당의 존재 이유인 민생정당으로 복귀하고 정책정당으로 새롭게 거듭나야할 때이다. 시기적으로 새 원내지도부로 하여금 자강의 길을 이끌도록 하는 것이 절박한 골든타임”이라는 내용을 전달하면서 “이런 말씀을 해주셔서 제가 김수민 최고위원의 의견도 전달해드리고..”라며 낭독을 마쳤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회견 말미에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 나머지 두 분의 권은희, 이준석 최고위원, 저까지 5명의 최고위원이 민주당 한국당 민평당 그 어느 당과도 합당을 하지 않는다는 합당 불가 선언을 우리당의 당론으로 채택을 하자”면서 “그리고 최고위원 5명이 동의를 했기 때문에, 김관영 원내대표의 제안을 수용을 했기 때문에 김관영 원내대표는 즉각 사퇴해 주시기 바란다는 내용을 5명 최고위원이 합의를 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말해 사실상 김관영 원내대표 사퇴에 대해 최고위원 모두가 동의하고 있음을 거듭 강조하고 이날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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