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18세 참정권 쟁취 청년활동가 김현우 “청소년 투표권 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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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참정권 쟁취 청년활동가 김현우 “청소년 투표권 보장하라!”

김현우 “18세 투표권, 자유한국당은 뭘 망설이고 있나?”
기사입력 2019.03.1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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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18세 투표권을 줄기차게 요구해온 청년 활동가 김현우 씨가 화제다. 김현우(27세)씨는 청년이다. 김현우 씨는 지난 2017년 본지 기자와의 대화에서 “비록 저는 청년이지만, 우리 후배들의 참정권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책임이 있다”고 자신의 ‘청소년 참정권 투쟁’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김현우 씨는 당시 “OECD 국가 중 우리나라에서만 청소년들이 정치에 참여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는데, 이는 국제적으로도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지금 18세 이상 청소년 청년들도 정치에 대해 관심이 높고, 정치적 성향이나 자기결정권이 대단히 높다. 당연히 현재 정치인들이 청소년에게 투표권을 주어 정치 참여를 허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 정문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의상을 맞춰 입고, 국회의원들의 출근 시간에 맞춰 18세 투표권을 부르짖어왔던 김현우 씨는 당시 “정치는 정치인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정치인들에 대한 사회적 불신이 팽배해졌는데, 청소년들은 이제 더 이상 정치인들에게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 없고, 맡겨서도 안 된다는 자각이 뚜렷하다. 우리가 정치를 만들 때 우리 미래가 보장될 수 있기에 지금의 활동을 하고 있다”고 18세 청소년 투표권 요구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한 바 있다.

이런 김현우 씨가 6일 오전 국회 정론관을 찾았다. 김현우 씨는 이날 비록 정치권에 요구하는 짧은 문장 “▲ 첫째, 민주당과 한국당은 여야5당 합의문 약속을 이행하라. ▲ 둘째, 연동형비례제 도입, 만 18세 선거권을 보장하라! ▲ 셋째, 3월 15일 선거구 획정 법정시한을 준수하라!”라고 핵심 사항을 ‘콕’ 찍어서 일침했다.

김현우 씨는 그러면서 “선거개혁은 국민권리의 참정권과 공정사회를 만드는 지름길이며, 백년대계를 위한 1만 청년, 청소년의 바람”이라면서 “연동현비례대표제 도입, 18세 선거권 보장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이날 선거개혁 청년, 청소년행동의 선언문 말미를 장식했다.

김현우 씨가 참석한 이날 기자회견은 선거개혁 청년, 청소년행동이란 이름으로 국회와 정치권에서는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민중당, 녹색당, 미래당(우리미래), 비례민주주의연대가 함께 하고 시민사회단체 청년유니온, 민달팽이유니온, 민주주의디자이너, 청년광장, 고양청소년인권연합회, 전국청년정책네트워크,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 한국YMCA전국연 등이 함께 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선거개혁 청년 청소년 1만 지지선언”이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낭독했는데, 이들 기자회견문에는 “여야 5당이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과 18세 선거권 보장에 즉각 합의할 것을 촉구하는 청년, 청소년 1만인의 서명을 여야 각 당 대표와 정치개혁특별위원장에게 전달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향후 정치권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이날 전달한 청년, 청소년 1만인 서명은) 지난 2월 18일부터 10일간 전국의 청년 청소년들과 홍대 거리 등 전국에서 서명운동을 진행한 결과로 모았다”면서 “(기자회견 후) 이를 전달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심상정 정의당 정치개혁특별위원장 등과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과 함께 기자회견에 배석한 청년정당 우리미래당 오태양 대표는 “지난 12월 28일 여야 5당은 선거개혁 합의안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분명히 국민들 앞에서 약속했지만, 그것이 눈속임에 불과하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고 말해, 선거제도 개혁에 적극적이지 않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강력히 규탄했다. 한마디로 기득권을 고수하려는 국회 거대 여야 제1당을 향해 분기탱천한 마음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오태양 대표는 이에 더 나아가 자유한국당을 정면으로 겨냥하고 “자유한국당은 당대표 선출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선거제 안도 내놓지 못하고 있는데, 못하는 것이라면 무능한 것이고 안하는 것이라면 파렴치한 행위”라면서,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내놓은 준연동형비례대표제는 내년 총선에서 알량한 공천권 몇장 더 쥐겠다는 속셈으로 고집하는 짝퉁, 누더기 연동형비례대표제”라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오태양 대표는 이에 덧붙여 “자유한국당 탓만 할 게 아니라면 차라리 솔직하게 ‘선거개혁 포기선언’을 당당하게 하라”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임계점에 달한 노기를 거침없이 뿜어댔다.

이에 더 나아가 이날 기자회견 마지막으로 청소년단체 대표로 발언에 나선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 공현 활동가는 “선거권 연령 하향은 청소년도 정치의 주체임을 인정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청소년도 나이가 어려도 시민이며 정치를 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는 사회가 되어야만 청소년과 청년의 정치가 활발해지고 청소년과 청년의 자리가 생겨날 것”이라고 선거권 연령 하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현우 씨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별도로 본지 기자와의 통화에서 “국내 중요 정치적 격변기인 3.15부정선거나 4.19민주화운동, 5.18민주화운동 등에서 나타난 바 역사적으로 청소년의 참여와 외침은 우리나라 정치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 이런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우리 청년과 청소년들이 18세 투표권을 주장하는 것은 진작에 정치인들이 챙겼어야할 의무와 책임인데, 아직까지도 국회에서 거대 여야 두 정당에 의해 우리의 요구가 발목 잡혀 있다는 사실은 훗날 정치사의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면서 “이번 청년 청소년 1만인 서명에 대해 국회는 반드시 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한껏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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