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박광순 성남 시의원 여성 비하발언! vs. “천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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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순 성남 시의원 여성 비하발언! vs. “천만에!”

성남시민단체 “박광순 시의원, 사과하고 반성하라!”
기사입력 2018.12.1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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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박광순 시의원 발언이 문제인가? 성남시민사회단체가 자유한국당 소속 박광순 시의원을 정면으로 겨냥하고 “여성 비하 발언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광순 시의원은 ‘펄펄’ 뛰는 모양새다.
271de452dd8967990baf25b3f280eaae_j1pOoiEijXqzSwu76F1XiO.jpg▲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성남시 시민사회단체 성남여성의전화는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성남시의회 박광순 시의원이 성남시 상임위원회에서 부적절한 여성 폄하 발언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해당 이미지 방송 화면을 갈무리한 것으로,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성남시 시민사회단체 ‘성남여성의전화’는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성남시 소속 공기관 여성 수장에 대해 “외모지적, 여성비하 성남시의회 박광순 의원은 사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건의 발단은 12월 11일 성남시의회 제241차 정례회 제5차 행정교육체육위원회에서 박광순 의원이 청소년재단의 진미석 대표이사의 외모에 대해 지적한 것을 두고 성남여성의전화가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지적하면서 불거졌다.
 
여성의전화는 이에 대해 “여성이 공적 자리에 있음에도 여전히 능력이 아닌 외모로 평가받는 현실이 슬프게도 성남시의회에서 발생했다”고 박광순 시의원을 직격했다. 여성의전화의 한 관계자는 14일 오후 본지 기자와의 통화에서 “여성 관련 예민한 부분이 외모인데 공적인 자리에서 노골적으로 머리카락 색깔이 어떻다느니, 귀에 걸고 있는 이어링이 어떻다느니 하는 것은 여성을 아직고 외모로 판단하는 저급한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여성의 전화는 이날 보도자료에서도 “박광순 의원은 진대표이사의 용모에 문제가 있어 보여 나무라겠다는 말로 시작해 ‘공인으로서 용모가 의회에 부적절하다’ ‘노란머리염색이 적절한지 의심이 간다’ 등 머리 색깔과 귀걸이가 맘에 들지 않는다는 무례한 언사를 이어갔다”면서 “12월 11일은 행정교육체육위원회의 예산안 예비심사를 하는 자리였다. 용모는 예산안 심의와 상관없는 부분이었고 설사 그 자리가 대표이사 자격과 능력을 논하는 자리였다고 해도 외모에 대한 지적은 부적절함을 넘어 여성비하적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여성의 전화는 나아가 “외모에 대해 공적인 자리에서 버젓이 대놓고 비하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개인의 외모는 지극히 사적인 영역으로 개인이 알아서 할 부분”이라면서 “박광순 의원은 타인의 외모에 대해, 특히 여성의 외모에 대해 공공연히 말하는 것 자체가 여성혐오 및 여성비하적 발언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성의 전화는 그러면서 “시 출연금으로 봉급 받는 사람이니 공적인 자리에 맞게 하고 다녀야 모범이 된다면서 직원들에게 외모에 대해 물어보라는 말에 아연실색해진다. 세금으로 월급 받는 시의원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내놓고 외모 비하 발언을 해도 되는지 여부를 모르는 건 되려 박광순 의원”이라면서 “박광순 의원은 지난 10월 성남시의회 제240차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은수미 성남시장에게 ‘의원이 시정실문을 하는데도 고개를 처박고’라는 모욕적인 말을 서슴지 않았으며 ‘먹을 것이 없어서 종이를 씹어 먹습니까?’ ‘제정신인지?’ ‘개무시’ ‘개돼지’ 등 의회 본회의장에서 사용하기에는 부적절한 언사로 인해 윤리위원회에 제소된 바 있다”고 폭로했다.
 
여성의 전화는 이에 더 나아가 “이번 발언 또한 성남시의회의 위상을 떨어뜨렸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부족한 젠더감수성과 인권감수성을 드러내기에 충분했다. 박광순 의원은 스스로 의원으로서 적절한 자질을 가졌는지 고민해보고 진 대표이사를 포함해 불쾌감을 느꼈을 성남시민에게 사과하라”면서 “또한 의회는 이 사태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여성혐오나 여성비하적인 발언에 대한 전반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자체적으로 가이드라인을 만들라”고 촉구했다.
 
이런 여성의 전화 보도자료에 대해 박광순 시의원은 펄펄 뛰는 모양새다. 박광순 의원은 이날 오후 본지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시의 동영상을 입수했다”는 질문에 “그렇다면 동영상을 잘 보시기 바란다. 제 주장만 옳다고 주관적으로 판단할까봐 진 대표에게 직원들... ‘제3자에게 객관적인 판단을 받아보라’고 권고한 것일 뿐”이라고 여성의 전화의 주장을 일축했다.
 
박광순 의원은 이에 덧붙여 “대응할 일고의 가치도 없다. 350억원이나 되는 성남시민들의 혈세로 움직이는 기관의 대표이사가 상임위원들 방에 인사를 하고 다닐 때는 그런 머리가 아니었는데, 막상 상임위원회가 열리니까 머리를 노랗게 하고, 직경 4cm나 되는 치장을 하고 나타났다. 성남 시민들을 상대하는 예의도 아니고, 자세가 아닌 것이라 생각되어 지적한 것이고, 그 마저도 타인들의 판단을 받아보라고 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박광순 의원은 이에 더 나아가 “그 보도자료가 ‘성남여성의전화’가 낸 것이냐?”고 묻고 “그 단체는 본래 저의 정치적 성향과 다른 단체라고 생각된다.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무척 편향된 보도자료라고 생각한다. 그 사람들 원래 그런 사람들”이라고 여성의 전화에 대해 자신의 ‘보수 성향’과는 다른 ‘진보 성향’의 단체라는 판단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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