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류여해 정준길 “문재인 대통령께 바치는 헌정시” ‘풀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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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여해 정준길 “문재인 대통령께 바치는 헌정시” ‘풀잎’

김병준도 전원책도 기대할 게 없는 똑같은 ‘무능 정치인’
기사입력 2018.11.14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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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김병준 전원책이면 자유한국당 개혁은 물 건너갔다. 김병준도 전원책도 기대할 게 없는 똑같은 ‘무능 정치인’이다. 김병준이 전원책을 데러온 것도 아니고, 전원책은 누구에게서 연락받고 온 게 아니라는데, 그럼 누군가 보이지 않은 인물이 전원책을 섭외했다는 것 아닌가? 이런 인물들에게 뭘 바라겠는가? 자유한국당의 개혁은 요원하다.
류여해정준길1.jpg▲ 류여해 정준길 두 정치적 동지가 7일 오후 본지 기자와 만나 현재의 자유한국당 개혁에 대해 부정적인 판단을 내놨다. 특히 정준길 전 대변인은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전원책 조강특위원장에 대해 거침없는 쓴소리를 쏟아냈다.
 
그 증거는, 이번에 조직강화특위위원장이 자유한국당 개혁을 위해 조직을 바꾸겠다는 건데, 이번에 바꾸어봤자 (21대 총선 때가 되면) 또 그때에 ‘공천’을 놓고 지역위원장을 바꾸게 될 텐데 무슨 벌써부터 조직을 개편한다는 것이고, 정치 조직이 아무 것도 없는 인물들을 모아놓고 당 조직을 개혁하겠다는 말인가? 그리고 지금 자유한국당은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필요 없는 상태다. 

당원과 지지자들의 뜻에 따라 당의 전면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김병준 비대위원장을 영입했고,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당내 개혁을 위해서 조직 개편을 위해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필요하다고 전원책 조강특위위원장을 데려다 ‘전권’을 조강특위에 줬는데, 비대위가 준 ‘전권’은 비대위가 필요없다는 이야기다. 이렇게 비대위와 조강특위 권한의 한계가 불분명하니, 불협화음만 나는 것이지 (허수아비) 김병준 비대위원장의 권한이 무엇이 있고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이렇게 해서 무슨 당의 개혁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7일 오후 본지 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정준길 전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자유한국당 지도부를 정면으로 겨냥하고 속사포처럼 쏟아낸 쓴소리다. “응! 맞어!” 옆에서 듣고 있던 류여해 전 최고위원이 맞장구를 쳤다.

정준길 류여해, 두 정치적 동지는 지난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 법무법인 ‘해’에서 본지 기자를 만나 작금의 자유한국당 내부에 대해 이같이 쓴소리를 쏟아내면서도 여전히 문재인 정부 때리기를 빼놓지 않았다. 특히 류여해 전 최고위원은 현재 “문재인 대통령의 실정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혹평했다. 

류여해 정준길, 제정신인가? 류여해 정준길 두 정치적 동지가 뜻밖에도 문재인 대통령에게 시를 바치고 싶다고 했다. 본지 기자는 “이게 무슨 황당무계하고 경천동지할 소식이냐?”고 호감을 표명했지만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오늘 이렇게 만났으니, 뭐 좀 물어보자”면서 아직도 식지 않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때리기’를 시작했다. 참고로 류여해 전 최고위원은 ‘김정숙 여사의 곶감’에 대해 최근까지도 미련을 갖고 있었다.

류여해 전 최고위원은 본지 기자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면서 뭔가 꺼려지는 듯 잠시 머뭇거리며 두 눈을 7회 정도 깜빡거리더니 “요즘 문재인 대통령 너무 못하지 않나요?”라고 느닷없는 질문을 던졌다. 류여해 전 최고위원이 잠시 머뭇거린 것은 아마도 본지 기자가 진보성향 국민과 단체를 주무대로 삼아 취재활동을 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본지 기자가 왼쪽 가슴에 아직까지도 달고 다니는 두 개의 ‘세월호 노란 리본’을 힐끔힐끔 바라보던 류여해 최고위원은 본지 기자가 답을 내놓기도 전에 다시 “김정숙 여사가 이틀 동안 옷을 7벌이나 갈아 있었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 옷값 가지고 난리친 것과 어떻게 달라요? 뭐가 다른 거예요?”라고 또 묻는다.
  
류여해 전 최고위원은 다시 “아니, (이번 인도 방문에서) 가려면 비행기 이코노믹을 타는 건 어때서...”라고 말한 뒤 “어떻게 생각해요? 퍼스트 클래스나 일반 비행기로 갔다면 좋았을 것을...”이라고 귀찮은 질문을 마구 해댔다. 본지 기자가 마지못해 “퍼스트레이디니까 격에 맞게 가야죠. 초청에 응해서 가는 건데”라고 하자 “김정숙 본인을 초청한 것도 아니라는데!”라며 언성을 높인다. 아직도 류여해 정준길 두 정치적 동지는 늘 그래왔듯이 아직도 시간만 나면 책상 위에 나란히 코를 박고 일부 극우 세력들이 생산하고 퍼나르는 이른바 ‘가짜뉴스’ 연구 토론 삼매경에서 해어나지 못한 모양새다.

류여해 전 최고위원의 이런 황당한 질문에 당황하고 답변에 곤혹스러워하는 본지 기자의 표정이 재미있다는 듯 류여해 전 최고위원은 한참 동안을 ‘까르르’ 웃으면서 “박근혜 옷은 비난을 받았는데, 글쎄요. 이번에 인도에 가서 겨우 이틀 동안 7벌을 입었는데, 이건 기자님 보기에 어떻게 생각해요?”라고 또 묻는다. 그야말로 어려운 질문이 아니라 설명할 시간이 부족하여 대답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본지 기자가 류여해 최고위원의 이런 무자비한 질문 공세에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 새, 정준길 전 대변인이 근엄한 얼굴로 등장했다. 66년생이지만 ‘별다른 관리’를 받지 않는데도 아직도 20대 초반 이제 갓 청소년기를 넘긴 듯한 동안을 유지하고 있는 정준길 전 대변인에게 ‘근엄하다’는 표현은 다소 무리가 있지만, 아무튼 이날 정준길 전 대변인이 류여해 전 최고위원과 본지 기자가 대화하는 동안 나타날 때 보인 얼굴은 ‘근엄’ 그 자체였다.

이날 류여해 전 최고위원과 정준길 전 대변인을 만난 본론을 들어가기 위해 “작금의 자유한국당의 모습”과 “우리사회의 현재 정치적 변화를 관망하고 있는 정치적 소견” 등에 대해 묻는 본지 기자에게 정준길 대변인은 한껏 근엄한 표정을 풀지 않고, 목소리까지 매우 낮은 저음으로 깔아서 변호사 사무실 바닥에 낙하해 내린 먼지들조차 진동을 할 지경이었다.

정준길 대변인은 “문재인 정치라면, 문재인 대통령에게 헌정 시 한편을 보내드리고 싶다”면서 “시 낭송으로 작금의 정치를 보고 있는 제 마음을 대신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처럼 해괴한 언론 인터뷰가 진행된 장소가 바로 정준길 변호사가 운영하는 법무법인 ‘해’이고, 독일에서 어렵사리 법학박사과정을 통과한 류여해 전 최고위원은 ‘해’의 법률고문이다.

본지 기자는 ‘후다닥!’ 카메라를 준비했다. 하지만, 시 낭송 장소가 매우 협소하여 정준길 전 대변인과 영상카메라의 간격이 1M 남짓으로 본지 기자는 걱정이 앞섰지만, 정준길 전 대변인은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는다는 듯 평소 간직했던 시집 한 권을 꺼내 들었다. 본지 기자는 내심 ‘난리’가 났다. 1M 남짓 거리에 ‘망원렌즈’를 끼운 영상카메라는 정확히 초점을 잡기에 여간 곤혹스러운 게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사정을 알 리 없는 정준길 전 대변인은 여전히 근엄한 표정을 유지한 채 시집을 펼쳐 들었다. 정준길 전 대변인은 ‘풀잎이 눕다’라고 제목을 알리고는 “요즘 류여해 전 최고위원과 제가 왜 SNS를 통해서 활동을 하지 않느냐?라고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다. 그래서, 류여해 전 최고위원을 대신해서 제가 그 입장을 전달하려고 한다. 여러 가지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세상이 워낙 광풍노도의 시대라서, 말 한마디 한마디 할 때마다 조심스럽게 해야하는 것 같아서 류여해 전 최고위원과 제 마음을 그대로 반영하는 ‘김수영님’의 ‘풀이눕는다’라는 시로써 입장을 대신하도록 하겠다”고 서두를 꺼낸 뒤 인정사정 두지 않고 ‘질풍노도’와 같이 김수영 시인의 시를 읽어 내려갔다.   

“풀이 눕는다.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 풀은 눕고. 드디어 울었다. 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 다시 누웠다.. (중략)”

시 낭송을 마친 정준길 전 대변인 매우 흡족한 듯 미소를 지어보이면서 “여기서 말하는 비를 몰아오는 동풍은 무엇일까요? 왜 풀은 눕고 울었을까요? 왜 날이 흐려서 (풀은) 더 울다가 다시 누웠을까요? 바람보다 늦게 누워도 먼저 일어나고, 늦게 울어도 먼저 웃는다고 했습니다. 언제쯤 해맑은 미소의 류여해 최고위원이 여러분들 앞에 SNS로 인사를 드릴까요? 먼저 일어나고 먼저 웃는 그날, 그날이 빨리 오기를 여러분과 함께 기대하겠습니다”라고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보내고 이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본지 기자야말로 “왜? 정준길 류여해 두 정치적 동지는 ‘문재인 대통령 헌정 시’를 낭독했을까요?”라는 의문이 남았지만 끝내 묻지는 않았다.

“큰일났다!” 8일 오전 정준길 전 대변인의 ‘망원렌즈’ 동영상을 확인한 본지 기자는 영상에 담긴 정준길 전 대변인의 모습을 보고 ‘경악’했다. HDV 고화질 영상 속에 담긴 정준길 전 대변인의 얼굴은 콧등에 직경 2mm이상의 땀구멍 3개와 직경 1mm 정도의 17개 땀구멍을 그대로 담고도 심지어 그 땀구멍들은 흡사 천체망원경 속에 들어온 달 표면의 분화구처럼 섬세하게 촬영돼 있었던 것이다. 고성능 ‘망원렌즈’를 장착한 본지 기자의 무심한 HDV초고화질 영상 카메라는 정준길 전 대변인의 ‘딸기’를 여과 없이 담아내고도 심지어 ‘모공’ 저변에 담긴 모종의 물질까지 드러낼 수준으로 정준길 전 대변인의 얼굴을 ‘경악스럽게’ 촬영해냈다.  

급거 위기를 느낀 본지 기자는 해당 영상에 대해 황급히 이리저리 잔머리를 굴려 제법 큼직막하지만 회전 속도에 있어 매우 느린 기자의 대뇌 속에서 ‘이궁리저궁리’ 갖가지 시나리오를 제작해보다가 어쩔 수 없이 류여해 전 최고위원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하고 이날 오전 일찌감치 전화를 걸었다. “큰일났습니다. 정준길 전 대변인 영상이 얼굴만 무지하게 크게 나왔는데, 특히 얼굴 한복판 콧등에 3개의 커다란 땀구멍과 17개 정도의 직경 1mm정도의 땀구멍을 보면... 대략적으로 말해서, 영락없이 딸기를 얼굴 한복판에 박아 놓은 것 같다”고 이실직고했다.

휴대폰 저편에서 “푸하하핫!” 한참동안 자지러지는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고, 흡사 실신에 가까운 웃음소리가 잦아들고 제정신으로 돌아온 류여해 전 최고위원은 “아침부터 너무 웃겼다”면서 “그건 정준길 전 대변인하고 논의를 해보라”고 짤막하게 조언했다. 이에 본지 기자가 다시 류여해 전 최고위원의 조언대로 정준길 전 대변인에게 같은 상황을 설명하자 정준길 전 대변인은 의외로 담담했다. 그는 “사실을 사실로 전달해야한다. 화면이 그렇다면 그렇게 나가는 게 원칙”이라고 본지 기자의 입장을 있는 그대로 대변했다. 하지만 정준길 대변인은 “유튜브에 올렸다면, 그 링크를 보내 달라”고 황급히 요구하고, 심지어 어느새 휴대폰 문자메시지까지 남겼다. 천만다행인 것은 유튜브에 오른 동영상은 원본의 선명하고 섬세한 화질을 그대로 담아내지는 않았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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