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공지영 쓸데 없이 나서더니, 김부선 ‘노발대발’?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공지영 쓸데 없이 나서더니, 김부선 ‘노발대발’?

공지영이 밝힌 ‘통화 유출’, 네티즌 “왜 끼어들었나?”
기사입력 2018.10.22 23:18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공지영으로 불붙은 경기도 국정감사는 그야말로 이재명 국정조사가 됐다. 지난 19일 경기도청에서 진행된 국정감사에선 소설가 공지영으로 인해 촉발된 ‘신체의 점’으로 인해 이재명 지사 논란이 재점화되면서 “이재명 지사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부상했다”는 지적이다. 결국 각 언론매체들은 이날 경기도 국정감사가 이재명 청문회가 됐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재명2.jpg▲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9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2018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과 질의응답 과정에서 웃음을 웃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신체의 점’ 의혹을 제기하게 했던 공지영과 김부선 녹취 파일 일부에 대해 “공지영이 마치 변호사가 되어 없는 증거를 만들려는 시도가 아니었냐?” 또는 “유명 작가면 사회 공인인데 남의 개인사에 끼어들어 녹음이나 하는 공지영이 적절한 처신이었냐?” 등의 날선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결국 ‘신체의 점’ 당사자인 김부선이 공지영에서 노발대발하는 사태까지 발전하고 말았다.

공지영 ‘신체의 점’과 관련 기도청 김용 대변인은 21일 오후 본지 기자와의 대화에서 “아주대학병원에서 검증받을 당시 이재명 지사를 검증한 의사들과 함께 있었느냐?”는 질문에 “제가 그곳에 있는 것은 부적절했고 경기도내의 공신력있는 언론매체 3명의 기자들이 함께 검증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의사들의 확인만이 아닌 검증 당시 언론매체의 취재를 허용했다는 또 다른 확인이다.

일각에서는 공지영의 녹취파일로 인해 ‘국회 경기도 국정감사가 국정조사가 되고 말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김부선 이재명 사건은 경찰에서 조사 중에 있고, 조사가 진행 중인 시점에서 공지영의 녹취파일이 공개됐다는 것은 누군가 상당히 정치적인 목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결국, 1300만 경기도민의 살림을 책임져야할 이재명 도지사와 경기도정에 대한 국정감사를 하루 종일 ‘점이 있느냐 없느냐?’ 식의 공방으로 몰아넣은 것에 대해 공지영의 책임도 적지 않다는 게 일부 네티즌들의 주장이다. 결국 공지영의 ‘신체의 점’ 논란은 경기도 천금같은 국정감사를 무기력하게 끝나게 했고 ‘국정감사 무용론’이 다시 제기되는 불상사를 낳고 말았다는 게 이들 네티즌들의 주장이다.

공지영의 ‘신체의 점’ 논란은 끝내 정치적 이슈에 목말라하는 정치인들의 정치국감용 소재로 쓰이고 말았다. 자유한국당에서 김부선을 참고인으로 부르려 했다는 주장을 불러 일으키는 상황까지 몰고 갔다. 국민의 살림을 점검해야할 천금같은 시간에 진흙탕 싸움만 연출되는 모양새다. 다행이 이재명 지사가 용단을 내려 스스로 신체검사를 받음으로써 논란을 일단락지으면서 공지영의 ‘신체의 점’ 논란은 사그라들기 시작했다.  

김부선 공지영 이재명 3자 설전에 이어 김부선 논란 역시 강용석 변호사가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세간의 이목이 다시 집중됐지만 이제 어느측이든 죽기 아니면 살기 양상을 띤 공방이 치열하다. 만일 김부선이 자신이 주장했던 내용들을 명확하게 입증하지 못한다면 이재명 지사의 주장이 맞게 되는 상황일 수밖에 없는 것이고, 김부선의 주장이 옳았다면 이재명 지사의 정치 생명에는 치명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일단은 차분하게 경찰의 조사, 수사를 지켜보는 게 온당하다는 주장이 무게를 얻고 있는 가운데 공지영의 ‘신체의 점’ 논란은 오롯이 공지영 책임론으로 귀결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재명 지사는 “개인적으로는 매우 수치스럽지만 1300만의 도민들을 위한 도정을 위해선 김부선의 허위주장을 밝히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결단”을 내리고 “내가 신체검사를 공개으로 받겠다”고 나선 것인데 이에 대해 이재명 지사의 김용 대변인은 “지사께서 굉장히 이거 개인적으로 수치스럽고 또 모멸감을 느끼겠지만 점은 없었다. 정말 두 분(공지영 김부선)이 녹음 파일로 이 부분을 갖다가 유포하고 또 이 파일을 삭제했습니다마는 이건 지금 이미 뭐 대중적으로 지금 공공연하게 유포되고 있는데 이 부분은 절대적으로 허위 사실, 잘못된 이러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더 나아가 김부선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강용석 변호사는 “그런 의혹이 있다면 피부과뿐만 아니라 성형외과 의사까지도 동참해가지고 그런 부분에 대한 이러한 의혹을 완전히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인터넷과 SNS상에서 이재명 지사를 지지하는 네티즌들은 “강용석 변호사의 주장은 정말 일고의 가치도 없는 주장”이라면서 “수년동안 김부선이 증거가 차고 넘친다고 여러 차례 말했지만, 단 한 번도 확정적인 증거를 내놓은 적이 없고, 이재명 김부선 1년 동거설 등은 어떤 목격자도 없다”고 성토하고 있다.

이들은 이재명 지사의 이런 행보에 대해선 “명확하게 검증될 수 있는 의사들과 함께 공인된 의료기관에서 점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여부를 확인하고 만약 점이 없다면 이것으로 모든 의혹들을 해소해서 끝내자라는 상황”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종합해보면 이는 원래 강용석 변호사의 주장이 아니라 김부선이 공지영과 통화했던 녹취 파일이 흘러나오면서 신체의 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고, 여기에서 만약에 이재명 지사가 끌려가게 되면 상황은 이재명 지사가 불리한 입장에 처해질 수 있다라는 인식으로 인해 ‘신체의 점’ 논란은 일파만파 확산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김부선 공지영 대화에서 점은 ‘신체의 점’ 이외에 다른 신체적 특징과 비밀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공지영은 공연히 김부선 이재명 논란에 뛰어들어 공방이 또 다른 공방을 낳은 셈인데, 사건의 본질은 사라지고 의혹 제기만 무성하게 된 책임이 남게 됐다.

공지영은 또한 김부선과의 통화 녹취 파일 최초 인터넷 게시자를 고소한다고 밝혔다. 공지영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트위터 게시글 주소를 링크하고 “오랫동안 별 활동이 없던 이 자는 이전 트위터 게시물을 모두 지워 자신의 게시물을 없애고 트윗 네임을 이렇게 바꾼 후 10월 4일 저와 김씨 녹취 발췌를 트윗에 올렸다”면서 “이 자를 고소한다”고 말했다. 이젠 책임을 져야할 관심이 대상이 공지영에서 ‘이 자’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공지영은 이어 “현재 이 자는 이 게시물을 끝으로 사라진 상태다. 유출된 파일은 원래 1시간 30분짜리 녹취인데 그것도 대화 중간부터 녹음했다. 이는 김씨와 첫 통화였다”면서 “제가 이것(녹취 파일)을 건넨 사람은 이모씨다. 이씨가 함께 폭로하자고 졸랐으며 지금은 연락 두절 상태다. 비밀 엄수를 약속하고 이씨에게 파일을 건넸는데, 후에 이씨는 다섯 명에게 파일을 건넸다고 알려왔다. 사전 허락은 없었다. 이분에 대한 고소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공지영은 이어 “8월 초 경기 분당경찰서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이 파일을 제출했다. 믿을 만한 변호사 두 사람에게 조언을 받았고, 분당서는 제가 파일 조작이 미숙하자 일주일 후 서울 서초동 집 앞으로까지 찾아와서 이 파일을 받아갔다”면서 “그리고 두 달이 지난 10월 4일 이 파일이 유출됐다”고 말했다.

공지영은 그러면서 “김씨(김부선) 측이 저와 이씨를 고소하겠다고 노발대발해 김씨에게 정말 미안했다. 녹취 사실이나 분당서 제출 건도 알렸지만, 이 파일은 이 지사 측에 불리했을 테니 미안하긴 미안했다”고 덧붙였다.

공지영은 그러면서 황당한 발언도 서슴지 않고 써내려갔다. 공지영은 이날 글 말미엔 “일주일 만에 갑자기 ‘점’은 공중파 이슈가 되더니 셀프검증이 일어났다. 그 셀프 결과를 토대로 저에 대한 무지막지하고 광기 어린 공격이 자행되고 있다”면서 “솔직히 이 악의들을 다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마치 자신의 행위는 당연한 것이고, 행위에 대한 책임과 비판은 ‘광기어린 악의’라는 것인가?

이에 대해 정의당 박원석 전 의원은 2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지영의 행태를 맹렬히 비난했다. 박원석 적 의원은 이날 글에서 “같은 여성으로서 ‘어려움에 처한 여성을 돕기 위한 선의’로 시작한 일이라고 인정해 보자. 그렇더라도, 굳이 민망한 얘기까지 유도해야 했을까? 정작 ‘어려움에 처한 여성’의 동의도 없이 통화를 녹취해야 했을까? 이제와 비밀엄수 운운하며 책임 전가성 발언과 액션을 할 게 아니라 그 파일을 타인에게 전달하는 행위가 부를 결과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순 없었을까? 이런 사단이 벌어 질수도 있다는 것을 조금이라도 의심하거나 예상해 볼 수는 없었을까? 경찰 조사를 통해서건 아니면 다른식으로건 자신이 이 논란의 결정적 한방을 내놓는 종결자가 되려는 과시욕이 앞섰던 것은 아닐까? 소설가란 무엇인가?”라고 날선 지적을 가했다. 

이재명 지지자들로 보이는 일부 네티즌들은 이에 더 나아가 공지영을 성토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정렬 변호사(전 창원지검 부장판사)와 SNS상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삼색이 나비와 노랑** ***’라는 네티즌은 21일 오전 이재명 지사의 부인 김혜경 여사의 SNS 계정을 문제 삼은 이정렬 변호사를 정면으로 겨냥하고 “이정렬 변호사는 과연 책임이 없을까요? 아시다시피 ‘혜경궁김씨’라는 트윗 계정은 없습니다. 정확하게 계정주의 당시 닉은 ‘정의를 위하여’입니다. 일부 네티즌이 정의를위하여를 혜경궁김이라 불렀더라도 제가 알기론 공중파에서 제일먼저 그 호칭을 사용한 것은 이변(이정렬 변호사)입니다”라고 이정렬 변호사 책임론을 주장했다.

<저작권자ⓒ(주)뉴스앤뉴스TV & www.newsnnewstv.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회사소개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정기구독신청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