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오진환 부의장 “양천구의회는 집권 다수당 동물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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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환 부의장 “양천구의회는 집권 다수당 동물의회!”

오진환 부의장 “양천구민에게 창피한 민주당 폭력!”
기사입력 2018.09.2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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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오진환 양천구의회 부의장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양천구의회 신상균 의장을 맹렬히 비난했다. 오진환 부의장은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지난달 27일 양천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난투극에 대해 규탄 기자회견을 연 후 본지 기자와의 만남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신상균 구의회 의장과 의원들을 맹렬히 비난했다. 하지만 신상균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이들에 대해 맞고소로 대응하고 있어, 양천구의회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과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간 법적 공방은 향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양천구의회.jpg▲ 양천구의회 오진환 부의장과 자유한국당 전국지방의원여성협의회 관계자들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양천구의회 신상균 의장과 의원들에 의해 자행된 자유한국당 나상희, 오진환 구의원 폭행 사태를 맹렬히 규탄하고 있다.
 
오진환 부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본지 기자와의 대화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장은 의석수도 우리(야당 소속 구의원들)보다 많고 집권당 의장 아니겠나? 그런데도 뭐가 그리 급한지 물리력까지 행사하면서 조례 일부개정안을 밀어부쳤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오진환 부의장은 그러면서 “말로는 ‘협치’ ‘화합’이라지만, 이렇게 폭력까지 휘두르는데 무슨 ‘협치’가 있겠나?”라고 반문하고 “구의회 시작부터 동물의회가 됐다. 여야를 떠나서 참으로 양천구민들께 미안하고 송구한 장면이었다. 구의회 첫 출발이 이래서야 앞으로 어떻게 머리를 맞대로 함께 구정을 논의할 수 있겠느냐?”고 격분했다.
 
오진환 부의장은 또한 ‘당시 상황을 설명해달라’는 질문을 받고는 “당시엔 의장과 부의장, 각 상임위원장 상견례를 갖자는 취지로 모인 것으로 알았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의장과 의원들이 우리측(야당 및 자유한국당)에서 도저히 받을 수 없는 개정안을 내밀었다. 단지 상견례인 줄 알고 만났지만, 그 자리가 더불어민주당의 안건을 받으라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된 양천구의회 난투극은 지난 7월 27일 열린 본회의에서 몸싸움을 벌였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위원회 조례 일부개정안 통과를 반대하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통과를 강행하려 하면서 양측이 갈등을 벌인 거다.
 
결국 서울 양천구의회 의원들이 안건을 상정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을 벌인 것을 두고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1부(오영신 부장검사)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신상균 양천구의회 의장을 폭행 혐의로, 같은 당 서병완·유영주 의원을 공동폭행 혐의로 각각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 중이라고 지난 8월 25일 밝혔다.
 
양천구의회는 지난달 27일 본회의를 열어 행정재경위원회와 복지건설위원회 위원 정수를 늘리는 내용의 위원회 조례 일부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상정한 이 개정안은 당초 8∼9명이었던 행정재경위원회와 복지건설위원회 위원을 최대 11명까지 둘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정관이 바뀌면 더불어민주당에 유리해질 수 있다며 본회의에서 반발했고, 양측이 대립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자유한국당 측이 공개한 의회 동영상에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의장석으로 몰려가 안건을 통과시키지 못하도록 막아서자 신상균 의장이 의장석 위로 올라가 의사봉 대신 주먹으로 개회를 선언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양천구의회는 위원회 조례 일부개정안을 재석의원 16명 중 찬성 10인, 반대 6인으로 통과시켰다. 자유한국당 나상희 의원은 이 과정에서 자신의 얼굴을 신상균 의장이 때렸다고 주장하며 최근 고소장을 냈다.
 
양천구의회 부의장인 자유한국당 오진환 부의장도 서병완·유영주 의원이 자신을 움직이지 못하도록 붙잡고 폭행했다며 고소장을 낸 상태다. 오진환 부의장은 고소장에서 늑골을 다쳐 전치 5주의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진환 부의장은 이에 대해 “당시 본회의장에서 개정안을 강행할 때 언론이고 참관인이고 모두 몰아내고 깜깜이로 진행하면서 물리력을 행사했다. 애당초 계획적으로 작심하고 (본회의를) 시작한 것이 아니겠나? 결국 당시 장면이 담긴 CCTV 공개 등 관련 자료를 요구했지만 신상균 의장이 ‘절대 주지 말라’고 해서 안주다가, 합법적인 절차를 걸쳐 우리가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오진환 부의장은 그러면서 “사람이라면 실수를 할 수도 있는 거다. 뭔가 잘못됐다 생각한다면 반성도 할 수 있고, 사과도 할 수 있는 것인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지금까지도 아무런 사과도 반성도 없다. 이런 사람들하고 어떻게 구정을 끌어가고, 이들이 낸 안건들에 대해 동의해줄 수 있겠나?”라고 개탄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전국지방의원여성협의회 관계자들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양천구의회 신상균 의장과 의원들에 의해 자행된 자유한국당 나상희, 오진환 구의원 폭행 사태를 맹렬히 규탄했다. 이날 자유한국당 전국지방의원 여성협의회는 이날 “신상균 의장은 구둣발로 의장석을 점거, 폭력 행사를 했다”면서 “이는 기초의회사상 처음 있는 일로 집권 다수당의 횡포와 오만의 극치를 국민들에게 여실히 보여 준 것”이라고 분기탱천한 마음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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