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배현진 “자유한국당은 민심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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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자유한국당은 민심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김용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 찾아 참배할 것”
기사입력 2018.07.30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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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자유한국당에서 변화의 기류가 감지된다. 자유한국당 배현진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은 30일 오전 정론관을 찾아 현안 브리핑을 마치고 “당이 변화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겸허하게 경청하고 있고 크지 않고 조촐하게 다니면서 그렇게 듣겠다, 당이 그쪽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배현진1.jpg▲ 자유한국당 배현진 배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이 3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마친 후 국회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문일답을 진행하고 있다.
 
배현진 대변인은 “당이 구성하는 소위 정식 명칭에 대해서 정식 명칭에 대해선 조금더 논의를 해서 결정할 것이다. (향후 구성될 5개 소위에 대해) 각 소위 위원장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소위 위원회는 지금은 비상대책위원회만 참여하자는 논의를 했고, 혁신위 2기 활동에 대해 논의된 바는 없다. 자유한국당의 가치와 지향하는 바에 대해서는 향후 논의가 진행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 오늘 비대위에서 논의된 바는 좀 더 졺은 목소리를 담아낼 필요가 있고 소상공인들을 비롯한 많은 국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는 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말씀을 나눴다”라고 설명했다.

배현진 대변인은 특히 “여성과 청년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향후 여성과 청년을 대변하는 새로운 정당으로 거듭나자는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자유한국당 좌표와 가치 재정립을 위한 소위 등 4개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여성·청년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 내달 1일부터 전국 민생 현장을 방문해 국민들 목소리를 듣기로 했다.  

배현진 비대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비대위가 산하에 4개 소위원회와 1개 특별위원회를 설치키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한국당 좌표와 가치를 재정립하기 위한 소위 ▲공직후보자 추천 시스템 개혁 등 한국당과 정치 전반에 대한 혁신 소위 ▲국민과 당원에게 열린 정당, 투명한 정당으로 나아갈 대안을 위한 소위  ▲당과 국회의원의 유기적 연결을 통해 현실적으로 도움되는 입법안과 이를 만들기 위한 소위 등 4개 소위를 설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여성과 청년을 위한 특별위원회도 설치하기로 했다.  

위원회의 정식 명칭과 위원장은 아직 미정이다.  배현진 대변인은 “위원회에는 지금 (의원을 제외한) 비대위만 참여하자는 의견을 나누고 있다”면서 “자유한국당 가치와 재정립을 위한 소위와 정치혁신 소위는 언제든지 원내원외를 가리지 않고 말씀을 들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자유한국당 혁신비대위(위원장 김병준)는 내달 1일을 시작으로 총 3차에 걸쳐 전국 민생 현장을 방문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지역을 방문해 국민들 목소리를 듣겠다는 취지다. 배현진 대변인은 이에 대해 “예상으론 8월 셋째 주 정도까지 일정이 이어질 것”이라며 “전국 주요 지역에서 국민들 목소리를 듣고 마지막으로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서울 후보자들과 책임당원들을 만나 경청하겠다”고 설명했다.

배현진 대변인은 이어 “8월1일 민생현장을 바로 방문할 것이다. 테마는 ‘현장에서 국민의 말씀을 듣다’”라는 주제라며 “새벽부터 국민들이 늘 이용하는 버스와 지하철, 도보를 활용해 현장에 있는 국민들과 실질적으로 만나고 한국당이 어떻게 바뀔지 혁신에 대해 의견 묻고 민생 전반에 대한 국민들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했다. 현장 방문 일정은 요란하고 번잡함을 피해서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혁신비대위는 이에 덧붙여 사임한 김대준 위원의 빈자리도 이른 시일 내 채운다는 입장이다.  배현진 대변인은 이에 대해 “시작 시점에서 안타깝게 생각하는 바이고 빠른 시일 내 새로운 위원을 선임하겠다”면서 “보다 젊고 소상공인을 비롯한 국민들 목소리를 상세히 실질적으로 담아낼수있는 새 위원을 선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은 특히 이날 비대위회의에서 김용태 사무총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비대위 회의에서, 비공개 회의에서 비대위 앞으로 활동계획에 대해서 확정을 지을 것”이라면서 “일단 각 소위 구성을 하고, 소위별 활동계획 확정지어서 전체회의에서 언론인 여러분들께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당의 구조적 변화를 설명했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나아가 ‘일하는 정당’의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두 번째는 지금 휴가기간이지만 저희 비대위는 열심히 일할 생각이다. ‘현장에서 국민의 말씀을 듣다’라는 제목 아래 비대위가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직접 국민의 말씀을 듣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려고 한다”면서 “이 프로그램은 현장에서 국민의 우리 자유한국당에 대한 아픈 소리를 저희가 직접 듣고, 그 분들에게 우리 나아갈 길을 묻는 그런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자유한국당의 비대위 기조가 적지 않은 변화를 갖게 될 것을 예고했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이어 “그리고 저희가 지난 10일 동안 당 재정재건 계획에 대해서 기본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저희 비대위는 우리 자유한국당이 열린정당, 투명정당의 기치로서 당의 모든 것들을 국민들과 같이 공유하는 그런 시스템을 짜려고 한다”면서 “당 재정상황이 어렵다는 것도 국민들한테 다 말씀을 드리려고 한다. 그래서 정말 합리적이고 납득할 수 있는 방안으로 당 재정계획도 수립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다시 “또 하나는 당 조직을 효율화하고 활성화할 수 있는 계획도 수립해서 조만간 실행하려고 한다. 저희로서는 오랫동안 집권여당의 관습과 문화가 남아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 정말 정책정당, 대안정당으로서, 그리고 제1야당으로서 우리 당이 현실에 튼튼히 발 딛고, 무엇을 할지에 대해서도 기본계획을 수립해서 바로 집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해 야당다운 야당의 면모를 갖출 것이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특히 “오늘 우리 비대위원장님께서 지난 현충원 방문 후 4명의 전직 대통령 묘소 참배의 일환으로 오늘 봉화마을에 가셔서 노무현 前대통령에 대한 묘소에 참배를 계획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제가 여러 차례 언론에 말씀드렸지만 비대위원장께서는 지난번 현충원 참배 이후 당대표 자격으로서 전직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바 있다. 오늘 봉화마을에는 당대표 자격으로서 비대위원장님이 참배하기 때문에 당연히 당직자로서 사무총장과 비서실장이 수행하게 된다”고 말해 사실상 당의 기조가 적지 않게 바뀔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고 노무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경남과 영남 민심이 더불어민주당쪽으로 크게 기울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함으로써 더 이상 낡은 이념논란이나 국민 편가르기 등 구태정치를 벗어나 환골탈태하겠다는 의지의 행보로 보인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이날 모두발언 말미엔 “지난번 4명의 전직 대통령 참배 때도 비대위원들은 참석하지 않고, 비대위원장과 사무총장, 비서실장이 수행해서 참배한 바 있다”면서 “그 일환으로 이해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해, 사실상 행여 있을지도 모를 ‘보여주기식 정치적 행보가 아니냐?’는 의혹 등 확대 해석을 경계하기도 했다.

한편, 배현진 대변인이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을 맡으면서 국회 출입기자들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 관심을 쏟아내고 있다. 심지어 국회 4개 원내교섭단체를 통틀어  당과 원내 대변인이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기자들은 유독 배현진 대변인에게는 매우 호의적이다. 물론 배현진 대변인 역시 현안 관련 브리핑이 끝나면 몰려든 기자들과 1문1답을 진행하는데 매우 적극적이고 호의적이다.

언론인 출신으로써 국회 출입 펜기자들의 선배이기도 한 배현진 대변인은 기자들의 질문에 일일이 막힘없이 응대하고 있고, 짧은 정치 경력에도 불구하고 당내 여러 현안에 대해 충분히 연구하고 공부하면서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 기자들 사이에서는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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