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이종걸 고심 속에 당대표 출마선언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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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고심 속에 당대표 출마선언 ‘봇물’

유승희 여성 주자, 민주당전대 후보등록날
기사입력 2018.07.2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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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이종걸 전 원내대표의 당대표 출마 고심 속에 유승희 전 최고위원과 초선의 박주민 의원 등이 최고위원에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민주당 전당대회에 나설 주자들이 속속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179aaeddf93da6c72eca65a367c8a472_bQgA19sZbuXRmPWS6dBaerb.jpg▲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오는 8월 25일로 다가온 가운데 20일 후보 등록 마감일이 됐다. 최고위원 재선에 도전하는 유승희 의원(서울 성북갑)이 지난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선언을 한 후 지지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 후보 등록 마지막날까지 이종걸 전 원내대표의 고심은 계속되고 있고, 지난 19일 후보등록 마지막 날까지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군의 출마 선언이 이어졌다. 이날까지 당 대표는 모두 5명, 최고위원은 6명이 출마 선언을 마쳤다.
 
먼저 당 대표 후보군 중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임을 내세운 최재성 의원과 참여정부 행정자치부 장관 출신의 초선 김두관 의원이 19일 선후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최재성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지도부가 마음대로 바꿀 수 없는 ‘불가역적인’ 공천룰을 취임 후 두 달 이내에 확정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며 도전장을 냈다. 최재성 의원은 “더 이상 당에서 공천 기득권도 공천 불이익도 공천의 억울함도 없게 하겠다”면서 “모든 공천 규정을 특별 당규로 정하고 전 당원과 전 대의원의 투표로만 개정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최 의원은 전략공천을 금지하고 “꼭 필요한 경우 전략경선 지역을 지도부가 아닌 중앙위원회에서 결정토록 하겠다”고도 덧붙였다.
 
김두관 의원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출마선언식을 갖고 “문재인 정부 경제 혁신을 뒷받침하는 당 대표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14일 출판기념회를 통해 출마 의사를 내비친 데 이은 공식 출마 선언이다. 김두관 의원은 그러면서 “제 정치적 미래는 단 1%도 생각하지 않고 오직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한 길, 끝없는 민주당 혁신의 길을 가겠다”면서 “문재인 정부 성공을 돕고 근본적인 사회 개혁을 완수하며 더 강한 민생경제, 더 많은 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이를 위해서는 당 내 분열주의를 없애고 당 밖으로는 야당과 개혁입법 연대를 만들어 국정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최재성 의원과 김두관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이날까지 출마 의사를 밝힌 당 대표 후보는 5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당 수석대변인 출신의 박범계 의원이 지난 4일 가장 먼저 출마 선언을 했다. 지난 15일에는 4선 김진표 의원이 ‘경제 당대표’를 표방하며 당 대표 후보에 나섰다. 전날엔 송영길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촛불혁명의 힘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를 끝까지 지키는 당대표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최종 당 대표 후보로 등록하는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계 설훈(4선)·이인영(3선) 의원은 이날 오후 민평련 전체회의에서 막판 단일화 협상을 해본 후 최종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치권에서는 이인영 설훈 두 의원의 단일화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 두 의원 모두 출마 의지가 강하다. 설훈 의원은 당장 다음날 오후 국회에서 열 출판기념회를 출마선언식 삼아 출마를 공식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인영 의원은 민평련 회의 후 출마 선언 일정을 구체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원내대표 출신인 이종걸 의원(안양 동안구, 5선)도 출마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걸 의원도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하기에 적당한 시기를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아직까지는 이렇다할 공식 입장을 낸 적이 없어 고심이 깊은 게 아니냐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당 내 원로인 ‘친문 좌장’ 이해찬 의원(7선)의 출마는 여전히 최대 변수로 남아 있다.
 
앞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박영선 의원 등이 불출마를 선언했음에도 당 대표 선거는 예비경선(컷오프) 단계에서부터 치열할 전망이다. 오는 26일 치러지는 전당대회 예비경선를 통해 당 대표 후보는 3명만 본선에 오르고, 이들이 전당대회 본선에 오르게 된다.
 
이날 당 대표와 별개로 5명이 선출되는 최고위원 출마자들도 후보 등록을 하루 남기고 국회 기자회견장에 서느라 동분서주했다. 먼저,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당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당 최고위원에 도전할 뜻을 공식화했다.
 
‘세월호 변호사’ 출신 초선 박주민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의원 출마를 선언했다. 박주민 의원은 최고위원이 되면 “중산층과 서민 등 힘없는 자들의 힘이 되는 정책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을 확실히 하겠다”면서 “민의 정치참여를 확대하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주민 의원은 그러면서 “최고위원에 제가 걸맞는지, 당이 어려워질 것이라 했는데 감내할 각오가 스스로 돼있는지 고심했다”면서 “당이 어려울 때 버티는 사람이 될 정도로 충분히 애정이 있다고 생각해 출마했다”고 소신을 밝혔다.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19대 국회의원 시절인 2015년에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했던 3선 유승희 의원은 ‘24년 민주당 지킴이’를 표방하며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최고위원에 재도전했다.
 
유승희 의원은 무엇보다 “지방 기초의원 출신 최고위원으로서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과 지방분권 시대를 열겠다”면서 “당의 여성정치인과 여성당원들의 위상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승희 의원은 특히 ‘지난 19대 국회에서 여성인권과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서 언론탄압저지위원장을 맡아 열심히 했던 의정활동’을 기초로 “여성의 인권보장과 사회적 위상을 높이고, 언론과 표현의 자유 보장을 위한 정치 기조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면서 “최고위원이 되면 문재인 정부에서 이같은 정치적 행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소신을 내놨다.
 
박주민 유승희 두 의원을 포함해 이날까지 박광온·남인순(재선), 박정·김해영(초선) 등도 선출직 최고위원 자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당 대표와 달리 최고위원 선거는 컷오프 없이 바로 본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최고위원 후보 컷오프 기준을 8명으로 정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은 오는 8월 25일 전당대회에서 선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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