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이선두 의령군수 금품살포 선거 부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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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두 의령군수 금품살포 선거 부정 논란

“이선두 의령군수 측에서 돈봉투 받았다!” 양심선언
기사입력 2018.07.1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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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이선두 신임 의령군수가 돈봉투 살포? 이선두 신임 의령군수가 군수취임과 동시에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지역 유권자들을 상대로 금품을 살포했다는 주장과 양심선언이 잇따르고 있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의령군2.jpg▲ 이선두 신임 의령군수가 취임 3일만에 각종 비리혐의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본지 기자가 지난 8일과 9일 양일간 의령군을 취재할 당시 두 제보자의 자술서를 확보하여 이를 갈무리했다.

지난 6.3지방선거에서 경상남도 의령군에서 오영호 이선두 전현직 군수가 모두 논란에 휩싸이면서 이선두 신임 의령군수는 임기 시작과 동시에 지역 시민사회단체의 거센 사퇴압박에 직면해 있다. 이런 전현직 의령군수의 각종 비리 의혹과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연일 경상남도 의령군 소재 의령군청 앞에서 촛불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의령군적폐청산위원회(가칭)’ 임경엽 부위원장은 지난 8일 본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충의의 고장 우리 의령이 전현직 두 도둑놈(오용호 전 군수와 이선두 신임군수)들 때문에 선대에 명목이 없고 후대에 부끄러운 오염의 고장이 됐다”고 성토하면서 관련 사실을 폭로했다.
 
아울러 한 제보자에 따르면 이선두 신임 군수는 본격적인 직무 시작과 동시에 의령군선거관리위원회에 ‘금품을 살포했다’는 공직선거법위반의 혐의로 고발됐고 사건은 현재 검찰에 수사가 의뢰된 상태다. 제보자는 그러면서 선관위에 제공했다는 자필 자술서를 본지 기자에게 제공하면서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아직도 돈다발이 난무한 선거를 치르고도 저렇게 떳떳하게 군수자리에 앉아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의령에는 이번 6.13지방선거에서 너무 많이 돈이 뿌려졌다. 심지어 ‘의령에는 지나가는 개도 20만원 돈다발을 물고 다닌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의령경찰서에 제출됐다는 제보자의 친필 자술서에는 “(6.13선거운동 기간 당시인) 지난 5월 28일 오후 이선두 후보의 부인과 지인들이 제보자를 불러내어 인사를 나눈 후 이선두 후보자의 지인들이 제보자 소재지로 찾아와 20만원의 현금을 줬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선두 의령 군수 관련 사전 선거운동 의혹도 제기됐다. 또 다른 제보자가 경찰서에 제출했다는 자술서에 의하면 지난 민선 6기 의령군수로 당선됐던 오영호 신임군수가 2014년 12월 중순경 취임 6개월 정도 지난 시점에서 제보자 부부와 지인들이 의령군 모처에서 저녁식사를 하던 중 오영호 군수를 만났다는 거다.
 
제보자는 자술서에 “당시 오영호 군수가 당시 경남사천부시장이었던 이선두 현 의령군수를 소개하면서 ‘다음 지방선거에서 의령군수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고 소개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미 3년 6개월전 사전 선거운동이 시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아울러 의령군에서 오영호 전직 군수와 현재 이선두 신임군수 사이에 “모종의 커넥션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강한 의혹이 제기되는 내용이라고 의령군 시민사회단체는 주장하고 있다.
 
자술서에는 이에 더 나아가 제보자가 “군수 취임하진 게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왠 다음 의령군수 후보를 벌써 소개를 시켜주는지 정말 궁금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당시 이선두 사천부시장은 제보자에게 “다음 선거때 잘 부탁드립니다”라는 말을 했다는 거다.
 
제보자는 자술서 말미에 “부끄러움 없는 의령인의 한사람으로서 한치의 거짓없이 자술서를 제출한다”고 밝혀, 사실상 이선두 신임 군수의 사전 선거운동 의혹에 대한 종지부를 찍었다.
 
의령군적폐청산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6.13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령군의원에 당선된 홍한기 의령군의원은 이런 이선두 오영호 두 전현직 군수 관련 각종 의혹에 대해 “지방 선거가 끝났고, 이제 곧 군의회 임시회가 시작되면 적폐청산 차원에서 위원회를 제안하고 안건을 상정한 후 군의회 차원에서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전현직 두 군수에 제기된 의혹에 대해 이선두 신임 군수는 “사실 무근”이라며 펄펄 뛰는 모양새다. 이선두 군수는 9일 오후 본지 기자와의 대화에서 “아직 경찰이나 검찰 등 수사당국에서 아무런 통보도 받은 바 없는데, 언론에서 미리 이렇게 일방적인 주장만 가지고 보도한다면 신임 군수로서 어떻게 대응할 수가 있겠느냐?”는 거다.
 
이선두 군수는 특히 본지 기자가 ‘시민사회단체에서 매일 촛불집회를 열고 사퇴를 주장하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느냐?’고 묻자 의령군 공보담당관 차원이나 군수 자신의 무대응 입장에 대해선 “신임 군수로서 아직 선거기간 불거진 의혹에 대해 아직 공보실에서 입장을 낼 단계는 아니다”라면서 “현재 저 역시 사태 추이를 지켜보면서 나름대로 적법한 행정과 절차에 대해 입장을 정리하는 중이지만, 아직은 입장을 낼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선관위 이선두 후보 고발장에 담긴 친필 자술서를 제공한 의령군지역주민은 10일 오후 본지 기자와의 통화에서 “그 자술서는 제가 직접 쓴 것이 맞다”면서 “자술서 내용은 조금도 거짓이 없이 있는 사실만을 기술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영호 전 군수의 구속과 이선두 신임 군수의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는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진행하는 것으로, 10일 현재까지 100명을 넘는 지역주민이 동참하고 있고, 노동계와 시민단체 등이 연대의 뜻을 밝히고 있어 향후 진전될 상황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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