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정봉주 기자회견 ‘프레시안’ 언급하며 ‘피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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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기자회견 ‘프레시안’ 언급하며 ‘피눈물’

정봉주 서울시장 출마 선언 “울지마! 정봉주!”
기사입력 2018.03.19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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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정봉주 기자회견, 정봉주가 눈물을 흘렸다. 정봉주 전 의원은 18일 “야당에서 어떤 후보가 나와도 승리할 수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연남동 ‘센트럴 파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확실한 승리 카드를 선택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봉주 전 의원은 기자회견 도중 여러 차례 눈물을 훔치며 목이매여 연설을 잠시 멈추는 등 어렵사리 기자회견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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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마초구 연남동 소재 센트럴파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는 도중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고 있다.
 
당초 정봉주 전 의원은 “정봉주는 영원한 민주당 당원이다”라고 소리칠 때는 떨어지는 눈물을 닦기도 했다. 하지만 인터넷 언론인 ‘프레시안’이 지난 7일 같은 장소에서 출마 선언을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기자회견 개최 직전 자신이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보도하자 회견을 연기했다. 보도 내용은 정봉주 전 의원이 지난 2011년 기자 지망생인 A씨를 한 호텔 내 카페로 불러 키스를 시도하는 등 성추행을 했다는 것이다. 

현재 정봉주 전 의원은 이 때문에 더불어민주당 복당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당은 지난 16일 정 전 의원에 대한 복당 심사 관련, 중앙당 자격심사위원회를 개최한 뒤 회의 내용을 밀봉한 상태로 오는 19일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하기로 했다. 다만 당내에서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 사회분위기 등을 고려해 전망이 밝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하지만 정봉주 전 의원은 자신은 “복당 대상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정봉주 전(前) 의원이 18일 기자회견 첫 머리에 “서울특별시 노원구 공릉동 438번지, 내가 태어나서 자란 곳이다”라며 “서울 토박이이기에 누구보다 서울을 잘 알고 있고 누구보다 뜨거운 순정을 갖고 있다. 야당에서 어떤 후보가 나와도 승리할 수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죽으러 가는 길인 줄 알지만 내빼지 않고 기꺼이 독배를 들었고 이명박 정권과 정면으로 맞서 다스와 BBK 진실을 외쳤다. 당을 위해 헌신한 정봉주는 복당 대상도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야당에서 어떤 후보가 나와도 승리할 수 있는 민주당 후보가 필요하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가장 대척점에 서는 후보도 나다. 확실한 승리 카드를 선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정봉주 전 의원의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장에 모인 지지자들은 “울지마! 정봉주” “힘내라 정봉주!”를 외치며 변함없는 지지를 표현했다.

정봉주 전 의원 역시 이를 의식한 듯 “10여 일 전 바로 이곳에서 저는 이런 주장과 함께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려 했다”며 “하지만 악의에 가득 찬 허위보도는 저를 가장 추악한 덫으로 옭아맸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프레시안이 악의적 보도를 한 그 이유로는 “정봉주가 서울시장에 나오면 안되기 때문이라고 도보의 목적을 프레시안 스스로가 밝혔다”고 지적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이에 대해 “온몸을 휘감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철조망을 뚫고, 이걸 뚫고 나오는데 10여 일 걸렸다”며 “민주당으로부터도 내침을 당할 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시련과 난관도 10년 만에 돌아온 정봉주를 막지 못한다”며 “서울시를 위한 10년 동안의 철저한 연구와 준비로 정봉주는 더 단단해져서 돌아왔다. 저는 이제 1000만 서울시민 손을 잡고 서울의 미래를 향해 출발하겠다”고 다짐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비전으로 △하나 된 서울 △쾌청한 서울 △젊은 서울 등을 제시했다. 정 전 의원은 “서울이 늙어가고 있다”며 “삶에 지친 젊은 세대가 탈출하고 있는 서울, 가정을 위해서 중·장년층이 가까스로 버티고 있는 서울, ‘잿빛 서울·서울 탈출’을 이제는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그러면서 “청년·중년·노년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상생의 서울을 만들겠다”며 “미세 먼지, 고질적인 주택난, 청년 일자리, 강남과 비강남권의 격차 등 서울의 문제는 미세먼지처럼 겹겹이 쌓여 익숙한 문제가 됐다”고 지적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또 “관리만 하고 현상유지만 하는 시정, 이제는 안 된다. 돌파형 리더십을 갖춘 해결하는 리더를 서울 시민이 원하고 있다. 서울 곳곳을 돌아다니며 현장에서 준비했다. 다양한 방송에 출연해 사회·정치·노동·행정 부분에서 누구보다 더 많이 토론한 후보라고 자부한다”고 자신이 준비된 후보임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당원 자격심사위원회는 16일 정봉주 전 의원의 복당 심사를 했지만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정봉주 전 의원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이런 의문에 대해 질문을 받고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복당 여부는 당이 결정할 것으로 본다”며 “당의 결정과 판단을 존중한다. 그 이후 행보는 그때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서울시 정책과 관련해서는 “일자리 청년 부시장을 신설하고 일자리 창출 연간 목표를 제시해 달성하겠다”며 “강남과 비강남의 격차 해소, 말이 아니라 예산으로 실천으로 하겠다. 서울 소재 대학교가 강북출신 학생을 더 많이 뽑고 지원하도록 협의하겠다”고 비젼을 제시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자신과 관련한 성추행 의혹도 언급했다. 그는 “다음 주 수요일이나 목요일쯤 한 방송사에서 성추행이 있었던 것으로 지목된 여러분께서 궁금해하실 시간대 사진을 공개할 것”이라며 “1분에서 5분 단위로 당일 일정을 찍은 사진이 다 있다. 이런 말을 거짓말로 하면 며칠 뒤면 다 드러나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나는 0.1% 가능성만 있으면 도전한다. 대의와 명분이 있으면 감옥이 아니라 지옥이라도 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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