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국회 여야 “현역들은 출마하지 마라!” 자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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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여야 “현역들은 출마하지 마라!” 자제령

국회 제1당 지위 지방선거 출마 놓고 ‘흔들흔들’
기사입력 2018.02.19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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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오는 6월13일 있을 지방선거에 현역 국회의원들이 대거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국회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노리는 국회 원내 제1당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에서 제1당은 ‘2개의 전선’이 격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회 여야는 현역 국회의원들의 출마 관리에 비상이 걸린 모양새다.
국회본회의장.jpg▲ 국회 본회의장, 오는 6월13일에 치러질 지방선거에 현역 국회의원들이 대거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국회는 제1당 지위를 놓고 치열한 집단속에 나선 모양세다.
 
설 연휴가 19일로 끝나고 국회는 정상 업무에 복귀하면서 이제 정치권의 관심은 본격적으로 지방선거를 향할 것으로 보인다. 즉,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기느냐, 지느냐는 둘째 치고 현재 시점에서 여야 모두 현역 의원들의 출마 관리에 비상이다.

현역 국회의원이 지방선거에 출마를 하면 의원직을 내려놔야 하기 때문에 일단 국회 여야는 집안 단속에 분주한 모습인데, 사실상 ‘국회의장 선출’까지 문제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정세균 국회의장의 임기는 5월 말에 끝난다. 때문에 새로운 국회의장을 선출해야 하는데요. 관례상 원내 제1당에서 뽑는다. 그렇다면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현재까지 출마의사를 밝힌 현역 국회의원들이 의원직을 내려놓는다면 국회 제1당 지위를 잃게 되고 국회의장 자리는 물론 각 상임위 위원장 숫가까지 변동을 갖게 된다.

현재 국회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현역 국회의원 의석수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121석, 자유한국당 116석으로, 불과 5석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내심 ‘이번 지방선거에서 패배하더라도 국회는 장악할 수 있다’는 계산이 있음직한 대목이다.

현역 국회의원이 지방선거에 출마를 하려면 한 달 전인 5월 14일 이전에 사퇴를 해야 한다. 즉, 여야가 의원직 사퇴 규모에 따라 제1당이 바뀔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19일 현재까지 출마 의사를 표명했거나 출마를 희망하는 현직 의원들을 정리해보면 더불어민주당에선 서울시장만 해도 박원순 현 시장도 있지만 박영선, 우상호, 민병두, 전현희 의원 등 여러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외에도 경기, 인천, 전남 등 모두 7곳에서 현역 의원들이 출마를 공식화한 상태에서 부산과 경남 등에도 더불어민주당 당 지지도를 의식한 현역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현역 의원들 출마 숫자를 12명 이상까지 점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일부 의원들에게는 직접 출마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다. 특히 이개호 의원의 경우를 예로 들면, 유력 전남지사 후보 중 한 명인 이개호 의원에게 출마 자제를 요청하면서 불거진 더불어민주당의 현역의원 출마 자제론이 ‘기호1번을 사수하기 위한 고육책’이라는 의견과 ‘민심을 거스른 꼼수’라는 지적이 충돌하면서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은 자유한국당에서도 마찬가지다. 자유한국당은 경북지사 자리를 놓고 일부 의원들이 출마 의사를 공식화했다. 더불어민주당보다는 출마 의사를 표명한 현직 국회의원이 적다보니까 여유가 있긴 하지만 제1당이 다툼이 1석 차이로 달라질 가능성도 있어서 홍준표 대표가 출마 확정 이전에 현역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는 걸 만류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

국회 제1당 지위를 놓고 여야간 상황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데, 아무래도 직권상정 등 국회의장의 권한이 크기 때문에 여야가 국회 제1당 자리에 신경전이 크다고 볼 수 밖에 없지 않느냐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와 동시에 지방선거에서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도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19일 현재 이미 확정된 재보궐 선거 지역구만 해도 7곳이다. 이번 지방선거와 겹쳐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질 예정 지역은 서울이 2곳, 울산, 광주, 충남 등 전국적으로 펼쳐지게 되는데 이에 더하여 현역 국회의원이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출사퇴를 감행할 경우 보궐선거 지역은 더 늘어날 전망이기에 오는 지방 선거는 문재인 정부 중간평가라는 설과 더불어 ‘미니 총선’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즉, 오는 6월13일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현역 국회의원 수가 늘어날 수록 재보궐 선거 규모는 더 커진다는 거다. 관전 포인트는 이제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제1당 자리를 사수할 수 있느냐, 아니면 자유한국당이 더불어민주당을 의석수로 밀어내고 제1당을 차지하느냐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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