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이재명 “신해철 거리,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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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신해철 거리, 기억하자”

이재명 “신해철은 우대한 실천가”
기사입력 2018.02.10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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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신해철 거리에서 신혜철을 영원히 기억하자고 했다. 이재명 시장은 지난 8일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96번지 일대 소재 신해철 거리에서 열린 신해철 거리 준공식에 참석해서 신해철을 추모하며 신해철 거리 준공을 공식 선언하고 이날 신해철 거리를 준공식 기념사에서 이같이 말하고 신해철 거리의 번영을 기원했다.
 
이재명신해철부인.jpg▲ 이재명 성남시장과 고 신해철 부인 윤원희씨가 8일 오후 신해철 스튜디오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재명 시장은 이날 신해철 거리 기념사에서 신해철을 기억하고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재명 시장의 성남시가 지난 8일 분당구 수내동 96번지 일대에서 공개한 ‘신해철거리’준공식 ‘신해철 집들이 : 일상으로의 초대’ 행사에는 한파를 뚫고 성남시 분당구를 지역구로 하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과 경기도, 성남시의원, 지역 인사 등 200명이 참석했고 약 700여명 넘는 인파가 몰리며 ‘신해철 거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재명 시장과 김병욱 의원이 함께한 이날 준공직 자리에는 신해철의 부인 윤원희 씨와 그의 딸과 아들, 노령의 부친과 모친 등 가족들도 참석해 신해철을 기리는 의미를 더했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신해철씨를 기억해주기 위해서 모여 주신 것 같다. 먼저 성남시를 대표해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린다. 그리고 이 공사과정에서 우리 지역 주민께서 많은 불편함이 있었더라도 이해하시고 함께 해 주셔서 고맙다는 말씀 먼저 드린다”고 이날 모인 신해철 거리 준공행사 참석자들에게 환영 인사를 전했다.
 
이재명 시장은 이어 “‘신해철’이라는 한 사람은 그야말로 보통의 사람이 아니라 위대한 음악가였고 또 철학가였고, 또 한편으로는 행동하는 실천가였다”면서 “우리 오늘 이 자리에서 집들이라는 이름으로 그 위대한 철학가이자 음악가 이분을 영원히 이곳에 모시려고 한다. 그분이 비록 세상을 떠나긴 했지만 그가 사랑했던 음악, 그리고 그의 정신, 그의 열정은 이곳에 영원히 기록될 것”이라고 마왕 신해철을 기억했다.
 
이재명 시장은 나아가 “또 이 자리에 우리 신해철씨의 아버님과 윤원희씨 부인, 또 자제분들 함께 하고 계신다. 그리울 때마다 가끔씩 오시라”면서 “이곳에 오시면 앞으로 아마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 신해철씨를 기억해주기 위해서 찾아주실 것이고 또 우리 지역 주민들께서도 많이 환대해 줄 것이다. 우리 영원히 위대한 음악가 신해철씨를 기억합시다. 집들이 축하드린다”고 이날 신해철 거리 준공 기념사를 마쳤다.
 
이어 이날 신해철 거리 준공식 행사에 함께한 신해철 부인 윤원희 씨도 “남편이 보고 싶을 때 올 수 있는 곳이 생겨서 좋다”며 “사실 저보다 아이들이 더 행복해한다”며 신해철 거리를 조성해 준 성남시와 시민들에게 감사와 감격의 마음을 전했다.
 
신해철거리에는 그가 남긴 어록과 가사 뿐 아니라 그의 동료, 지인이 보낸 메시지로 채워졌다. 신해철이 마이크를 잡고 앉아 있는 모습의 ‘동상 벤치’는 사진을 찍기 위해 많은 관람객들이 모여들었다.
 
그가 마지막까지 음악작업을 했던 ‘신해철 스튜디오’도 이날 처음 공개됐다. 스튜디오에는 그의 육성과 음악이 흘러나오고 쉽게 볼 수 없던 신해철의 필체와 어릴적 사진, 무대의상, 신해철이 평소 사용하던 유품들이 고스란히 전시돼 있고, 신해철이 떠난 후 신해철을 기억하겠다는 팬들의 포스트잇도 진열됐다.
 
신해철 스튜디오도 공개됐다. 고인이 평소 실제 사용했던 소파와 책장, 건반, 마이크 들은 원형 그대로 남아있다. 심지어 신해철 부인 윤원희 씨는 “건반이 놓인 이 책상이 남편(신해철)이 쉬지 않고 작업하다 쓰러진 곳”이라고 소개했다. 윤원희씨는 본지 기자가 “지금 놓여 있는 담배와 재떨이도 당시 신해철 마지막 피우던 모양 그대로냐?”고 묻자 “그렇다”고 대답했다.
 
신해철이 졸지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뒤 더 이상 바뀌지 못한 스케쥴표는 2014년 10월 30일까지 빼곡한 일정으로 채워진 채 그대로 작업실 벽에 걸려있다. 신해철 스튜디오는 오전 10시부터 오후6시까지 문을 열고 명절연휴를 제외한 공휴일에도 방문할 수 있다.
 
신해철 거리 입구에 있는 생맥주 주점 ‘버스킹(BUSKING)’ 최혁 대표(남, 39세)는 본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신해철 거리가 조성이 되면서 일단 동네가 깨끗해진 것도 있고 그 다음에 경제적으로도 저뿐만 아니고 상권이 들어가면 여러 개인적으로 갈 수 있으니까 혜택은 이곳 신해철 거리 상점들이 다 같이 누릴 수 있는 상황이다. 이 계기로 해서 유동인구가 더 들어올 수 있으면 주민들도 더 좋을 것”이라고 신해철 거리 관련 상권의 번영을 기대했다.
 
버스킹 최혁 대표는 이어 “대구에 보면 김광석 거리가 있다. 그걸 모티브 삼아서 젊은 층과 또 중산층, 30~40대 중년층들한테도 어필할 수 있는 거리가 됐으면 좋겠고, 그로 인해서 연령층 구분 없이 사람들이 와서 신해철 거리를 즐기고 편안하게 쉬었다 갈 수 있는 거리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저는 신해철 거리를 찾는 분들을 위해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해야 되겠다. 그런 구상을 앞으로 해야 하는데, 저희가 2분기에 한 번씩 바뀌는데 신해철 거리 특화를 위해서 메뉴를 새로 신해철 세트를 만든다든가 아니면 지금 신해철 거리에 이런 제품이 있다. 그래서 위탁 판매를 해서 권장 판매도 좀 하기로 했다. 향후 신해철 거리라는 이름에 걸맞게 가게를 가꾸어 나갈 것”이라고 밝히면서, 신해철 거리를 찾는 모든 고객들을 위해 ‘버스킹’에서는 영업시간동안 화장실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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