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권성동 국회의원으로서 “외압 적절했나?”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권성동 국회의원으로서 “외압 적절했나?”

권성동 국회의원으로서 검찰에 외압 의혹
기사입력 2018.02.05 12:47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권성동 국회의원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이 5일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에 대한 외압 의혹과 관련해 “수사 과정에 압력을 행사한 사실이 전혀 없다”면서 펄펄 뛰었다. 결국 권성동 국회의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안미현 검사가 거짓말을 한 셈이다. 진실공방으로 확산되려나?
권성동.jpg▲ 권성동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 관련 검찰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안미현 현직 검사가 4일 MBC를 통해 폭로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권성동 국회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양지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제가 법사위원장인데 잘못 연락을 하면 압력을 행사했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어서 일절 연락을 하지 않았다”며 안미현 검사의 폭로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권성동 국회의원으로서 처신이 논란이다. 권성동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강원랜드 채용비리 증거를 빼달라”는 내용의 언론 보도 후 권성동 국회의원 자질 관련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국회 자유한국당 소속의 법사위원장인 권성동 국회의원이 지난해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한 현직 검사가 수사 당시 권성동 국회의원 등으로부터 외압을 받았다는 폭로가 MBC 단독 보도 후 다수의 매체에서 일제히 보도하기 시작했다.

 

권성동 국회의원 과련 MBC는 지난해 2월 강원랜드 채용 비리를 수사했던 춘천지검 안미현 검사의 말을 인용해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의 구속여부와 관련해 권성동 국회의원과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 모 전 고검장 등이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고 4일 폭로성 보도를 내보냈다.

 

권성동 국회의원으로서 외압 행사 처신에 대해 트위터 아이디 ‘Hand******’은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하던 춘천지검 #안미현 검사는 국회 법사위원장인 자유한국당 권성동 국회의원과, 당시 최종원 춘천지검장 등이 사건을 축소하기 위해 이해하기 힘든 외압을 행사했다고”라면서 권성동 국회의원 관련 언론보도를 링크하고 “정말 더럽다.. 더러워..”라고 비난했다.

 

SNS 아이디 ‘왜파래’ 또한 권성동 국회의원에 대해 “권성동 즉각 소환조사하라!”라면서 MBC의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 현직 검사 폭로, 강원랜드 채용 비리 의혹을 수사하던 춘천지검의 안미현 검사는 국회 법사위원장인 자한당 권성동 국회의원과 당시 최종원 춘천지검장 등이 사건 축소를 위해 이해하기 힘든 외압을 행사했다”는 언론 보도를 링크했다.

 

안미현 검사(39·사법연수원 41기) 는 MBC에 “사건 처리 예정 보고서였는데 당시 보고서는 결과가 불구속, 구속 열려 있는 상태였다”면서 “그거를 들고 김수남 총장님을 만나고 오신 뒤 그 다음 날 바로 내일인지를 해서 불구속하는 걸로 해라. 이렇게 지시를 하셨다”고 말했다. 권성동 국회의원 사건 처리 과정이 석연치 않은 대목이다.

 

실제 검찰은 최흥집 전 사장을 불구속 기소하는 선에서 사건을 마무리했지만, 검찰 수사가 부실하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자 검찰은 문무일 검찰총장 취임 후 지난해 9월 전면 재수사에 착수했다. 안미현 검사는 재수사 과정에서 압수수색 등을 통해 사건 종결 당시 권성동 국회의원과 당시 모 고검장, 최흥집 전 사장 측근 사이에 다수의 전화통화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권성동 국회의원은 피의자 신분인데 수사기관과 또 다른 공모 관계의 피의자가 서로 긴밀하게 통화했다는 거다.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권성동 국회의원과 검찰, 공범이 서로 통화? 이거 실화냐?”라고 꼬집었다.

 

안미현 검사는 또 “채용비리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몇 가지 확인된 내용에 의하면 전직 검찰 간부와 모 국회의원이 개입된 게 아닌가” 라며 “고검장과 그 다음에 권성동 국회의원...”이라고 실명을 거론했다.

 

안미현 검사는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의 수사 대상인 권성동 국회의원과 염동열 국회의원이 불편해한다는 이유로 권성동 국회의원과 염동열 의원, 현직 고검장의 이름이 등장하는 증거목록을 삭제해 달라는 상관의 압력도 수차례 받았다고 토로했다.

 

안미현 검사는 “증거목록에서 삭제해 달라는 요청을 상당히 지속적으로 받았다”며 “국회의원과 고검장의 영향력이 행사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증거들을 비롯해 나머지 기본적으로 언급이 되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전부 빼달라”라고 말했다. 권성동 염동열 두 국회의원이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안미현 검사의 수사 방해 폭로에 대해 권성동 국회의원과 당시 고검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김수남 당시 검찰총장을 비롯한 관련자들도 외압 의혹을 부인했다. 이에 대해 대검찰청은 “김수남 전 총장은 춘천지검 의견에 따라 사건을 처리하도록 한 것”이라며 “안미현 검사 전에 수사를 담당했던 검사도 불구속으로 처리하겠다고 대검에 보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렇다면 안미현 검사의 권성동 국회의원 폭로는 결국 “수사가 덜 됐는데 수사를 종결했고, 국회의원 이름 등장하는 증거목록 삭제 압력을 행사했느냐”는 의문이 남는다. 안미현 검사는 지난 4일 MBC와 인터뷰에서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 4월 당시 최종원 춘천지검장이 갑자기 수사를 조기 종결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당시는 안미현 검사가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에서 최흥집 전 사장을 수사하는 부분을 인계받은 지 두 달이 지난 시점이었다. 안미현 검사는 당시 최홍집 전 사장의 구속영장 초안은 물론 검사장의 수사 보완지시 등이 적힌 메모까지 전임자로부터 인계받은 상태였다. 권성동 염동열 두 국회의원이 논란이 됐던 사건이다. 그런데 안미현 검사는 “당시 사건처리 예정보고서에는 그 결과가 불구속 (또는) 구속으로 열려 있었는데, (최종원 지검장이) 당시 김수남 검찰총장을 만난 다음 날 ‘불구속으로 하라’고 지시했다”는 거다. 권성동 염동열 두 국회의원은 왜 증거를 삭제하라고 했을까?

 

최홍집 전 사장은 같은 해 4월 당시 강원랜드 인사팀장과 함께 불구속 기소됐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시민사회단체 등이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가 부실·봐주기라는 논란을 제기했다. 최 전 사장은 재수사 끝에 작년 12월 구속됐다. 그러나 권성동 염동열 등 당시 집권당 국회의원들은 쏙 빼놓고 최흥집 사장만 달랑 구속하고 사건을 마무리하려는 시도는 이른바 ‘꼬리 자르기’가 아니냐는 세간의 비난을 받게 됐고, 결국 권성동 염동열 두 집권당 국회의원이 연루된 이 사건은 대체 어찌된 것일까?

 

안미현 검사는 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과 모 고검장, 최홍집 전 사장 측근 사이에 많은 연락이 오간 정황에 비춰 수사에 정치권과 검찰 수뇌부의 개입을 의심하는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안미현 검사는 “상관으로부터 ‘(수사 대상인) 권성동 국회의원이 불편해한다’는 말을 듣고, ‘권성동 국회의원과 염동열 의원, 그리고 고검장의 이름이 등장하는 증거목록을 삭제해달라’는 압력도 지속해서 받았다”고 폭로한 거다.

 

이런 안미현 검사의 폭로에 대해 대검찰청뿐만 아니라 최종원 전 지검장 등도 안미현 검사가 제기한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티즌 수사대로 이름을 날린 ‘자로’는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 수사하던 춘천지검 안미현 검사는 국회 법사위원장 자유한국당 권성동 국회의원과, 당시 최종원 춘천지검장 등이 사건을 축소하기 위해 이해하기 힘든 외압을 행사했다”는 기사를 링크하고 “야당놈들은 죄다 썩었네. 응원합니다. 안미현 검사님. 나라의 등불”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빈 디지털대변인은 권성동 국회의원 관련 “강원랜드 청탁클럽의 핵심, 자한당 권성동 법사위원장, 염동렬 국회의원의 수사외압까지 드러나는군요. 안미현 검사님의 양심폭로가 절대로 헛되지 않도록 재수사해야합니다”라면서 “청년과 국가질서를 능욕한 죗값으로 법사위원장 사퇴는 물론 국회의원직도 내어놓으셔야 마땅합니다”라고 권성동 국회의원 관련 보도에 대해 따끔하게 정문일침했다.

 

트위터 아이디 ‘무명인’도 권성동 염동열 두 국회의원에 대해 “기득권 세력이 콘크리트연합을 구축해서 청산이 쉽지않다. 검찰, 국회의원들의 연합일때 더구나 이래서 공수처 신설이 반드시 필요히다. 권성동 국회의원은 특검연장을 반대한 법사위원장이다. 반드시 처벌을”이라고 권성동 국회의원 등에 대해 노골적인 적대감을 드러냈다.

<저작권자ⓒ(주)뉴스앤뉴스TV & www.newsnnewstv.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회사소개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정기구독신청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