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박홍근 의원 “이명박! 내가 뭘 잘못했나?”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박홍근 의원 “이명박! 내가 뭘 잘못했나?”

박홍근 의원 “손바닥으로 하늘 못 가린다!”
기사입력 2018.01.20 09:57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박홍근 의원 입장, 박홍근 의원의 폭로에 고소로 대응한 이명박, 박홍근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윤옥 여사 측으로부터 고소당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9일 입장문을 통해 “법적 대응 자체가 얼토당토 않고 방어 차원에서 하는 정치적 코스프레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박홍근4.jpg▲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19일 박홍근 의원을 고소한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을 겨냥한 입장문을 내고 사건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박홍근 의원의 폭로에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 비서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홍근 의원의 주장은 형법 제307조 제2항의 ‘공연히 허위의 사실을 적시하여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보고 김윤옥 여사 명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홍근 의원은 지난 18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제75차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김희중 전 대통령 제1부속실장이 국정원 특활비 1억 원을 받아 달러 환전을 한 뒤 김 여사 측에 건넸고, 이 돈이 명품 구입 등에 쓰였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폭로했다.

오후 5시 20분쯤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회견을 자청해 입장문을 내고 “(MB 측의)법적 대응 자체가 얼토당토 않는 것이고 방어 차원에서 정치적 프레임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 측도 김희중 전 실장이 이런 내용으로 검찰에서 진술했다는 것을 파악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김윤옥 전 여사도 직접 검찰에 나와 조사 받길 바란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고 이명박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를 향해 쏘아붙였다. 박홍근 의원은 그러면서 “(국회의원)6년 하면서 처음으로 당해본 고소가 이명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았다는 게 영광”이라며 “향후 검찰이 얼마나 많은 걸 밝힐 지 모르겠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에 등 진 사람들의 제보가 더 쏟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홍근 의원은 이날 오후 “이명박 전 대통령 김윤옥 여사의 고소장 제출에 관한 입장”이라는 제목으로 입장문을 내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오늘(19일) 저를 고소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어제부터 이명박 전 대통령측에서 예고했던 일이라서 전혀 놀랄 일은 아니다”라고, 박홍근 의원은 관련 사실을 전제했다.

박홍근 의원은 이어 “우선 사실관계부터 확인해드린다. 저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 중 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김희중 前 대통령 제1부속실장이 최근 검찰 조사에서 진술했다는 내용(국정원으로부터 특활비 1억원을 받았고, 3~4천만원을 김윤옥 여사를 보좌하던 제2부속실쪽에 줘서, 김 여사가 미국 국빈 방문 시에 명품 등 구입에 쓰였다)을 김희중 전 실장으로부터 직접 들은 지인으로부터 제보 받아서 그대로 밝혔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박홍근 의원에게 사실을 알린 제보자는 김희중 전 실장과 지인관계에 있는 이가 김희중 전 실장에게 직접 들었다는 거다.

박홍근 의원은 그러면서 “과연 무엇이 허위사실이라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저는 금번 발언을 하기에 앞서 제보자한테 진술내용의 사실관계를 거듭 확인했다. 그러니 이명박 전 대통령측도 저를 고소하기 전에, 김희중 전 실장이 검찰 조사에서 그런 진술을 했는지 안했는지를 먼저 확인해보시기 바란다”고 박홍근 의원은 정중히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 권고했다.

박홍근 의원은 나아가 “이명박 전 대통령측도 김희중 전 실장이 이런 내용으로 검찰에서 진술했다는 것을 이미 파악했다고 저는 알고 있다”면서 “따라서 이명박 전 대통령측의 저에 대한 과도한 법적 대응은,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나온 물타기이자 방어막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박홍근 의원 고소 배경을 분석했다.

박홍근 의원은 이에 더 나아가 “이런 진술 내용이 알려지는 게 아프기는 아픈 모양이고 그래서 사정이 급하게 된 모양이다. 형법 제307조 제2항은 ‘공연히 허위의 사실을 적시하여 명예를 훼손한 경우’에 처벌하는 조항이다. 하지만 저(박홍근 의원)의 발언은, 제가 접한 정보를 더하지도 빼지도 않고 재확인해서 있는 그대로 밝힌 것이고 이는 국민의 알 권리 실현과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목적으로 이뤄졌다”고 박홍근 의원이 폭로한 내용에 대해 이유를 밝혔다.

박홍근 의원은 그러면서도 “이제 모든 의혹과 위법 사실은 검찰의 수사를 통해서 명명백백히 밝혀질 것”이라면서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국정원이 청와대에 특수활동비를 어떻게 상납했는지 그리고 그것이 사적으로 어떻게 유용됐는지 등의 국민적 의혹에 대해 성역없이 철저하게 수사하여 국민들께 그 결과를 알리고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박홍근 의원을 고소한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주문했다.

박홍근 의원은 이에 덧붙여 “저 또한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소인인 김윤옥 여사도 대리인을 세우지 말고 직접 검찰에 나와서 조사를 받으시기 바란다”면서 “결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고 박홍근 의원 역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 관련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박홍근 의원 자신도 노력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박홍근 의원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저작권자ⓒ(주)뉴스앤뉴스TV & www.newsnnewstv.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회사소개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정기구독신청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