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국민의당 한 지붕 두 가족 “분당 절차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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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한 지붕 두 가족 “분당 절차 돌입!”

국민의당 ‘정치개혁선언문’ VS ‘신당창당추진위’
기사입력 2018.01.15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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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안철수 통합론에 반대하는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현역 의원들과 지역위원장 등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보수야합당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대표를 맹렬히 비난하고 독자적인 개혁신당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c5eb07762e404f0beae46aabf9ee7645_YW36XA3qxGs4FpCE4mcA1.jpg▲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통합에 반대하는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현역 의원들과 원외 지역위원장들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소재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신당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선언하고 있다.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와 정동영·천정배·최경환 의원 등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 소속 의원들과 지역위원장들이 1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대표의 군사쿠데타식 불법 당무위를 인정하지 않고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보수야합 불법 전당대회를 저지무산시키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이르면 이번 주 초 ‘(가칭)정치개혁선언문’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 국민의당 통합반대 진영은 ‘개혁신당창당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한 것인데, 사실상 분당을 선언한 셈이다.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놓고 내홍에 휩싸인 국민의당을 수습하기 위해 내놓은 당내 중재파의 타협안조차 사실상 외면 받으면서 통합파와 통합 반대파의 ‘갈라서기’는 시간문제가 됐다. 14일 안철수 대표 측에 따르면 양 당의 대표는 이번 주 중 통합신당의 정치개혁 과제가 담긴 통합 선언문을 발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치개혁선언문은 사실상 ‘통합 배수진’이다. 국민의당은 지난 12일 당무위원회에서 위원 75명 중 절반을 가까스로 넘긴 39명이 출석해 2·4전당대회에서 통합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의결했다. 찬반을 둘러싼 국민의당의 내부 갈등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두 대표가 먼저 전면에 나서 통합선언을 함으로써 양당 합당을 기정사실화 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통합의 당사자인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두 대표가 통합신당의 창당 정신과 정체성, 정치개혁 방향 등을 직접 제시한다는 점에서 선언문 발표는 사실상 양당의 공식 통합선언문 발표가 될 전망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안철수 대표와 유승민 대표는 최근 수차례 비공개 단독회동을 가지며 통합을 기정사실화하고 통합 모멘텀을 극대화하기 위해 일종의 통합선언을 해야 할 필요성에 공감했다”며 “다음 달 4일 임시 전당대회를 위해 두 대표가 간접적으로 통합을 선언해 찬성 투표율을 최대한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당 내부 통합반대파이 ‘국민의당지키기운동분부’는 국민의당·바른정당의 통합을 ‘독재’ 및 ‘야합’으로 규정하면서 개혁신당 창당 추진 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원·정동영·천정배 의원 등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당을 전면적으로 쇄신해 재창당하는 길과 함께 새로운 개혁신당의 길을 준비해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개혁신당창당추진위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신당의 정체성과 관련해 “촛불혁명이 요구한 적폐청산과 국가대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한반도 평화와 남북 관계개선을 위해, 다당제 합의정치로 국민이 편안한 나라, 서민과 중산층이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제민주화의 완성,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안철수 대표가 다음 달 4일 임시전당대회를 통해 바른정당과의 합당을 추진하려는 데 대해 “국민의당은 죽었다”며 “남은 것은 ‘안철수 사당’이고 ‘친안파 붕당’뿐”이라고 안철수 대표를 맹렬히 비난했다. 이들은 또한 “보수야합 불법 전당대회를 저지·무산시키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최경환 의원은 본지 기자와의 대화에서 “이제는 안철수 대표와는 더 이상 대화로 해결할 무엇이 없다고 느낀다”면서 “우리들은 사실상 개혁신당을 창당하는 절차에 돌입한 것”이라고 단언했다.
 
최경환 의원은 이어 “명분도 실리도 없는 통합을 반대하는 당내 의원들과 당원들을 완전히 무시하고 안철수 대표 한 사람만의 주장으로 모든 절차를 밀어붙이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독재”라면서 “우리는 끝까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렸지만 이제는 더 이상 타협점은 없다”고 안철수 대표와의 대립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국민의당 박지원, 정동영, 천정배, 조배숙, 유성엽, 박준영, 최경환, 이용주, 윤영일, 박주현, 장정숙 현역 의원 등과 인권변호사로 유명한 한웅 은평갑 원회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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