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문재인 정부 “남북 9일 판문점에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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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남북 9일 판문점에서 만나자”

문재인 정부 김정은 신년사에 화답 “만나자”
기사입력 2018.01.03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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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문재인 정부가 북한에 판문점서 만나자고 제안했다. 문재인 정부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를 발표한 뒤에 바로 대화를 제의했다. 문재인 정부의 이런 판문점 회담 제의는 김정은 신년사 28시간만에 나온 것으로,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28시간’ 강조하며 문재인 때리기에 여념이 없다. 자유한국당은 그러면서 ‘대안’이나 ‘별다른 묘수’는 내놓지 않았다. 

3e716567a3a842112950bd8ea45e470f_4BcTnsCya.jpg▲ 조명균 통일부장관이 3일 오후 김정은 신년사에 대한 화답으로 9일 판문점에서 고위급 회담을 갖자고 제의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3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다음주 화요일 남북 고위급 회담을 열고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포함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하자고 말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월 9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 남북 당국 회담을 개최할 것을 북측에 제의한다”고 말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이어 “시기와 장소, 형식 등에 얽매이지 않고 북측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면서 “평창 동계올림픽 북측 참가문제 협의와 함께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에서 회담이 성사될 경우,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외에도 이산가족 상봉 문제, 그리고 북측의 관심사인 한미연합군사훈련과 관련한 논의도 오갈 것으로 보인다. 남북 관계에 청신호가 나올 기대도 있는 거다.
 
조명균 장관은 회담을 위한 세부절차에 대해선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협의해나가자고 제안했다. 박근혜 정부때 끊어진 남북 직통 전화를 다시 복구하는 게 급하다는 거다. 지난해 2월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 이후 판문점 연락채널을 포함한 남북간 통신선은 모두 끊긴 상황이다.
 
정부는 회담 제의 발표 이후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북측과의 연락을 타진했지만 북측은 이에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명균 장관은 고위급 남북당국회담이란 열린 형식으로 제안했다며, 북측이 회담의 시기와 형식 등에 대해 역제안을 해올 경우, 이 역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역시나 이날 이같은 문재인 정부의 대북 판문점 회담 제의 관련 “통일부의 깜깜이 남북회담 제안. 남은 것은 쇼윈도뿐이다”라는 제목으로 논평을 내고 “통일부의 남북회담 제안은 문재인 정부가 남북의 대화테이블 연출에만 빠져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건이라는 표면상 이유를 대고 있으나 무엇을 어디까지 대화할 것인지 명확하지 않은 ‘안개 대화’이고, 시기와 장소, 형식 이 모든 것을 북한에 양보한 ‘구걸 대화’”라고 문재인 정부를 맹렬히 비난했다.
 
자유한국당 신보라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과거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쇼윈도 대북정치에서 한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했다. 보여주기식 평화구걸로 우리가 얻은 것이 무엇이었나. 3대 세습독재, 북한인권 탄압의 장기화, 전 세계인을 위협하는 핵무기 개발로 돌아왔을 뿐”이라면서 “핵문제를 풀기 위한 대응도 국제사회의 기조와 함께하며 균형감 있게 펼쳐야 한다. 국제사회와의 대북제재 공조문제를 신중하게 조율하지도 못하고 북한을 향해 양손 벌려 뛰어가는 모습에 많은 국민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황당무계한 과거 정권들의 근거 없는 주장을 바탕으로 문재인 때리기에 열을 올렸다. 문재인 정부와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대북 기조가 같다는 거다.
 
신보라 대변인은 이에 더 나아가 “심지어 문재인 대통령의 2018년 신년사 그 어디에도 한반도의 비핵화에 대한 전략과 안보위기에 대한 국가전략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다른 나라 신년사인지 의문이 들 정도”라면서 “북한은 한손에는 핵버튼, 한손에는 대화를 쥐고 있는데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은 무엇이란 말인가. 대체 이 정부의 대북정책에 국가적 전략이 있는지 걱정이다. 쇼윈도만 남겨졌다”고 문재인 정부의 대북 대화 제의를 맹렬히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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