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유시민 대토론회서 ‘촌철살인’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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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대토론회서 ‘촌철살인’ 빛났다!

유시민 “JTBC 대토론해 5년째 개근 중”
기사입력 2018.01.03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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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유시민의 촌철살인, 유시민 작가의 촌철살인은 자타공인이다. 유시민 작가의 JTBC 신년토론 ‘5년 개근’에 유시민 작가를 맞이한 손석희 앵커가 “유시민 작가는 JTBC 대토론회 5년 개근”이라고 했다. 유시민 작가는 뿌듯한 듯 입을 귀까지 찢고선 “졸업해야겠다”고하자 손석희 앵커는 “생각해보겠다”고 말해 유시민 작가를 눌러줬다.
3e716567a3a842112950bd8ea45e470f_4MyAidN32m.jpg▲ 유시민 작가가 3일 오후 JTBC 신년특집 대토론회에 참석해서 손석희 앵커로부터 유시민 작가는 대토론회 5년 개근이라는 소개를 듣고는 못내 감회가 남다른지 흐뭇한 표정을 짓고 있다.
유시민 작가와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 전 새누리당 박형준 의원,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2일 저녁 방송된 ‘JTBC 뉴스룸 신년특집 대토론-2018년 한국 어디로 가나’에 나란히 출연해서 ‘백가쟁명’의 열띤 토론회를 펼쳤다. 손석희 앵커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대토론회에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박형준 동아대 교수, 유시민 작가가 출연해 외교 안보, 적폐청산, 위안부 피해자 한-일 합의 문제, 개헌 등을 주제로 토론을 펼쳤다.
 
손석희 앵커가 유시민 작가를 “5년째 개근 중이시다”라고 소개하자, 유시민 작가는 “올해로 졸업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맞받았다. 이에 손석희 앵커는 “그건 좀 생각해보겠다”며 동의하지 않는 듯한 입장을 보였다.
 
이날 손석희 앵커가 진행을 맡은 ‘JTBC 신년토론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TF와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대토론회는 손석희 앵커의 진행으로 유시민 작가, 박형준 교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다. 유시민 작가의 촌철살인은 이날도 빛을 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특히 문재인 정부의 적폐 청산에 대해 ‘적폐청산이냐 정치보복이냐’를 놓고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박형준 동아대 교수, 유시민 작가는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김성태 의원과 박형준 교수는 문재인 정부가 적폐 청산이 아닌 상습적인 정치보복을 하고 있다는 의견을 내놨고 이에 더 나아가 언제나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 이전 정권에 대해 ‘사정’을 해왔다는 악습이 있다고 밀어붙이자, 노회찬 의원과 유시민 작가는 국가 권력을 개인적 물욕을 채우기 위해 사용한 헌법 위배 상황을 바로잡기 위한 일이라고 팽팽히 맞섰다. 이 과정에서 유시민 작가와 노회찬 의원은 김성태 의원과 박형준 교수를 무서운 눈빛으로 한동안 째려보기도 했다.
 
박형준 교수는 유시민 작가와 노회찬 의원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적폐청산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 정치적 재미를 보고 있다. 적폐청산 하는 과정이 이전 정부를 죽이는 일이고, 현재의 정권이 그런 문제를 통해 정치적 주도권을 잡고 있다. 이 유혹을 느낄 거다. 문재인 대통령이 들어서며 가장 강조한 것이 협치였다. 협치 안 하면 우리나라가 미래로 나갈 수 없다. 문재인 정부가 하고 있는 모든 국정 과제들이 협치란 틀 안에서 풀지 않으면 해결 안 된다. 한 손으론 악수하고 다른 한손으론 계속 때리고 있다. 결국 이를 통해 국민들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시민 작가는 소리내어 웃었다.
 
이에 노회찬 의원은 “상대방이 들을 때는 해외 자원 외교 가운데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던, 4대강 추진 과정에서 어떤 비리 등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면, 근거도 희박한 일을 두고 정치적으로 곤경에 빠뜨리려는 보복성 수사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박형준 교수는 “어떤 정부도 이렇게 적폐청산을 두고 1년동안 국정과제 1호로 삼고 행한 정부가 있었느냐”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노회찬 의원과 유시민 작가는 “5공 청산은 어떻게 됐느냐, 4.19 혁명이 일어난데는 헌법을 고쳐서까지 만든 4대 적폐를 청산하려 몇 년이 걸렸다. 국가적 불법 범죄 행위를 그냥 둬야 하느냐. 지금 하고 있는 일 중에 무엇이 중단되어야 하느냐”라고 따져물었다.
 
김성태 의원은 노회찬 의원과 유시민 작가를 상대로 “정책 보복, 인사보복 하지 말라는 거다”라고 했다. 노회찬 의원은 “정권이 바뀌었으니 새로운 정책 하자는 것 아니냐”라고 했다. 김성태 의원은 “전 정권 정책을 이렇게 덮어버리면 안 된다. 4대강에 몇십억이 들어간 사업인데 지금 볼을 철거하고 지금 물 다 빼내는 것이 잘하는 짓이냐”고 했다. 이에 노회찬은 그렇다고 단호히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시민 작가도 따라 웃었다. 은근히 유시민 작가와 노회찬 의원은 동지적 입장이 됐다.
 
박형준 교수는 “표출된 불법은 수사를 해야 한다. 제가 문제 삼는 건 문재인 정부의 1호가 적폐청산이다. 그런 정부가 없다. 그 표적이 확실하다. 노무현 정부 때도 입법 통해 과거사 정리를 했다. 적폐청산위원회라고 하는 탁월한 정치적 기획 위해 과거 정권을 모두 탈탈 터는 거다. 의도와 관계없이 보복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걸 짚는 거다”라고 했다. 이에 유시민은 짙은 눈썹을 씰룩거리며 “사실 그 방식으로 했을 때 너무 반발을 해서 이 방식으로 하는 거다”라고 했고, 노회찬 의원 역시 “불 났으면 불을 저지른 사람이 잘못이다. 소방대원들이 왜 불만 끄고 있냐고 하면 안 되는 거다”라고 했다. 유시민 작가는 이런 노회찬 의원의 비유가 적절하다고 생각했는지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노회찬 의원은 유시민 작가의 표정을 힐끗 쳐다보며 “적폐청산만 하는 것은 현 정부에 유리하기만 한 건 아니다. 점수를 받고 싶어하지, 옛 정권이 남긴 오물을 치우는데 처음엔 칭찬 받아도 계속 박수를 받겠느냐. 문제는 모든 정권이 잘못한 일이 있을 수 있는데 제가 묻고 싶은 건 이거다. 왜이렇게 나라를 운영했느냐. 불법으로 국가 기관이 이렇게 운영했느냐. 그걸 가지고 왜 보복이라고 하느냐. 지금까지 나온 것 중에 보복이라는 것이 없다. 이게 계속 진행되면 개인 비리 드러날까봐 두려워서 그런 것 아니냐. 그리고 청와대가 수사하느냐. 검찰이 있고 법원이 있다. 이명박, 박근혜 시절에도 있던 검찰과 법원이다. 그래서 지금도 구속영장 기각되고 이러지 않느냐”라고 했다. 유시민 작가의 끄덕임은 긍정의 의미일까?
 
하지만 김성태 의원은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김성태 의원은 유시민 작가가 발언하려고 하자 긴박하게 끼어들면서 “개인적 부정 비리면 검찰에 의해 판단하면 되고, 정책적 잘못은 입법을 통해 바꾸면 된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과거 정권의 단절을 한다. 울산 신고리 원전 또한 엄청난 사회적 경제적 비용 상실하면서 까지 대통령 말 한마디에 원전 중단되고 몇개월 뒤에 다시 가동되는 건 정책 보복이라고 하는거다. 문재인 정권이 박근혜 정권에서 최순실이란 미천한 여성으로부터 국정농단 당하는 형편없는 짓을 해 탄핵도 당하고 권력도 내준 것 아니냐. 이를 반면교사 삼고 미래지향적인 대한민국 위해 협치해야 하는데 적폐청산이라고 오래 끌면 대한민국이 발전되지 않는다”고 했다. 유시민 작가는 또 웃었다.
 
유시민 작가는 그러면서 “반만 동의한다”면서 “파사현정이란 사자성어가 많이 나왔다. 잘못된 것을 깨뜨리고 올바른 것을 보이는 거다. 문재인 정부가 올해부터는 국민들이 원하는 삶의 질을 높이는 것에 집중하고 성과 내주길 바라는 면에서 반 동의한다. 하지만 이는 국회에 가면 안 된다. 문재인 정부는 참여 정부의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이다. 참여 정부 당시 국회를 거쳐 이를 바로 잡으려고 노력 엄청 했다. 하지만 된 게 거의 없다. 불법이 아닌 한은 국회를 거치지 않고 대통령의 합법적 권한으로 할 수 있는 일은 그런 방식으로 하기로 마음먹은 것 같다. 굉장히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유한국당 때문에 국회 가서 될 일이 없다”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유시민표 촌철살인이다.
 
유시민 작가는 그러면서도 “파사현정이란 말이 있다. 그동안 적폐청산 의미의 ‘파사’에 집중했다면 이번 문재인 정부가 금년부터는 국민이 원하는 삶의 질을 높이는 ‘현정’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유시민 작가는 그러나 “동의하지 않는 건, 국회에선 안된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참여정부 출신이다. 국회를 거치고 일을 하려고 노력했지만 된 일이 없다”고 꼬집은 대목은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를 가로막고 있는 장애라는 의미를 애둘러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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