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홍준표 ‘무죄 확정’ 후 “할 일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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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죄 확정’ 후 “할 일이 많다!”

홍준표 강한 보수 결집 위해 전력 질주?
기사입력 2017.12.24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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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홍준표 대표 무죄 확정됐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지난 22일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됨에 따라 홍준표 대표는 ‘성완종 족쇄’에서 풀려났다. 홍준표 대표는 결백했을까? 여자 홍준표로 별칭을 얻었다가 죄근 홍준표 대표와 상적이된 류여해 최고위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홍준표 대표의 무죄 확정에 대해 “홍대표께서 무죄확정 되셨음을 축하드린다. 항간에 많은 소문들이 있었다. 무죄인 경우 파기환송의 경우, 그런데 무죄다. 돌고있는 소문은 거짓이길 빈다”면서 의미심장한 발언을 쏟아냈다.

 

홍준표2.jpg▲ 홍준표 하루종일 미소, 지난 22일 종일토록 여의도 당사에서 국회에서 웃음을 머금었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미소를 YTN이 모아서 보도했다. 이날 YTN 홍준표 미소 관련 보도를 갈무리했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홍준표 대표에 대해 “이제 재판에서 자유롭게 야당 다운 야당의 모습 보여줄것이라 믿는다. 재판 결과전 저는 사당화를 막기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제 그 독주 어찌 막을지는 모르겠다. 간절히 바라는 것은 자유한국당이 보수 우파의 큰집이 되길 바란다. 귀를열고 눈을떠서 주변을 살피시어 홍준표의 당이 아닌 당원의 당이 되길 빈다. 절대 사당화는 안된다”고 홍준표 대표 사당화에 대한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대법원이 22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를 확정하면서 홍준표 대표는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그간 홍준표 대표의 정치적 행보에 발목을 잡아 왔던 족쇄를 벗게 됐다. 홍준표 대표는 이로써 그동안 추진해온 자유한국당 내부적으로는 당 재편 작업에 속도를 올려 당권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대외적으로는 대문재인 대여(對與) 투쟁 수위도 높일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무죄 확정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어처구니없는 사건에 휘말려서 (기소된 이후) 2년8개월 동안 폐목강심(閉目降心·눈을 감고 마음을 가라앉힌다)의 세월을 보냈다”면서 “이제 자유한국당의 조직 혁신을 마무리 짓고 정책 혁신을 통해 한국당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호언장담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2일 대법원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무죄 판결이 확정된 뒤 서울 여의도 당사와 국회에서 입에 한껏 웃음을 머금고 하루를 보냈다. 홍준표 대표는 경남지사 시절인 지난 2015년 4월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오르면서 해당 사건에 연루됐다.

 

2011년 한나라당 대표 경선 당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지시를 받은 윤모씨로부터 불법 정치 자금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지만 당시 성완종 전 회장이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남긴 메모에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친박 실세 이름과 금액도 적혀 있었다.

 

하지만 이 메모에 적힌 8명 중 기소된 사람은 홍준표 대표와 이완구 전 총리 등 두 명뿐이었고, 나머지 6명은 기소조차 되지 않았다. 이에 홍준표 대표는 “친박 핵심부가 나를 희생양으로 삼았다”고 했다. 지난해 9월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의 유죄가 선고됐고 “홍준표의 정치 생명은 끝났다”는 말이 나왔다. 실제로 홍준표 대표는 이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인해 당내외에서 적지 않은 공격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2월 2심 항소심 재판부가 무죄를 선고하면서 홍준표 대표에게 재기의 길이 열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구속되는 상황과 맞물리면서 자유한국당 친박계가 4분5열이 된 틈을 타 홍준표 대표는 한국당 대선 후보 자리까지 거머쥐었다. 홍준표 대표는 지난 5·9 대선에서 패했지만 한 달 뒤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거머쥐며 ‘박근혜 없는 한국당’을 손쉽게 접수했다.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黜黨)을 밀어붙이고 바른정당 복당파인 김성태 의원을 원내대표에 당선시키며 자유한국당 ‘친박계’ 주류를 바꾸는 작업을 추진했다. 새롭게 당을 물갈이하고 있는 거다. 홍준표 대표가 친박계를 야멸차게 내치지 못한 이유도 성완종 사건이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대법원의 무죄 확정으로 홍준표 대표는 정치권에서 훨훨 날 수 있는 날개를 단 셈이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대법원 선고 뒤 “나를 둘러싼 음해와 질곡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이제 한국 보수 우파의 중심으로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 회의를 열어 서청원 의원 등 친박 인사 다수가 포함된 62명 당협위원장들의 자격을 박탈하는 당무 감사 결과를 의결했다. 홍준표 대표 측 관계자는 “62개 당협위원장 자리에 새 인물을 영입하고 바른정당 복당파 의원 22명도 당협위원장 자리를 회복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홍준표 대표는 대문재인 대여 투쟁 수위도 높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홍준표 대표를 두고 대여 투쟁보단 당내 싸움에 치중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홍준표 대표는 분열과 갈등의 내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해법으로 당의 표적을 정확히 정하고 이를 맹렬히 공격함으로써 내부적으로 결속을 다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간 당내외에서는 “대법원 3심을 의식해 대여 투쟁에 소극적인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홍준표 대표 측 관계자는 “홍준표 대표가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만찬 때 만난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법대로 연내에 선고를 내려 달라’는 뜻을 전했다”면서 “홍준표 대표도 빨리 성완종 리스트에서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홍준표 대표는 이날 선고 뒤 “나에 대한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증거를 조작한 검사들에 대해서는 응분의 책임을 묻겠다”고 분기탱천한 마음을 털어놨다. 홍준표 대표를 수사·기소한 검찰 특별수사팀장은 문무일 현 검찰총장이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문무일 총장이 증거 조작을 지시하거나 가담했다고는 믿지 않는다”고 했지만, 당내에선 “홍준표 대표가 보수를 겨냥한 적폐 청산 작업 선두에 서 있는 검찰을 향해 경고 메시지를 낸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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