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자유한국당 당무감사 결과는 “친박 살생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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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당무감사 결과는 “친박 살생부?”

자유한국장 당무감사 결과, 친박 청산되나?
기사입력 2017.12.04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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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자유한국당 당무감사 결과가 나왔다. 자유한국당 당무감사 결과는 ‘살생부’로 불리는데, 사실상 정치권 일각에선 이번 자유한국당 당무감사 결과는 “친박 살생부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는 자유한국당 당무감사는 곧 당협위원장직을 박탈할 수 있는 위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즉, 자유한국당 당무감사위원회가 4일 당협위원장직을 박탈할 수 있는 당무 감사 결과를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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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우측)이 과거 서울 여의도 당사 기자실에서 인명진 혁신위원장과 당내 회의를 진행하기 전에 대화를 나누고 있다.
 

홍준표 대표가 예고해온 당 혁신작업의 일환으로 당무감사가 친박 청산의 근거가 될 것이란 분석이 있었다. 그러다보니 당무감사를 계기로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차기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친홍 대 반홍의 추가적인 갈등이 다시 표면으로 터져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자유한국당 당무감사는 곧 당 내분열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거다.

한국당 당무감사위원회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10월 27일부터 2주 동안 진행한 전국 당원협의회 당무감사 결과를 이날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엄정한 계량화 방식을 통한 감사 결과를 인적혁신의 기초자료로 최고위에 보고했고, 적정 수준의 커트라인도 제출했다며 일련의 과정을 통해 당이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고 집권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이번 자유한국당 당무감사의 의의를 밝혔다.

당무감사위는 전국 253개 당협을 3개 권역으로 나눴다. 1권역은 영남 전 지역과 서울 강남3구(서초·강남·송파), 분당 지역으로 이른바 자유한국당의 텃받이다. 2권역은 1권역과 호남 지역을 제외한 기타 전 지역, 3권역은 호남지역으로 분류했다. 반면 2권역과 3권역은 자유한국당의 격전지 내지 ‘사지(死地)’나 마찬가지다.

일단 자유한국당내 친박 청산의 목소리가 드높은 가운데 이번 자유한국당 당무감사 결과는 홍준표 대표의 ‘친박 청산’ 의지가 강하게 담기지 않았느냐는 의혹이 거세게 일면서 당내에선 여전히 반발과 불만의 목소리가 잦아들지 않고 있다.

자유한국당 당무감사위원회는 먼저 3권역으로 나눈 권열별로커트라인 점수를 마련했다. 1권역은 절대평가 점수로 55점, 2권역은 50점을 커트라인으로 당 최고위원회에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3권역인 호남지역은 당 지지율 제고를 위해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권역으로 판단해 커트라인 점수를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호남은 당무감사와 맞물려 지역 당협위원장을 잘못 건드릴 경우 반발을 넘어 그나마 호남 ‘사지’에서 고생하는 지역 연락조직마저 잃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에 특별하게 관리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은 “당무감사 결과 최고점수는 78점으로 나왔다”며 “이것이 우리 자유한국당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판단했다”고도 밝혔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당무감사위는 이번 당무감사를 계파적 시각에서 보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성권 부위원장은 “현 당무감사위는 옛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인명진 비대위 시절 인적구성이 완성됐다. 현 홍준표 대표 지도부와는 무관하다”면서 “당원에 대한 지속적 감사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당무감사 결과 불똥이 홍준표 대표에게 튀게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애둘러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성권 부위원장은 이어 “이번에 바른정당 의원들의 복당 심사를 할 때도 예를 들어 김무성 당원에게는 ‘어떤 계파나 계보 활동을 일절 불허하고, 당대표와 지도부 리더십에 역행하는 언행을 일삼을 때는 당무감사위가 예의주시하겠다’고 복당 조건을 분명히 제시했다”고 말해 사실상 엄격하고 냉정한 당무감사가 진행됐음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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