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유승민 “문재인 정부 모든 게 의혹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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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문재인 정부 모든 게 의혹뿐!”

유승민 “의원 숫자 들어드니 모두 소중”
기사입력 2017.12.01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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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유승민 문재인 정부 의혹, 유승민 대표가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30일 “한국 보수정치가 이렇게 ‘폭망(심하게 망했다는 뜻의 인터넷 용어)’한 적이 없다. 보수가 망해 정권을 문재인 정부에 갖다 바쳤다”면서 보수의 부활을 주장했다.
유승민3.jpg▲ "우병우 파이팅!"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을 받기 위해 법원청사로 들어가려다 우병우 파이팅을 외친 한 시민을 멈짓하며 쳐다보고 있다.
 
유승민 대표는 이날 오후 서강대학교 특별강연에서 이같이 언급하면서 “보수가 혁명적인 변화를 하지 않으면 내년 지방선거는 물론 2020년 총선, 2022년 대선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승민 대표는 그러면서도 문재인 정부 때리기를 병행했다.

유승민 대표는 서강대 정치외교학과의 초청으로 특강 연단에 올라 수백 명 대학생들을 상대로 1시간 15분간 '개혁보수의 길'을 주제로 열변을 토했는데, 유승민 대표는 이날 자유한국당을 겨냥해서는 “낡은 보수와 개혁보수가 뭐가 다르냐는 질문을 받는데 아직 다른 점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점은 100% 인정하고 반성한다”면서 자신이 추구하는 개혁보수의 정치상을 ▲ 깨끗한 정치 ▲ 따뜻한 정치 ▲ 정의로운 정치 ▲ (경제·안보에) 유능한 정치 등 4개로 압축해 설명했다.

유승민 대표는 또한 당 지지도 제고 방안을 묻는 학생의 질문에 “세력 없이 세상을 바꿀 순 없다”면서 “국민들의 지지를 얻어서 한 석이라도 의석을 더 확보해야 한다”하면서도 “국민의당과의 통합 이야기도 그런 맥락에서 나오고 있다. (개혁보수로) 가는 길에서 좋은 친구를 만나면 같이 가겠다. 다만 그 길을 포기하고 합당해서 의석수를 늘리는 일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유승민 대표는 이어 한반도 안보정책에 대한 질문에는 “저는 안보와 관련해 매파라는 지적을 받는다. 안보만 아니면 지지하겠다는 젊은이들도 많다”면서 “하지만 안보는 죽고 사는 문제다. 한미동맹을 굳건히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실제로 유승민 대표는 과거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출마하면서 정치권에선 가장 먼저 ‘한반도 사드 배치의 필요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유승민 원내대표가 등장하면서 새누리당은 사드 배치에 대해 열을 올렸고, 당시 박근혜 정부는 군사작전하듯이 전격적으로 경상남도 성주군 소성리에 사드 배치를 강행했다.

유승민 대표는 이날 오전에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에 탈당한 자유한국당 복당파 의원들로 인해 당내 의석이 대폭 줄어든 점을 염두에 두고 “의원들 숫자가 작아지니 한분 한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실감하고 있다. 오늘 대전에 네 분이 내려갔는데. 하태경 정운천 박인숙 최고위원님, 오신환 의원님 이렇게 가셨다. 남은 분들과 회의 시작하겠다”고 못내 아쉬운 유승민 의원의 감정을 드러냈다. 
 
유승민 대표는 이어 “어제 제가 화성-14형 3차 발사라고 아침회의에서 규정을 하고, 여기에 대해 몇 가지 강력한 대응을 문재인 정부에 주문했는데, 어제 오후에 북한이 화성-15형 ICBM이라고 규정을 하고, 김정은이 ‘핵 무력을 완성했다’고 선언했다”면서 “정말 심각한 안보 위기 상황에서 우리가 너무 무감각하고 안이하게 대응하는 건 아닌지 저는 참으로 걱정이다. 과거와 똑같은 대응으로는 북한의 핵미사일 폐기를 결코 이룰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해 유승민 대표가 생각하는 안보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안보관과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유승민 대표는 그러면서 “우리는 앞으로 핵미사일을 머리에 이고 살든지, 그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해서 정말 새로 과거와 차원이 다른 대응에 나설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그동안 말뿐인 안일한 대응을 했고, 아직도 대화를 구걸하는 그런 대북정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국에 ‘3불(不)1한(限)’이라는 이런 얘기까지 하고 있는데 사드 문제 하나 해결 못하는 그런 대중외교에 빠져있다”고 유승민 대표의 사드 문제에 대한 입장도 분명히 했다.

유승민 대표는 다시 “대북군사 대비책은 다시 한 번 점검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 스스로 전술핵·핵공유에 대해 마치 포기하는 듯한 발언을 했지만, 전술핵 배치가 우리의 카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한·미 연합전략을 어느 때보다 강하게 만들고 우리 자체 방위력도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 군사옵션에 대해서 함부로 얘기해선 안 된다. 군사옵션은 늘 살아있다는 것을 우리가 보여줘야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 있고, 강력한 제재와 압박이 실효성을 가질 수 있다. 군사옵션이 살아있을 때 우리의 외교도 힘을 얻는다”고 주장해서 유승민 대표의 북핵 해법이 강대강 대치임을 분명히 했다.

유승민 대표는 국정원 개혁과 관련해서도 “ 국정원이 대공수사권을 폐지하는 것에 대해 어제 당의 논평이 나갔지만, 정말 ‘소는 누가 키우나’라는 말이 있듯 대북수사권을 폐지하면 간첩과 테러범은 누가 잡겠나”라며 “국정원의 문제는 국내정치에 개입하고 특수활동비를 전횡하는 이런 정치개입과 부패의 문제였는데, 이 문제를 개혁하라고 국정원에 TF를 만들었는데 엉뚱하게도 대북수사권을 스스로 폐기하겠다는 이런 대책을 대책이라고 내놓았다. 진단과 처방이 완전히 다른 이야기고, 이럴 바에는 차라리 국정원을 왜 두는지 존재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문재인 정부의 국정원 개혁을 맹렬히 비난했다. 이는 단순히 유승민식 문재인 때리기가 결코 아니다.
유승민 대표는 그러면서도 자유한국당도 손을 좀 봐줬다. 유승민 대표는 매우 조심스럽게 “자유한국당에 대해선 제가 말을 많이 아끼지만 한 마디 한다”고 서두를 꺼내면서 “자유한국당이 저렇게 된 이유는 대통령 탄핵사태도 있었지만 사실은 지난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처음에는 친이·친박으로 싸우고 친박·비박으로 싸우다가 별별 박이 다 생기다가 나중에는 진박이 생겨서 그 사람들이 얼마나 부패한 짓을 했었는지 이제 다 드러나고 있다. 지금은 또 친홍·비홍으로 나뉘어 싸우고 있다”고 유승민 대표가 심중에 묻어두었던 그간의 속내를 가감없이 쏟아냈다.

유승민 대표가 이처럼 문재인 대통령과 문재인 정부를 노골적으로 비판하고 나서면서 유승민 대표의 정치 행보에 도움이 될지는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유승민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치적 대립 입장은 분명해 보인다. 아울러 유승민 대표의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은 비록 보수의 갈래를 함께 지니고 있지만 대립관계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유승민 대표의 향후 정치적 행보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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