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SBS는 이철성 경찰청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건 이번 달 초라고 이철성 청장의 사의 표명 시점까지 보도했다. 하지만, 이철성 경찰청장은 지난달 2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바 있다.
이철성 청장의 정년퇴직 시한은 내년 6월 말로 아직 7개월 가량 임기가 남아 있다. 이철성 청장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게 맞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에도 꿋꿋이 자리를 지키던 이철성 청장이 갑자기 사의를 표명한 배경에는 다른 무언가가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철성 청장의 자진 사퇴 배경에는 오는 27~28일에는 경찰 고위급 인사가 예정돼 있다. 이철성 경찰청장이 물러나면서 아래 기수들이 자연스럽게 승진할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된다. 그럼에도 이철성 청장이 끝까지 자리를 고수할 경우 경찰 내부에서도 부정적 시각이 커질 것으로 예상돼왔다.
이철성 경찰청장의 후임 경찰청장 후보로 각 지방 경찰청장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처럼 일부 언론에선 이철성 경찰청장이 최근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청과 청와대에서 이를 모두 부인하고 나섰다.
경찰청은 이철성 청장이 이달 초 문재인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전 청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다는 설과 관련해서 “이철성 청장이 사의를 표명한 사실이 없다”고 18일 오후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 또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이철성 경찰청장이 문재인 대통령(또는 청와대에) 사의표명을 한 적이 없다”면서 이철성 경찰청장 사퇴설을 일축했다.
이철성 청장 또한 자신의 사퇴설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철성 청장의 거취에 대해 경찰청이 대변인 명의를 통해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 해명함으로써 이철성 청장 사퇴를 두고 ‘어느 게 진짜냐?’를 의혹이 불거지면서 각 언론들은 부산하게 관련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
한편, 이철성 청장은 지난해 8월 임명됐다. 임기는 내년 8월이지만 1958년 6월 21일생인 이철성 청장은 60세 정년인 경찰공무원법에 따라 2년 임기가 끝나기 전인 내년 6월에 퇴직해야 한다. 이철성 경찰청장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