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국민의당 안철수 장진영 등 ‘적폐청산’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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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장진영 등 ‘적폐청산’ 한목소리!

국민의당 모두가 ‘적폐 청산’ 문재인 지지 목소리
기사입력 2017.11.14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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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장진영 최고위원 등 국민의당 지도부가 ‘확!’ 바뀌었다. 국민의당 지도부가 한목소리로 문재인 정부의 ‘적폐 청산’에 대해 한목소리로 “제대로 해야 한다”는 발언으로 당내는 소통과 단합을, 당외로는 ‘적폐 청산’에 적극적으로 동의하는 목소리여서, 안철수 대표가 지난 11월 3일 독일을 방문 중에 내놓은 “복수하려고 정권을 잡느냐”며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을 맹비난한 것과 정반대 입장을 내놓은 거다.
국민의당지도부.jpg▲ "우리 잘 했습니꽈~~"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좌) 장진영 최고위원 등 당내 지도부가 13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행태를 맹렬히 비난하고 과거 불법행위나 비위에 대해 검찰의 엄정수사를 촉구하며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에 힘을 실었다.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은 최근 이명박·박근혜 정부 10년의 비리가 연일 드러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사선상에 오를 시점에서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원 특수활동비 40억원을 뇌물로 받은 정황이 포착돼 ‘박근혜 비자금 게이트’로 비화하는 시점에서 안철수 대표의 발언과 행보를 두고 크게 논란에 휩싸였다. 

하지만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장진영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13일 오전 제28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 발언을 통해 ‘이구동성’으로 문재인 정부의 적폐 청산에 대해 지지와 옹호하는 목소리를 내서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됐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이명박 전 대통령의 기자회견 기사를 보고 부끄러움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구나 기자들께 ‘상식에 벗어난 질문을 하지 말라’고 역정을 내고, 그의 측근들은 ‘품격을 생각해달라’고 했다니, 적반하장이 아닐 수 없다”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비리 또는 불법 행위에 대해 정치적 공방으로 몰고가려는 행태를 맹렬히 비난했다.

안철수 대표는 그러면서 “대선개입 댓글의혹, 유명인 블랙리스트 의혹, 김대중 전 대통령 노벨상 취소 청원공작 의혹,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온라인 여론조작 활동의혹 등은 국민의 상식을 무너뜨리고, 국격을 훼손하고, 법질서를 위배하는 것”이라면서 “상식과 품격을 입에 올릴 자격이 없다. 현직 대통령도 법을 위반하면 처벌받는 세상이다. 전직 대통령도 철저한 수사와 엄정한 처벌에 예외일 수 없다”고 말해 강도 높고 철저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안철수 대표의 이런 적폐 청산 옹호 발언에 대해 김동철 원내대표도 합창을 가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적폐의 뿌리’ 이명박 전 대통령의 뻔뻔함이 갈수록 가관이다. 이 전 대통령의 재임기간에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근간이 무너져 내렸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면서 “정치, 경제, 사회 등 대한민국을 총체적 적폐로 병들게 한 장본인이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석고대죄하고 국민들께 통렬하게 반성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해 날을 세웠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에 더 나아가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즉각 수사하되, 정치보복이라는 빌미를 주지 않도록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에 철저를 기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엄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강력히 촉구했다.
 
장진영 최고위원도 안철수 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의 발언에 힘을 보탰다. 장진영 최고위원은 모두발언을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군의 조직이나 정부기관이 무차별적이고 불공정하게 다뤄지는 것은 우리 안보 위기를 더욱 위태롭게 만든다’고 말했다”면서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 줄도 모르는 것 같다. 군 조직과 국정원을 동원해서 무차별적으로 불법을 자행해서 국가 기강을 무너뜨렸고, 4대강, 자원외교, 방산 비리로 천문학적인 혈세를 탕진해 국가를 위태롭게 만든 장본인이 이명박 전 대통령 자신”이라고 국정농단이자 적폐의 청산 대상이 이명박 전 대통령임을 분명히 했다.
장진영 최고위원은 특히 “지금은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할 때이지 반격하러 나설 때가 아니다. 나설 때와 물러설 때를 못 가리는 사람을 철부지라고 한다”면서 “‘내가 입을 열면 다친다’ 이런 협박으로 위기를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다가 본인이 크게 다치는 사례가 많던 역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배워야 할 것”이라고 따끔한 일침을 이면박 전 대통령에게 선사했다.
 
평소 말을 아끼던 박주원 최고위원 역시 이날은 모두 발언 첫머리에 전남 보성군의 김칫독 공무원 뇌물 사건을 언급하면서 “흘러온 역사가 그랬듯이 적폐는 쌓이고 또 쌓여 있었다. 땅 속 깊이 이렇게 말이다. 어떻게 청산하느냐 하는 것은 대부분은 검찰의 몫이었고, 그 장막 뒤편에 가려진 어두운 그림자를 찾기 위해 검찰은 또 얼마나 많은 밤을 새웠는가”라며 “땅속깊이 묻어둔 김치통을 파헤치기 위해 이 시간에도 죽음을 무릅쓰고 묵묵히 일하고 계시는 검찰관계자 여러분에게 따뜻한 응원을 다시 한 번 보낸다”고 말해 사실상 문재인 정부 들어서서 불철주야 적폐 청산에 매진하고 있는 검찰에 대해 격려와 지원사격을 가했다.

박주현 최고위원은 이에 멈추지 않고 이번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냥하고 “그는 떠났다. ‘지난 6개월 간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을 보면서 이것이 과연 개혁이냐, 감정풀이냐, 정치보복이냐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으며 그렇게 유유히 바레인으로 출국했다”면서 “MB라고도 불리며 한동안 정말 조용히 지내셨던 분의 적폐청산에 대한 입장은 그렇게 매우 무책임하고 불성실했다”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행태를 꼬집었다.

박주현 최고위원은 이에 더 나아가 “적폐의 사전적 의미는 ‘오랫동안 쌓이고 쌓인 폐단’을 말하며 ‘과거의 부정적인 요소를 깨끗이 씻어버림’을 청산이라고 한다. 이제 땅 속 깊이 묻어둔 김치통을 찾아내어 발효가 잘 되었는지, 썩어 문드러졌는지 확인을 해야 할 것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하며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검찰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는 말씀을 하셨다. 검찰은 이제 ‘적폐척결’이라는 용어가 다시 나오지 않도록 본연의 수사업무에 충실해야 할 것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권력의 시녀가 되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지 못했기 때문에 검찰에 대한 비난이 거세었지만 그래도 무소의 뿔처럼 앞만 보고 검찰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때 나라가 바로 설 것”이라고 이명박 전 대통령을 단단히 혼을 내주는 한편, 검찰에 대해서는 격려와 위로를 아끼지 않았다.

최명길 최고위원도 이날만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들고 나왔다. 최명길 최고위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 관련 발언이 여러 번 나왔는데 한 가지만 덧붙이겠다. 임기 중에 벌어진 각종 범법행위가 드러나서 수사를 받게 된 마당에 ‘국가의 위기’를 거론하고, ‘나라의 체면’을 이야기 하는 것은 그 분이 어떤 분인지 모두 아는 우리에게 정말 민망한 일”이라면서 “자신의 재임 5년 중에 어떤 법 위반이 있었는지, 늦었지만 되돌아보길 바란다. 남에게 들이댄 법의 잣대를 자신에게는 예외로 한 것이 결국 10년이 지나 자신에게 돌아왔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이명박 전 대통령을 단단히 손을 좀 봐줬다.

최명길 최고위원의 이날 모두발언 백미는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동시에 대한민국 정치에서 대통령에게 그 어떠한 행위도 후일 실정법의 재단영역 밖에 있을 수 없는 그런 시대가 왔다는 것, 그 의미를 정치권 전체가 같이 새겨봐야 할 것”이라고 말한 대목이다.
 
한편, 이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장진영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가 한목소리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엄정 수사를 촉구하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행태를 강력히 비난하면서 일각에서는 “안철수 대표가 ‘MB아바타’ 발언을 확실하게 종식시켰다”는 반응이 나왔다. 아울러 여의동 정가에선 “모처럼 국민의당이 대표부터 지도부까지 한목소리가 나왔다. ‘무조건 문재인 대통령은 반대’라는 국민의당에 대한 인식을 크게 바꾸는 계기”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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