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노영민 대사 발언 자유한국당 ‘딴죽’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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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대사 발언 자유한국당 ‘딴죽’ 기회

노영민 대사 “롯데 철수, 사드 때문만은 아냐”
기사입력 2017.10.0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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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노영민 대사 소식, 노영민 주중 대사 발언이 논란이다. 노영민 대사는 최근 중국 중추절(우리나라 추석)을 맞아 “중국 시장에서 롯데(마트)가 철수한 건 사드 보복 때문만은 아니다”라는 발언을 내놔 자유한국당의 ‘안보 장사’에 힘을 실었다. 
노영민 (4).jpg▲ 노영민 신임 주중 대사가 29일 기자간담회에서 한 발언을 놓고 국회 자유한국당 등 야3당이 맹렬한 비판을 쏟아냈다. 노영민 대사는 언론에서 논란이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충분히 해명했지만, 논란은 잦아들지 않는 분위기다.
노영민 신임 주중 한국대사의 이런 발언이 설화로 번졌다. 노영민 대사는 지난 30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발언 취지가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자유한국당은 ‘기회는 이때다’ 싶은 듯 노영민 대사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하지만, 재계마저 노영민 대사의 발언에 대해 “상황 인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나선 가운데 한중 정상회담이 사드 갈등을 풀 ‘복합적인 해법’이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노영민 대사는 이날 외교부 출입기자단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이마트 등 철수하는 기업들이 있다는 지적에 “이마트 철수했는데 사드와 아무 관계가 없다”면서 “사드 터지기 전에 이미 철수 결정된 거고 매각을 위해 노력한 것”이라고 말했다.

 

노영민 대사는 이어 “기업이나 교민들이 어려운건 사실이다. 그런데 그 어려움 자체가 아주 복합적 요인이고, 기본적으로 농부가 밭을 탓할 수 없듯이 외부 환경이 본인 의지로 개선되지 않는것에 대해 극복하려는 스스로 노력이 우선적이 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노영민 대사는 나아가 “그 외부 환경을 기업들에게 유리하게, 억울한 일 당하지 않도록 하는건 온전히 우리 (정부) 몫이고, 다만 기업 입장에선 스스로 자구적 노력은 역시 기업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롯데마트의 매각과 관련해서도 노영민 대사는 “롯데도 신동빈·신동주 회장이 왜 싸웠나. 싸운 고리가 대중국 투자가 실패했다라는 주장이었다”면서 사드 보복과 연관이 없음을 지적했다. 중국을 너무 편든다는 지적에 노영민 대사는 “주중대사는 중국에 대해 가급적 이해하려는 스탠스가 있어야 된다는 게 제 생각”이라면서 “주일대사로 간다면 일본, 주미대사로 가면 미국 입장을 가급적 이해하려는 입장에 서야 한다는 게 주재국 대사의 역할이다. 그게 국가의 이익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중 대사로서의 소신을 밝혔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지난 30일 논평을 통해 “노영민 대사는 도대체 어느 나라의 대사입니까. 개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노영민 대사 발언을 문제 삼았다. 자유한국당뿐만이 아니다 바른정당 이종철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정부 수뇌의 안이한 인식이 도대체 어디까지인지 참으로 기가 막힙니다”라는 논평을 통해 노영민 대사의 발언에 대해 맹렬한 비판을 쏟아냈다.

 

야3당이 일제히 노영민 신임 주중 한국대사를 겨냥한 비판을 쏟아냈는데, 노영민 대사가 지난 29일 기자간담회에서 “농부가 밭만 탓할 수 없다”면서 마치 ‘롯데의 중국 철수가 사드 보복 문제 때문만은 아니다’라는 취지로 말한 것을 화근 삼아 공격을 가한 모양새가 됐다.

 

노영민 대사는 이에 더 나아가 “사드가 중국을 겨냥할 수도 있다는 중국의 우려는 당연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노영민 대사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논란이 거세자 노영민 대사는 채널A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보다 복합적으로 사태를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말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노영민 대사는 “사드 때문인 것은 모르는 사람 없어요. 내가 아니라고 그랬나? 복합적 요인이라 그랬지...”라고 노영민 대사의 발언 취지에 대해 해명했다.

 

노영민 대사는 이어 사드 갈등의 해법으로 한중 정상회담을 꼽았다. 노영민 대사는 이에 대해 “양국의 지도자들이 만나서 갈등을 해소하고 서로 악수하는 모습을 중국 인민들에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답을 내놓았다.

 

노영민 대사는 그러면서 “다들 걱정하시지만 북한 핵·미사일 도발로 안보가 엄중하고 그것으로 촉발된 사드 문제와 관련해 중국과의 현재 수교 이후 어려운 시간을 맞이하고 있다. 이런 시기에 주중대사로 부임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 느낀다”면서 어깨가 무겁다고 했다.

 

노영민 대사는 이에 더 나아가 “문재인 정부는 한중 관계를 중요시 하고 있고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회복, 명실상부한 선린우호 관계를 다시 발전시켜야 한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가장 중요한 키가 중국의 협조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과의 긴밀한 협조는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노영민 대사는 또한 ‘중국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할 부분’에 대해서는 "인민들이 사드에 대해 오해가 많다. 그런 것 푸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중국 지도층이나 한국 관련 중요한 분들과 개인적인 관계 맺고 대화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노영민 대사는 덧붙여 “그래서 총영사관에 가면 그 지역 대학에서 특강하려고 한다. 중국의 역사 문화 철학에 대해, 제3국인이 바라본 중국에 대해 특강해 나가려고 준비해놨다”고 노영민 대사 나름대로의 분비를 설명하기도 했다.

 

노영민 대사는 마지막에 “사실은 걱정된다”고 털어 놓기도 했다. 노영민 대사는 이에 대해 “왜 (걱정이) 안 되겠나? 걱정 되는데 풀어야 되잖느냐? 반드시 풀어야 하기 때문에 긍정의 마인드 가지고 가려고 한다”면서 “저는 그런 긍정의 힘을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노영민 대사는 중국도 우리와 같이 충추절 연휴가 시작되고 중국 또한 연중 가장 긴 연휴로 ‘민족 대 이동’을 시작하는 시기다. 아울러 노영민 대사가 묵을 관저 보수도 진행 중이어서 오는 10일 베이징으로 부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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