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사드배치 문재인과 박근혜, 뭐가 다른가?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사드배치 문재인과 박근혜, 뭐가 다른가?

문재인 정부 사드배치 “규탄한다!”
기사입력 2017.09.09 15:30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사드 배치가 완료됐다. 사드 배치는 지난 7일 국방부의 사드 배치 예고대로 강행됐다. 이 과정에서 사드 배치를 완강히 반대하며 도로상에서 저지하던 성주군민 2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사드 배치에 대해 국회 여야의 8일 입장은 엇갈렸다. 특히 정의당 군사전문가 김종대 평화로운한반도본부장 겸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사드 배치 강행 규탄한다는 제목으로 공식 논평을 내고 사드 배치를 강행한 문재인 정부를 강력히 규탄했다
김종대1.jpg▲ 김종대 정의당 원내대변인이 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논평을 내고 문재인 정부의 지난 7일 사드 배치 강행을 맹렬히 비판하고 있다.
김종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어제(7) 성주 소성리에서 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연행되었다. 정의당 평화본부장인 김종대 의원이 현지에 내려가 확인 바에 의하면 주민과 시민단체 활동가 중 병원 치료를 받은 인원은 20여 명, 타박상으로 보건소에서 치료받은 인원은 30여명으로 50명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면서 경찰의 방패에 머리를 가격 당하고 이마가 찢어졌으며, 갈비뼈가 부러진 사람까지 그야말로 소성리는 아비규환의 현장이었다고 현지 주민의 부상 정도를 설명했다.

김종대 대변인은 이어 “7명은 연행되었다가 어제 모두 풀려난 것으로 확인됐다. 몸이 다친 것은 그나마 치유될 수 있지만 문재인 정부에 일말의 기대를 걸었다가 물리력에 의해 제압당하면서 모멸감을 느낀 민심은 어떤 위로로도 치유되지 않는다면서 앞으로도 오랫동안 소성리는 문재인 정부의 수치의 상징이자 치유되지 않는 상처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사드 배치 강행 과정에 대해 평가했다.

 

김종대 대변인은 더욱 노골적으로 적어도 사드 배치 강행만큼은 박근혜 정부와 하나도 다를 것이 없다. 정의당은 이러한 사태를 초래한 정부를 규탄한다. 더불어 이러한 참사의 책임을 끝까지 추궁할 것이라면서 결기를 단단히 다졌다.

 

김종대 대변인은 나아가 정작 문제의 시작은 지금부터다. 어제 중국 정부가 북한의 6차 핵실험 때보다 더 강한 어조로 한국정부를 규탄했다면서 말은 북한 핵 문제에 대한 대응이 시급하다고 하지만 미국과 중국은 이를 지역 패권 경쟁의 명분으로 활용할 뿐이다. 핵은 북한이 개발하는데 온갖 압박과 제재를 당하는 당사자는 바로 우리가 된 것이라고, 사드 배치를 둘러싸고 처해진 동북아의 군사적 함수관계를 계산했다.

 

김종대 대변인은 다시 국제정세를 주도하지 못하니까 강대국의 기침에도 떨어야 하는 비루한 처지가 되었음은 통탄할 일이라면서 미국과 중국이 각기 한국을 압박하며 분쟁의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지금의 현실은 우리가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지 않으면 얼마든지 비참해질 수 있음을 일깨워 준다. 우리가 강대국 정치의 희생물로 전락하는 비극의 신호가 아닐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종대 대변인은 이에 더 나아가 초기에 사드 환경영향평가의 약속을 뒤집은 문재인 정부는 이제 북한과의 대화 단절과 원유 공급 중단까지 외치고 있다면서 일본에게는 과거사 문제, 위안부 문제를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또 하나의 굴욕까지 자처하는 이 정부가 소성리의 비극을 대한민국 전역으로 확산시키는 자학적 행동을 시작한 것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종대 대변인은 덧붙여 전쟁의 위기는 해소되지 않으면서 안보의 당사자인 우리가 주변국의 짐이 되는 수치스러운 국가가 되고 말았다면서 하루속히 문재인 정부가 초심으로 돌아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이러려고 정권을 교체한 것은 아니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김종대 대변인은 이날 논평 말미에선 지금의 청와대 외교안보 참모들로는 절대 우리의 생존 전략을 도모할 수 없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청와대 안보실장을 교체하고 평화에 대한 신념으로 무장된 새로운 진용을 구축할 것을 촉구한다고 따금하게 일침했다.

 

김종대 대변인은 논평 후 본지 기자와의 대화에서 현재 국회 등지에서 각 정당이 전술핵또는 패트리어트나 SM-3 도입, 사드 추가 배치등의 주장으로 한반도 무장화에 군불을 때는 세력이 있는데, 이에 대해 조만간 입장을 내겠다고 밝혔다. 정치권 일각에서 재기되고 있는 한반도 강대강 대치 국면에 대해 해법을 고민해보겠다는 입장이다.

 

김종대 대변인은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 당시 사드 배치는 국회에서 충분히 논의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했지만, 이런 공약은 그야말로 지켜지지 않은 헛 약속이 됐다고 분기탱천한 마음을 토로했다.

 

 

<저작권자ⓒ(주)뉴스앤뉴스TV & www.newsnnewstv.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회사소개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정기구독신청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