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식약처장 ‘갈팡질팡’에 ‘짜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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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장 ‘갈팡질팡’에 ‘짜증’까지

식약처장 사퇴 압박 강도 높인다!
기사입력 2017.08.2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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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류영진 식약처장 ‘갈팡질팡’에, 류영진 식약처장의 ‘짜증’ 발언까지, 류영진 식약처장에 대한 사퇴 압박 강도 국회에서 점점 높아지고 있다. 류영진 식약처장이 급기야 “총리가 짜증을 냈다”라는 발언에 대해 여야는 한목소리로 류영진 식약처장의 업무파악 미숙과 총리 직책을 ‘짜증’으로 표현한 류영진 식약처장의 발언에 대해 연일 질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임종석1.jpg▲ 류영진 식약처장에 대해 국회에서 여야 모두 질타가 쏟아진 22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류영진 식약처장에 대해 좀 더 지켜봐달라고 사정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23일 정 원내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살충제 달걀’ 파동에 따른 국무총리 질책을 ‘짜증’으로 표현한  류영진 식약처장을 ‘신(新)적폐 사례’라며 이낙연 국무총리를 향해 해임을 건의하라고 촉구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총리가 책임총리답게 식약처장을 해임건의안 1호로 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류영진 식약처장은 ‘살충제 달걀’ 사태에 대해 파악도, 모니터링도 하지 않았지만,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거짓말했고, 어제(22일) 상임위에서는 코미디를 했다”고 류영진 식약처장을 맹렬히 비판했다.

정우택 원내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전날인 22일 국회에 출석한 류영진 식약처장이 이낙연 총리 질책을 ‘총리가 짜증을 내더라’이라고 표현한 점과 국회 상임위 의원들의 질의에 동문서답을 한 점 등을 정면으로 겨냥한 것이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혹시 ‘보나코’(보은-나홀로-코드) 인사인가 했는데 역시나 그렇게 나타났다”면서 “류영진 식약처장은 공직자의 기본도 안돼 있고 국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류영진 식약처장을 맹렬히 질타했다.

정우택 원내대표가 류영진 식약처장의 발언을 문제 삼은 것은 지난 22일 국회 농해수위에서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살충제 달걀’ 파동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판에 이어 답변 태도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은 것을 언급한 것이다.

야당 의원들은 이날 류영진 식약처장의 자진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업무 파악 부족 논란은 22일 박완주 국회 농해수위 위원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통 단계에서 발견된 게 몇 군데예요?”라고 물었지만 류영진 식약처장은 우물쭈물하며 답변을 못하자 박완주 의원이 다시 “업무 파악을 제대로 못 하고 계신 것 같아요. 전 국민도 다 외우고 있는데”라고 따져 물었다.

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도 류영진 식약처장의 자질을 문제 삼고 “자질이 없는 사람을 코드인사로 지금 식약처장으로 앉히니까 이런 문제가 발생이 되는 것”이라며 류영진 식약처장 사퇴를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류영진 식약처장은 일부 발언이 와전돼 보도됐다며 언론에 화살을 돌렸다가 빈축을 사기도 했다. 정인화 국민의당 의원은 류영진 식약처장에 대해 “국민들로부터 엄청난 불신을 받고 있다는 거 아세요. 모르세요?”라고 지적하자 류영진 식약처장은 “오락가락하는 것은 언론에서 만들어 낸 것”이라고 언론으로 탓을 돌렸다. 정인화 의원은 이에 대해 “됐습니다. 언론 탓하지 마시고!”라고 류영진 식약처장을 맹렬히 질타했다.

류영진 식약처장은 야당의 사퇴 공세에 약간의 웃음을 띠었다가 거센 질타를 받기도 했다.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은 “총리로부터 뭐 지침을 받거나 사퇴 종용을 받은 일이 있느냐?”고 묻자 류영진 식약처장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류영진 식약처장의 웃음을 본 홍문표의원은 분기탱천해서 “없어요? 지금 웃음이 나와요? 네?!!”라고 언성을 높이며 무서운 얼굴을 류영진 식약처장에게 한차례 보여줬다.

류영진 식약처장의 실수는 이뿐만이 아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17일 식약처장을 질책한 것을 두고 ‘짜증을 냈다’고 표현했다가 이개호 농해수위원장 대행의 강한 경고를 받기도 했다. 당시 류영진 식약처장은 “(상황이) 변동이 되고 하니까 국무총리께서 좀 짜증을 내셔서 ‘차라리 발표하지 마라’고...”라고 한 거다. 류영진 식약처장의 이런 발언에 눈이 번쩍 뜨인 이개호 국회 농해수위원장 직무대리는 류영진 식약처장을 향해 “답변하실 때 조금 신중을 기해주셨으면 좋겠다. (총리가) 짜증을 내셨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질책을 하신 거 아니겠는가?”라고 따졌다.

류영진 식약처장 문제와 관련해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류영진 식약처장의 문제 의식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는 복지부와 식약처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살충제 달걀과 관련된 부서이기에 살충제 달걀 문제를 지난해부터 꾸준히 제기해온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의 질타가 있었다.

기동민 의원은 지난 3년간 관련 검사가 없어서 전 정부에서 관리되어야 했을 부분이 크지만, 현 담당 부서가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류영진 식약처장을 다그쳤다. 기동민 의원은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 이런 말씀 함부로 하지 말라”면서 “수십년간 누적된 이런 부분들이 국민들의 몸 속에 어떻게 축적되었는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계란, 넘어서 닭고기는 안전한 건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정확한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단언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지난주 기자 간담회에서 류영진 식약처장이 “국내산 달걀은 안전하다”고 발언한 부분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2일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국회 운영위에 참석해서 류영진 식약처장 논란에 대해 “식약처장의 업무파악 부족과 부적절한 발언으로 국민 염려를 키워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좀 더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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