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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 마약수사에서 제외된 이유

이시형 MB아들 “마약 스캔들!”
기사입력 2017.07.2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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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이시형 MB아들이다. 이시형은 마약 스캔들에 휘말렸지만, 이시형이 마약수사에서 제외된 이유가 MB 아들이 이시형으로 알려지면서 이시형이 김무성 사위의 마약 사건에 연루됐지만 이시형은 수사선상에서 제외됐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시형은 왜 제외됐을까?
이시형.jpg▲ MB 아들 이시형 씨와 당시 권력의 정점에 있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예비 사위인 김모 씨 등의 마약 사건이 현저하게 축소되지 않았느냐는 의혹이 KBS 추적60분에서 제기됐다. 이날 이시형씨 보도 관련 방송 화면을 갈무리했다.
 
KBS 2TV ‘추적60에서는 지난 26MB 아들 이시형 마약스캔들 수사 과정을 다룬 검찰과 권력 2부작 2에서 검사와 대통령의 아들편이 방송됐다. 여기서 대통령의 아들은 이시형이다. KBS 2TV의 의 이날 방송에선 지난 2014년 검찰이 마약 투약과 관련해 김무성 의원의 예비 사위의 자택을 압수수색 했지만 용의선상에 있던 사람들을 조사하지 않았다는 진술이 나왔다. 이들은 누구였을까? 당시 언론에선 김무성 딸이 고집스럽게 예비 사위와의 결혼을 강행한다는 보도를 대서특필하면서 마약 사위라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는 이른바 김무성 사위 마약 사건으로 불리며 사회적, 정치적 파장을 일으켰던 사건이었다. 바로 이대목에서 이시형이 등장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도 마약 사건에 개입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거다.
 
하지만 당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예비사위 김 씨는 검찰의 수사선상에서 일찌감치 제외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26KBS ‘추적 60은 바로 검사와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타이틀 아래 이 같은 내용의 보도를 전했다. 정권의 실세 김무성 전 대표 예비 사위와 MB 아들 이시형에 얽힌 마약 사건이 일개 마약사범 사건보다 축소돼 버린 이유를 파해친 거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건과 관련해 이시형 씨의 이름이 언급된 것은 마약 공급책의 입을 통해서였다. 지난 2014524일 서울 성동구 소재 한 호텔에서 체포된 마약공급책 서모 씨는 검찰 조사에서 재벌가 자제와 대형병원장 자제를 포함해 이시형 씨의 이름을 거론했다. MB아들 이시형이었다.
 
사건이 불거졌을 당시 언론에 보도된 이들은 모두 6명이었고, 이들 중에는 당시 여당 대표였던 새누리당의 김무성 대표의 예비 사위도 포함되며 파문을 낳았다. 김무성 전 대표는 이 일로 정치적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었다. 이때 함께 불거진 사건이 김무성 대표의 둘째 딸이 김현경 씨가 김무성 대표와 자별한 수원대 총장의 특혜 채용으로 인해 부정하게 자격미달임에도 교수에 임용되지 않았느냐 하는 의혹까지 함께 불거졌고, 이런 김현경 씨는 마약 투약 의혹을 받던 김씨와의 결혼을 고집했다.
 
한 법조인은 김무성 대표 예비 사위와 이시형씨 등 이들 마약 투약 사범들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검찰의 구형도 대단히 이례적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청 마약지능수사과장을 지낸 박상융 변호사는 검사가 3년을 구형했다. 이례적으로 낮다고 밝혔다. 박상융 변호사는 이어 대법원 양형 기준이 4년부터 9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그런데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구형했다. 집행유예를 하더라도 2심에서 해주는데, 이는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여기서 주목할 것은 검사가 집행유예를 구형했다는 거다. 처벌은 하되 감방에 보내지는 말자는 취지다.
 
보도는 이들 6명 가운데 이시형 씨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당시 한 재미 언론사는 전직 대통령 아들이 마약 사건에 연루됐다고 보도하며 정부기관 입수 내부수사 문건을 최초 공개했다. 문건에는 김무성 의원 사위 구치소 수감번호를 포함해 언론에 보도된 인물들이 실명 거론돼 있었는데, 이 중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 아들 이시형 씨도 포함됐다.
 
여당 대표의 아들보다 사회적, 정치적으로 훨씬 더 큰 파장을 불러올 현직 대통령의 아들이 마약 사건에 연루됐지만 제대로 알려지거나 보도되지 않았던 셈이다. 추적60분은 마약공급책 서 씨가 MB 아들 이시형 씨를 포함한 6명과 함께 어울렸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취재진이 입수한 김 의원 사위 공소장에는 자택 압수수색에서 발견된 17개의 주사기와 관련된 혐의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투약 주사기 3개에서 남녀의 DNA가 발견됐지만, 김무성 대표 사위가 구입했다고 밝힌 필로폰 3.45g의 행방이 묘연한 점도 의문으로 남았다. 김무성 대표 사위와 이시형 씨가 관계됐을까?
 
이같은 의문을 풀기 위해 KBS 추적60분 취재진은 마약공급책이었던 서모씨를 만났다. 마약사범으로 수감 중인 서씨는 사건 당시 검찰 진술에 대해 마약이 안 깬 상태에서 내 자아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서씨를 모른다는 이시형 씨에 대해 진술 번복 여부를 떠나 징역을 다 살았는데 내가 왜 친구를 걸고 넘어지겠냐. 진짜 안했다면서 “1979년생인데 학교를 1년 일찍 들어가 친구다라고 말했다. 마약 공급책 서씨와 이시형 씨의 관계를 밝혀주는 대목이다.
 
취재진은 또 이들이 자주 드나들었다는 강남의 클럽과 호텔 파티룸을 찾아가 관계자들을 만났다. 취재진이 만난 한 관계자는 강남 클럽에선 대부분 마약을 한다고 말했고 또 다른 관계자는 이시형 씨가 자주 온다는 소문에 대해 듣긴 들었는데 정확히 언제 오고, 언제 봤다 그것까진 말할 수 없다고 대답했다.
 
검찰 관계자의 진술도 이어졌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김무성 대표의 예비사위 집에서 모두 9개의 주사기가 발견됐고 또 혼합 DNA가 검출됐다는 것은 집에서 분명 은밀하게 가까운 사람과 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 고위 간부도 이씨의 소문이 예전부터 돌았었다중앙지검 강력부에서 마약 수사 중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의 이름이 나왔지만 수사에 들어가진 못했다고 증언했다.
 
사건을 잘 알고 있는 전직 보좌관을 만나 관련 내용이 처음 보도됐을 당시의 상황을 알아봤다. 이 보좌관은 기자가 새벽에 전화를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아들 이시형 씨의 이름 등이 나왔는데 걔네들을 다루기엔 부담스러운 것 같았다면서 핵심은 이시형 씨라고 볼 수밖에 없었다고 회상했다.
 
관련 내용을 처음 보도한 언론사는 국내가 아닌 재미 언론사였다. 당시 이 언론사는 정부 기관에서 입수했다는 내부 수사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는 보안철저라고 명시 된 뒤 동부지검 형사 4부가 기업인 자녀와 정치인 자녀, 연예인 등이 연루된 마약 사건을 수사했으며 수사선상에 거론된 인물은 모 대형병원 이사장의 아들, 모 회장의 아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CF 감독, 탤런트, 가수 등이라고 기록돼 있다.
 
김무성 대표 사위는 2년 반 동안 15차례나 마약을 투약했지만 법원은 양형 기준의 하한선을 이탈한 집행유예를 선고해 논란이 됐다. 이에 더 나아가 검찰은 항소조차도 하지 않았다. 추적60분은 검찰이 김무성 의원 사위와 이시형씨에 대해 봐주기 수사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마약 공급책으로 알려진 서씨와 이시형, 김무성 대표의 사위, 이들의 관계는 무엇이었을까? 아울러 서씨와 이시형, 김무성 대표의 사위 등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상대들은 누구였을까? 서씨와 이시형, 김무성 대표의 사위 등은 지금은 마약과 단절하고 있을까? 적지 않은 의문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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