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조병돈 시장 새누리당을 떠나며...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조병돈 시장 새누리당을 떠나며...

기사입력 2014.04.16 16:28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AR6U7308.jpg

“유승우 의원은 전략공천을 한 배경에 대해서 이천 시민 앞에 공개적으로 밝혔어야 했으며, 이천 시민에게 먼저 사과를 했어야 했다”
 
이천시 전략공천의 부당함을 알리고 이천시민의 주권을 찾기 위해서라도 나는 새누리당을 떠납니다.
 
조병돈 이천시장은 14일 11시 이천시 브리핑룸에 무거운 발걸음으로 단상에 섰다.
조시장은 굳은 얼굴로 그동안 많은 생각을 담은 글씨를 한자씩 읽어 내려갔다.
 
조시장은 탈당의 이유로“35만 계획도시의 완성과 전략공천의 부당함을 알리고 이천시민을 무시한 처사”에 대해서 분명한 입장을 밝히며 탈당했다.
 
“앞으로 이천시민의 뜻에 따라 모든 일을 결정할 것이며, 시민의 뜻에 따라 행동 할 것입니다.
무소속으로 선거를 치를지, 새정치민주연합으로 입당을 할지는 오로지 이천시민의 뜻에 따라 결정해 선거를 치를 것“ 이라고 밝혔다.
 
“오늘 이 시간은 새누리당을 떠나는 기자회견”이라고 말하며, “새누리당의 전략공천애 대해서 부당하며 새누리당은 경선을 했어야 했다”며 “새누리당 전략공천은 잘 못된 결정”이라고 밝혔다.
 
조병돈 이천시장은 “3선에 도전해 지금까지 추진해온 일들을 이천시민을 위해서 마무리를 지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일 임영길 이천시의회 의원이 새누리당을 탈당한데 이어 조병돈 이천시장까지 탈당을 하면서 이천시의 새누리당 당원들이 줄줄이 탈당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있다.
 
다음은 이천시장의 새누리당을 떠나며 밝힌 성명서 내용이다.
 
존경하는 이천시민 여러분!
더할 수 없이 참담하고 비통한 심정으로 새누리당을 떠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아무런 원칙도 기준도 없이, 이천시민의 의사가 완전하게 무시된 전략 공천을 개선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습니다.
시민 여러분도 정당이나 후보에 대한 지지를 초월해서 빼앗긴 주권을 찾기 위해 한목소리로 외치셨습니다.
 
그러나 전략공천 반대를 요구하는 이천시민은 경거망동하는 부화뇌동 집단으로 치부되었고, 들불처럼 타오르는 외침은 싸늘하게 외면 당했습니다. 앞에서는 상향식 공천 하겠다고 하면서 뒤에서는 전략공천 음모를 치밀하게 꾸몄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이천시민과 바보 같은 후보자들만 새벽부터 애쓰며 명함 돌리고, 누구를 시장 후보로 선택할지 살폈습니다.
 
돌이켜보면 어처구니 없고 한심하기만 합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이천시민이 얼마나 우스우면 의논 한 마디 없이 이렇게 할 수 있습니까? 기초선거 무공천 소신은 사라진지 오래고, 지역 의원도 모르게 벌어진 사태 앞에서 반대한다는 말 한마디 없습니다.
 
전략공천은 이천시민의 자존심에 대한 심각한 도전입니다. 여당 후보만 되면 아무나 당선된다는 1958년 자유당 선거의 망령이 60년이 지난 지금 또 다시 살아난 것입니다.
 
사정이 이런데, 당에 계속 남아 있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으며, 권력에 취해버린 오만과 독선을 준엄하게 꾸짖어 바로잡는 길 만이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가슴이 찢어질 듯이 아프고 안타깝습니다. 지난 8년 동안 일만 열심히 했습니다. 저는 일 밖에 모르는 사람입니다. 국민 대다수가 지자체장과 기초의원은 공천하지 말아야 한다고 해서 그렇게 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제 기대를 완전히 저버렸습니다.
 
비록 지금 당을 떠나지만 이천시를 발전시키겠다는 제 꿈은 조금도 흔들림이 없습니다. 35만 계획도시 건설은 조병돈이 일생을 걸고 추진하는 대(大)이천 건설 프로젝트입니다. 저는 오직 35만 계획도시 건설의 한 길을 위해서, 세계가 인정하는 이천시를 만들기 위해서 앞으로도 모든 정열을 바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시민여러분께 송구함과 감사함을 전하며 저와 시민여러분이 더 단단하고 더 숭고한 결속으로 만날 거란 믿음과, 이천시를 최고의 행복도시로 만들겠다는 다짐을 간직하면서 탈당에 즈음한 입장 발표를 마치겠습니다.
존경하는 이천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2014년 4월 14일
이천시장 조병돈
<저작권자ⓒ(주)뉴스앤뉴스TV & www.newsnnewstv.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회사소개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정기구독신청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