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류석춘 임명 놓고 비난 목소리 높은 이유가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류석춘 임명 놓고 비난 목소리 높은 이유가

류석춘 혁신위원장 임명에 비난 “봇물” 왜?
기사입력 2017.07.11 20:01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류석춘 혁신위원장, 류석춘 일베 옹호 발언 등, 류석춘 혁신위원장 자유한국당 임명을 놓고 류석춘 위원장 관련 논란이 확산되고, 류석춘 위원장이 과거 일베 감싸기에 나선 사실까지 알려지고 있다.
류석춘1.jpg▲ 류석춘 교수가 자유한국당에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됐다. 류석춘 위원장은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일베가 왜 나쁘냐면서 일베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지난 2015년 류석춘 교수는 한 유튜브 영상 방송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극우성향 사이트인 일간베스트(일베)에 대해 수많은 인터넷 사이트 중 하나이지만 추구하는 가치가 독특하다는 특징이 있다. 일베를 악의 근원인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그건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류석춘 교수이어 전형적인 이중잣대라고 생각한다. 일베나 오유(오늘의 유머), 축구나 야구처럼 좋아하는 게 서로 다른 것일 뿐. 대한민국 정통성을 사랑하는 일베 지향을 칭찬해주지는 못할망정 왜 비난하는지 이해를 못하겠다고 일베를 옹호했다.
 
류석춘 위원장은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를 지냈으며 대표적인 뉴라이트 성향 학자로 알려져 있다. 한편 류석춘 위원장은 11일 여의도 당사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실패했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실제 저지른 잘못보다 너무 과한 정치적 보복을 당한 것 아니냐는 생각도 한다면서 태극기집회에 참여한 국민들은 탄핵이 억울하다고 생각한다. 저 또한 그런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석춘 교수의 이같은 발언이 전해지자 인터넷과 SNS상의 네티즌들은 곧바로 격분했다.
 
류석춘 자유한국당 신임 혁신위원장이 1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 이같이 개인적 소신을 발히면서도 또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당 일각의 출당 요구에 대해서는 시체에 칼을 대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안된다라고 극단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지난해 태극기 집회에도 참여했던 류석춘 교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사유에 대해서도 인정하기 어렵다며 언론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류석춘 교수는 실정법을 무엇을 위반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 예컨대 태반주사를 맞은 게 법적으로 문제될 건 없지 않나. 그런데 그런 걸 야당과 언론에서 주장했다고 말했다. 류석춘 교수는 이어 제가 느꼈던 언론의 부당함 중 하나는 촛불집회와 태극기 집회 숫자를 비교하면 촛불집회는 12월 중순부터 태극기 집회 숫자에 압도됐다는 것이라고도 했다.
 
류석춘 교수 또한 이미 찬성입장을 밝혔던 역사 교과서의 국정화에 대해서도 교과서에 전태일은 여러 번 나오는데 정주영 이병철은 나오지 않는다. 이런 것이 잘못됐다고 본다. 그렇게 좌절된 것을 국정으로라도 해서 바꿔보자 하는 것이었다고 국정교과서를 옹호했다.
 
류석춘 위원장이 이끄는 혁신위는 10명 안팎의 외부 인사로 구성되며 연말까지 고강도 당의 쇄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류석춘 위원장은 친박(親朴) 등의 인적 청산을 두고 가치에 맞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선 출당이나 보직을 안 주거나 여러 방법이 있다면서 상징적인 사람과, 앞으로 잘할 사람 등 여러 카테고리로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류석춘 위원장은 또한 지금처럼 지리멸렬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 방향으로 골격이 갖춰지면 공천 개입은 하지 않겠다. 죽을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고 각오를 밝혔다.
 
류석춘 위원장은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서 자유한국당을 우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당으로 환골탈태시키겠다면서,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류석춘 교수는 이에 대해 지난 10년간 집권해 온 자유한국당은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스스로 확신하지 못했다. 가치의 추구와 실현보다는 권력 자체의 획득과 유지에 몰두해왔다면서 자유한국당은 우파 진영을 대표하는 정당이고, 원내 100석 이상을 갖고 있는 중요한 진지인데 가치를 추구하지 않고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오늘날 우파가 궤멸했다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당내에선 류석춘 위원장 임명에 대해 반대 목소리도 높았다.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이 11일 임명되면서 친박(박근혜) 인적청산이 자유한국당 내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친박 인사들은 바짝 긴장하면서도 류석춘 교수가 혁신위원장에 임명되자 다소 안도감을 드러내는 양상이다.
 
바른정당에서 다시 넘어온 소위 복당파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반대했던 류석춘 위원장의 성향을 우려하면서도 비판을 삼갔다. 친박계 한 의원은 이날 “(류석춘 혁신위원장이) 지나치게 보수 성향이어서 외연 확장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보수 가치를 확실하게 정립하는 게 중요하다고 호평했다.
 
류석춘 혁신위원장이 과거 친박에 대해선 정치적 거취를 밝혀야하는 사람도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자신의 의지를 대신하면서 이전에 한 이야기에는 관심이 없다며 과거와의 단절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미 당내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개적으로 홍준표 대표의 인선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힌 이재만 최고위원도 류석춘 위원장 임명에 대해선 혁신위를 만들고 여기에서 보수의 이념을 무장해야 한다는 그림에는 공감한다고 호평했다.
 
이재만 최고위원은 “(홍준표 대표가) 협의 없이 인선을 하는 것이 안된다는 의견이었다면서 지금 추진하고 있는 (류석춘) 혁신위원회나 류석춘 혁신위원장 결정은 우리와 상의, 협의를 했기 때문에 동의한다고 밝혀, 사실상 류석춘 교수 임명이 사전 협의에 의한 것임을 전제했다.
 
류석춘 혁신위원장이 친박계를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이제 친박은 없어졌다자유한국당의 미래를 위해서 그런 부분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바른정당에서 복당한 한 의원들도 류석춘 혁신위원장에 대한 비판을 삼가는 분위기다. 납작 엎드려 있는 거다.
 
복당파 한 의원은 “(류석춘 혁신위원장의 기자회견이) 아주 극우적인 내용이라고 들었다면서도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며 말을 아꼈다. 또 다른 복당파 의원은 류석춘 위원장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발언에 대해 개인적인 견해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아울러 류석춘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탄핵은 정당성이 이미 입증된 과거사가 됐다. 여기에 견해를 밝힐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실체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류석춘 위원장 임명과 류석춘 위원장의 기자화견에 대해 혁신위원회는 소리 없이 안을 만들어 해나가는 거지 먼저 소리를 내면 어떤 군림의 행태로 보이기 쉽다고 류석춘 위원장을 겨냥해 비판을 내놨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어 지금 혁신위원도 구성이 안됐는데 류석춘 위원장이 일찍 언급하는 건 결코 좋은 인상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류석춘 위원장을 임명한 홍준표 당대표와는 궤를 달리하는 모양새다.
 
아울러 류석춘 교수 기자회견에서 한 자리에 자유한국당 당직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류석춘 교수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서용교 조직부총장, 전희경 대변인, 홍문표 사무총장, 류석춘 혁신위원장, 홍 대표, 이종혁 최고위원, 강효상 대변인, 염동열 당대표비서실장 등 신임 당직자들이 11일 오전 당사 회의실에서 임명장 수여식을 마친 뒤 포즈를 취했다.
 
 
<저작권자ⓒ(주)뉴스앤뉴스TV & www.newsnnewstv.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회사소개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정기구독신청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