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정현백 청문보고서 채택됐다. 정현백 청문보고서 채택은 국회 여가위가 6일 오후 정현백 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전체회의 열고 정현백 국회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에 의결했다. 정현백 청문보고서 채택은 당초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반대로 불투명 했으나 자유한국당이 전격 참석하면서 이루어졌는데,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발언에 반발해 국회 일정 중단을 선언한 국민의당도 합의 대열에 동참하면서 정현백 청문보고서는 채택됐고, 이로써 정현백 여성가족부장관은 국회 문턱을 무사히 넘었다.
▲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국회 인사검증을 위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6일 여야의 합의로 채택됐다. 정현백 장관은 지난 4일 사진처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 출석해서 여야 청문위원들로부터 혹독한 검증을 받았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4일 오전 오후 밤늦게까지 서울 여의도 소재 국회 본청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이 질의와 정현백 후보자의 답변을 두고 난타전을 벌였고, 정현백 후보자는 만신창이가 됐다. 때문에 정현백 장관의 국회 통과는 난관에 봉착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인사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의결했다. 다만 바른정당은 보고서 채택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전달하며 회의에 불참했다.
정현백 장관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을 앞두고 전날 오전 여가위 전체회의가 개최됐지만 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불참 속에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만을 논의한 채 청문보고서 채택은 안건으로 상정 하지 못한 것과 비교하면 하루 만에 상황이 급반전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이날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박지원 전 대표, 후보였던 안철수 전 의원께서 (문준용 특혜취업 의혹 증거 조작을) 몰랐다 하는 것은 머리 자르기”라고 한 발언을 놓고 분기탱천하여 크게 반발해 국회 일정에 협조할 수 없다고 선언하고 등을 돌린 입장을 보인 국민의당까지 참석한 것은 의외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현백 장관은 이로써 국회 문턱을 무난히 넘었고, 정현택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는 인사청문회가 열린 지 이틀만에 문재인 대통령이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한 지 하루 만에 채택되게 됐다. 정현백 장관이 우리나라 여성들의 인권과 복지에 대해 펼칠 활약에 범국민적인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정현백 장관 보고서 초안에는 “종합적으로 후보자가 여성가족부 소관 업무에 대하여 전반적으로 잘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전문성을 토대로 한 적극적인 직무수행 능력이 기대되고 국가관, 안보관에 대해 제기된 의문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상당 부분 해소되어 장관으로서 적격”이라고 적시했다. 여야 청문위원들이 정현백 장관의 자질과 능력, 소신을 높게 샀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정현백 장관의 종합평가에 대한 여야의 이견으로 여야 간사 간 합의를 통해 내용을 다소 수정하기로 했다. 남인숙 여가위원장은 “바른정당에서는 부족한 국가관과 안보관, 이념편향성이 있어 국무위원으로 부적격 의견을 담아 달라는 의견이 있었다”라며 “자유한국당에서는 인청 내용에 일부 추가 또는 수정이 필요하단 의견을 제시 했다”라고 설명했다.
윤종필 자유한국당 간사는 보고서 채택 뒤 기자들과 만난 자라에서 “대승적 차원에서 채택을 결정했다”고 이날 정현백 장관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에 동의한 배경을 밝혔다.
한편, 정현백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으로 오는 10일까지 송영무 국방부 장관·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청문보고서 채택을 남겨두게 됐다. 반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의 청문보고서 채택은 이미 시한이 한참 지나서 이제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절차만 남겨놓게 됐다. 정현백 장관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