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이천시청 앞 광장에서 백사면민 약 3백여명이 참석해 화장장설치 반대 집회를 갖고있다.
이천시 장례식인 효자원에서 추진 중인 화장장 설치와 관련해 화장장이 설치될 지역인 백사면 주민들이 반대하며 이천시청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지난 18일 2시부터 이천시청 앞 광장에서 백사면 주민 및 화장장 설치 반대대책위원회 등 약 3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장장 설치를 반대한다며 약 1시간 동안 시위를 벌였다.
효자원 장례식장은 화장장 설치를 면적 1.100㎡에 소각로 3기 1~2층 건물에 설치하겠다고 지난 12월 23일 이천시청에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주민들의 반발이 시작됐다.
반대대책위 관계자는 “아무런 조건이 없으며, 화장장이 들어설 곳은 아파트 단지가 바로 옆이고 중학교 등이 있어 화장장이 들어설 조건이 맞지 않는다.”고 반대의 입장을 밝혔다.
또 18일 오전 반대대책위원들과 주민들이 백사면 면장을 찾아 면담하는 자리에서 시청의 입장은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어서 면민의 입장을 알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화장장을 설치를 반대한다며 백사면 주민은 반대 서명명부 약 2천5백여 명의 서명을 받아 이천시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서 효자원 관계자는 “이런 화장장 시설은 혐오시설이 아니고 정부나 시청에서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권장해야 하는 사업이며, 화장 때문에 먼 곳으로 왔다 갔다 하는 시간과 금전적 손해를 고스란히 이천 시민들이 지고 있다.”며 “이천에 화장장이 설치될 경우 편리성과 필요성, 국비 예산절감 등 많은 것에서 이천 시민들에게 큰 이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만약 이천시가 시민들의 반대 때문에 적법하게 신청한 화장장 설치와 관련해 허가를 불허 한다면, 법적 소송까지도 고려하고 있으며, 반드시 화장장 설치를 관철할 것“ 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이천시청 관계자는 “화장장 설치와 관련해 적법한 법 절차에 의해서 검토돼야 할 사항이며, 현 상황에서 무엇이라 발하기가 곤란한 입장이다.”고 시청의 입장이 난감하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2012년 6월 이천시 단월동 화장장 설치와 관련 주민의 반대로 결국 무산됐으며 화장장은 필요한 시설이라는 것은 시민들은 이미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