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웜비어 사망, 미국인들 북한 원색적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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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비어 사망, 미국인들 북한 원색적 비난

웜비어 끝내 숨져, 미국 애도 물결
기사입력 2017.06.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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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웜비어가 사망했다. 웜비어 사망은 20일 새벽 속보로 전해졌다. 웜비어는 18개월 간 억류됐다 의식불명 상태로 귀환했지만, 웜비어는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6일 만에 숨졌다. 웜비어 유가족 성명 통해 아들 웜비어가, 끔찍하고 고통스러운 학대 받았다고 북한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웜비어 사망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매체들은 일제히 웜비어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웜비어 사망관련 각계 인사들의 성명이나 논평을 전했다.
웜비어.jpg▲ 웜비어가 끝내 사망했다. 20일 새벽 웜비어의 사망 소식을 타전한 미국의 각 언론과 SNS 등에는 웜비어 사망 소식과 함께 북한에 대한 책임과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사진, 박귀성 기자
 
북한에서 석방돼 13일 고향 미국 신시네티로 겨우 돌아온 오토 웜비어가 북한에 18개월간 억류됐다가 의식 불명 상태로 송환된 후 끝내 숨졌다. 웜비어는 북한에 억류될 당시 학생 신분이었다. 웜비어 소식을 전한 미국 매체에 따르면 웜비어가 숨진 이날 19(현지시간) 웜비어의 가족은 성명을 통해 고향 오하이오주 신시내티대 병원에서 치료 받아온 웜비어가 이날 오후 220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웜비어 가족들은 웜비어를 살리기 위해 노력한 병원의 수고에 감사를 표하면서 아들 웜비어가 북한에서 받은 끔찍하고 고통스러운 학대로 인해 오늘의 슬픈 결과 이상을 기대할 수 없었다고 밝혀 웜비어의 사망에 대한 북한의 책임을 분명히 했다.
 
웜비어는 북한 억류 18개월만인 지난 13일 신시내티에 도착했으며 의료진은 15일 그가 광범위한 뇌손상으로 인한 의식불명 상태라면서 사실상 식물인간 상태임을 밝혔다. 북한에서 이미 학대와 고문으로 수명이 다한 의식불명 상태에서 웜비어 회복이나 회복 처리가 어렵다고 판단되자 북한이 웜비어를 마지못해 풀어준 것으로 보인다는 게 미국 언론들의 반응이다.
웜비어 유가족은 성명에서 웜비어가 고향에 왔을 당시 웜비어는 말을 할 수도, 볼 수도, 어떠한 말에도 반응을 보일 수도 없었다웜비어 표정 역시 불안하고 고뇌에 찬 모습이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웜비어는 하루도 되지 않아 평화로운 표정이 됐다. 집에 돌아온 것을 느꼈을 것이라면서 세계 각지에서 웜비어와 우리 가족을 위해 기도해준 많은 이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웜비어의 사망에 애도를 표하는 한편 분기탱천해서 법이나 인간의 기본권에 대한 존중이 없는 정권의 손아귀에 순수한 인간이 희생되는 것을 막겠다는 우리 정부의 결의를 다지게 된다고 북한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미국은 희생자를 애도하는 동시에 북한 체제의 야만성을 다시금 규탄한다며 웜비어 사망에 대한 북한 책임론을 강한 어조로 명시했다.
 
웜비어의 석방에 노력해온 로브 포트먼 상원의원도 이날 성명을 내고 웜비어는 유망하고 친절하고 뛰어난 청년이었다면서 비범한 청년 웜비어를 잃게 된 비극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AP통신, CNN 등 미국 언론매체들과 외신은 웜비어의 사망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SNS에서도 웜비어 사망 소식은 빠르게 전파됐다.
 
웜비어는 버지니아대 재학 중이던 지난해 1월 평양에 관광갔다가 정치 선전물을 훔쳤다는 이유로 체포돼 체제전복 혐의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웜비어가 졸지에 정치범이 되는 순간이었다. 북한은 웜비어가 지난해 3월 재판을 받은 후 식중독인 보톨리누스 중독증에 걸렸으며 수면제를 복용했다가 의식 불명이 됐다고 주장했다.
 
웜비어의 상태는 1년 이상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가 지난 6일 북미간 뉴욕 채널을 통해 처음 확인됐으며 웜비어는 지난 13일 들것에 실린 상태로 귀국했다. 웜비어가 환자용 이동침재에 누워 의식불명의 상태에서 비행기 트랩을 내리는 장면이 전세계로 보도됐다. 신시내티대 의료진은 웜비어에게서 식중독의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혀 실제 사인을 둘러싼 북·미 간 공방이 계속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웜비어가 송환됐을 때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슬픔을 표현한 데 이어 지난 16일엔 다시 웜비어 상태에 대해 정말 끔찍한 일이라며 웜비어의 비극에 격분하는 모습을 보였다. 웜비어 사망 책임을 두고 북미간 냉각기류가 흐르고 이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웜비어의 사망을 전제로 북한에 어떤 조치를 취하게 될지 전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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