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강경화 청문회, 이주영 의원 ‘미디어워치 신뢰?’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강경화 청문회, 이주영 의원 ‘미디어워치 신뢰?’

강경화 청문회 이주영 의원의 비호감 발언들..
기사입력 2017.06.08 06:43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강경화 청문회가 열렸다. 강경화 청문회에선 야당본색은 없었다. 강경화 청문회를 기다렸던 야당은 강경화 청문회에서 기다렸다는 듯 날선 질문을 쏟아냈다.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은 여당 의원들은 강경화 청문회에서 호랑이가 아니라 고양이가 됐다면서 검증을 하려는 거냐 치어리더를 하려는 거냐?”고 꼬집기도 했다.
 
강경화1.jpg▲ 강경화 청문회,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가 7일 오전부터 국회 외교통상위원회에서 열린 인사 청문회에 참석해서 여야 위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강경화 청문회에서 원유철 의원(경기 평택갑)은 강경화 청문회 후보자에 대해 제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고, 강경화 청문회 후보자가 한국 외교부장관이라면 사드 문제를 어떻게 설득할 거냐? 지금 해봐라라거나 제가 시진핑 주석이라고 할 때 사드 보복 철회를 어떻게 설득할 거냐?”라는 초유의 설정을 해놓고 강경화 청문회장에 한바탕 웃음을 터뜨리게 했다.
 
강경화 청문회에서 시청자들을 웃긴 청문위원도 있다. ‘세월호 장관으로 알려진 이주영 자유한국당 의원은 미디어워치의 기사를 인용해 강경화 논문 표절의혹을 제기했다. 이주영 의원은 심지어 미디어워치는 논문 표절 심사기관이라는 언급도 논란이 됐다.
 
박근혜 정부 시절 세월호 참사 당시 해수부 장관으로서 덥수룩한 수염을 깎지 않고 사고 현장 수습을 진두지휘하던 이미지의 이주영 의원(경남 마산)세월호 장관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런 이주영 의원이 7일 열린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강경화 후보자에 대해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한 미디어워치를 인용해 화제가 되고 있다. 또한 그는 미디어워치에 대해 논문 표절 심사기관이라고 언급해 국민들이 의아한 시선마저 보내고 있다.
 
미디어워치는 지난 탄핵 및 대선 정국에서 친박 측 논리를 대변한 변희재씨가 대표를 역임한 매체다. 이주영 의원은 7일 인사청문회에서 미디어워치에 6일 올라온 글 강경화 후보자, 대학교 박사 논문에 세 번째 표절 의혹을 거론했다.
 
해당 글은 강경화 후보자의 1984년 박사학위 논문 가운데 35개 단어가 인용 후보나 출처 표시가 없다며 이를 표절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주영 의원은 학계에서 인정하는 최소 기준은 여섯 단어를 연속한 경우 출처 표시가 없으면 표절로 인정한다. 35개 단어가 연쇄적으로 이어지면서 출처, 인용부호를 달지 않았다미디어워치에서 보도했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이주영 강경화 청문회서 미디어워치? 뿜었다!”고 평가했다.
 
이주영 의원은 이에 더 나아가 “(강경화 청문회 후보자 논문 표절 관련) 사실에 대해 인정하나?”라며 “‘미디어워치는 논문 표절 심사기관이다. 가볍게 폄하해서 말하는 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다시 미디어워치가 논문표절 심사기관 등록을 했나?”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 한 정파의 논리를 대변하는 온라인 매체를 논문 표절 심사기관이라고 할 수 있느냐는 반발마저 일고 있다.
 
강경화 후보자는 이와 관련해서 인정할 수 없다. 당시에는 그런 기준이 없었다. 심혈을 기울여 작성한 논문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맞받아쳤다. 강경화 청문회 후보자는 이에 대해 수백페이지 되는 논문 일부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미디어워치의 같은 툴을 통해 봤을 때 문제가 되는 부분은 1% 미만이라고 반박했다.
 
강경화 청문회에서 특히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대목인 이주영 의원이 강경화 청문회 후보자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의지하고 있는 나눔의집을 방문한 것에 대해 후보자로서 부적절했다며 사과를 요구한 대목이다.
 
강경화 청문회에서 이주영 의원이 전직 장관으로서도 이날 발언은 네티즌들의 분노를 이끌어내기에 충분했으며 심지어 강경화 청문회 후보자가 순수한 마음에 할머님 목소리 듣고 싶어서 방문하게 됐다고 대답했지만, 이주영 의원은 오히려 분기탱천한 모습을 보이며 네티즌들의 분노를 이끌어냈다.
 
이주영 의원은 이날 오찬 후에 속개된 오후 강경화 청문회에서 장관 후보로서 부적절한 처신을 한 게 아닌지 지적을 받고 계시다. 겸손하지 못한 자세에 대해 후보자로서 국민들께 사과할 용의가 없으신가. 앞으로 처신에서 정무적 감각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주영 의원은 이어 언론에 밝힌 내용을 보니 유엔 인도지원조정관으로서 이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그 차원에서 갔다고 겸연쩍은 변명을 했다면서 그러면 사실 그 직에 있을 때 가셨어야 하는 게 맞다. 가려 했는데 문 닫혀서 못 갔다고 하는데 가려면 얼마든 갈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강경화 청문회 후보자는 그렇게 생각하신 것은 상당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만 전 정말 순수한 마음에 뵙고 싶었던 분이고, 지난번 휴가 나왔을 때도 가고 싶었지만 (할머니들이) 아프시다고 해서 (나눔의집이) 닫힌 상황이라 해서 못 갔다고 설명했다.
 
강경화 청문회 후보자는 다시 나눔의집을 방문한 것은 제 양심에 따라 제가 진짜 가고 싶어서 간 일이라며 외교부 직원들로부터 보고를 많이 받았지만 할머님들의 목소리를 정말 듣고 싶었다. 바쁜 가운데 조용히 가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한 데 대해선 죄송하게 생각하지만 순수한 목적에서 다녀온 걸로 말씀드리고 싶다고 맞받았다. 강경화 청문회를 지켜보던 네티즌들은 이 대목에서 폭발했다. SNS에는 즉각 이주영 의원을 맹렬히 비난하며 저런 인물이 세월호 참사 당시 해수부장관을 했으니!”라며 활화산 같은 분노를 뿜어냈다.
 
아울러 이날 청문회에서 강 후보자의 장녀의 주류회사 '포즈인터내셔널'에 강 후보자의 부하직원이 초기 투자금을 출자한 배경을 놓고 여야 의원들이 설전을 벌였다.
 
이주영 의원은 이날 강경화 후보자 청문회에서 강경화 후보자의 딸은 주류사업을 할 능력과 경험이 없었다면서 부하 직원이 하려고 했던 사업에 (강경화 후보자가) 딸 이름을 빌려 투자한 게 아니냐. 직장생활 경력도 없는데 회사를 맡아 경영을 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포즈인터내셔널출자자로 강경화 청문회 증인 출석한 우종갑씨는 동생이 오래 전부터 수입업을 해보고 싶다고 했고 현지씨(장녀)가 회사를 설립하려 하는데 함께 투자하자고 해서 (투자를) 하게 됐던 것 뿐이라고 밝혔다.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격 높은 외교통일위원회 (강경화 청문회)에서 듣기 민망하다. 공직자의 자제가 사업을 하면 안 되나? 후보자가 되기 훨씬 전인데 그게 왜 문제인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같은 당 이석현 의원도 장녀가 어머니의 영향력을 이용해 (사업을) 한 것이라고 말하는 건 너무 억지스럽단 생각이 든다면서 서른몇살밖에 안 된 딸이 사업이 되겠냐고 하는 것은 30대에 처음 사업에 도전하는 사업가들에게 아픔이 될 수 있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강경화 청문회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등 야당들의 결정적인 한방이 없는 가운데 오히려 강경화 청문회 자체로는 이런 저런 의혹만 제기하고 의혹제기의 결정적인 증거가 없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저작권자ⓒ(주)뉴스앤뉴스TV & www.newsnnewstv.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회사소개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정기구독신청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