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임종석 내정, 문재인다운 파격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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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내정, 문재인다운 파격 인사

임종석 비서실장 내정 “에스 맨 아닐 것”
기사입력 2017.05.11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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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임종석 비서실장 내정을 두고 임종석 내정자가 문재인 정부 첫 청와대 비서실장 자격이 있느냐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운동권 출신 정치인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임종석 비서실장 내정은 그만큼 문재인 대통령의 파격적인 인사 단행이라고 해석된다.
임종석4.jpg▲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10일 내정됐다. 임종석 비서실장 내정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직접 설명했다. 임종석 실장은 이날 자신은 예스 맨은 되지 않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386운동권 세대에서도 가장 화려하게 정계에 입문해 재선 의원을 지낸 뒤 낙선과 공천 실패를 거듭했지만, 특유의 친화력과 정무감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얻었다.
 
임종석 실장은 지난 1989년 전대협 의장 때 임수경 방북 사건 주도 혐의로 옥살이를 했고, 이런 경력의 임종석 비서실장은 지난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 권유로 정계에 입문했다. 그해 16대 총선에서 34살의 나이로 최연소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참여정부가 출범한 뒤 17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하며 80년대 운동권 출신 정치인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
 
국회 강성 운동권 출신 정치인은 현재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꼽힌다. 임종석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은 과거 국회의원 당선 소감에서 선거 전 기간 상대 후보를 비방하지 않고 인신공격하지 않았다는 것이 더 자랑스럽다고 말해, 차원이 다른 정치를 약속한 적도 있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하지만 이토록 화려하게 정계에 입문했지만, 시련도 잇따랐다. 3선을 노린 18대 총선에서는 낙선했고 19대 국회의원선거는 스스로 출마를 접었다. 이에 더 나아가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법정 공방을 벌이다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 판결을 받은 임종석 실장은 박원순 시장을 도와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맡으며 특유의 친화력과 정무감각을 다시 인정받았다는 게 임종석 실장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다.
 
임종석 실장에 대해선 이번 대선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이 삼고초려 끝에 비서실장으로 영입해서 캠프가 패권 세력에 휘둘린다는 비판을 말끔히 지우고 성공적으로 지휘했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내정된 후 소감에서 성심으로 모시되 예스맨이 되지는 않으려고 노력하겠다. 중요하다 싶으면 늘 직언하고 대통령님과도 격의 없이 토론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소신을 내놨다.
 
임종석 실장은 특히 의원 시절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만 활동하며 개성공단 지원법제정에 앞장서는 등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문 대통령의 의지를 뒷받침할 적임자라는 기대도 함께 받고 있다.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해 희망이 보이는 대목이다.
 
임종석 실장이 청와대 비서실장에 내정되면서 청와대 문화를 바꿀 것이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지만, 야당은 당장 반발하고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직접 청와대 기자실을 찾아 임종석 전 의원을 신임 비서실장으로 임명한 배경을 설명하며 기대감을 표시했지만 야당의 시선은 임종석 비서실장 내정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임종석 비서실장 내정은) 젊은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청와대와 참모들이 격의 없이 대하는 그런 청와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국회 야당으로 전락한 자유한국당은 임종석 신임 비서실장은 주사파 출신으로 재고해야 한다며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이를 의식한 듯 임종석 비서실장은 곧바로 야당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임종석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은 당연히 자유한국당과는 소통하도록 노력하겠다. 국회 특히 야당과는 더 소통하도록 노력하겠다. 지켜봐 주시라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어 직접 첫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국무총리 후보자에는 이낙연 전남지사를 내정했고 대통령 비서실장에는 임종석 전 의원을 지명했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전라남도 장흥 출신으로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임종석 비서실장을 내정한 것은 지역적 안배와 패권세력 견제를 충분히 고려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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