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김종인 모시기 “3고초려 도로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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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모시기 “3고초려 도로아미타불?”

김종인-안철수 회동, 결과가 뭔가?
기사입력 2017.04.28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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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김종인 전 대표는 제갈공명인가? 김종인 전 대표가 안철수 후보의 3고초려에도 김종인 전 대표 특유의 다문 입으로 일관하고 있다. 김종인 전 대표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만났다. 김종인 전 대표를 모시기 위해서다. 안철수 후보가 김종인 전 대표를 만난 것은 하락하고 있는 지지율 반등을 위한 도움닫기를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김종인안철수.jpg▲ 김종인 전 대표와 안철수 후보가 27일 저녁 전격 회동을 갖고, 안철수 후보는 28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이다.
 
김종인 전 대표는 국회의원 뱃지를 반납하면서까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면서 문재인 후보를 맹렬히 비난한 인물이다. 김종인 전 대표는 특히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맡아 쓰러지고 분열된 당내 분위기와 바닥을 친 당 지지율을 끌어올리며 지난 4.13 총선 대승을 이끌어냈는데도 대접이 소홀했던 것을 문재인 후보 탓으로 돌려 맹렬히 비난하면서 탈당했다.
 
안철수 후보가 김종인 전 대표를 만난 다음날인 28일 오전 양강 대선 구도를 형성하면서 유력 대선 주자로 부상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당 당사 5층 브리핑룸에서 국민대통합과 협치에 관한 구상 발표긴급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안철수 후보가 이 자리에서 김종인 전 대표 영입을 밝힐 것인지는 미지수다.
 
안철수 후보는 이에 앞서 27일 오후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만났는데, 이튿날 오전 10시 기자회견에서 김종인 전 대표의 안철수 지지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여의도 정가에선 설왕설래가 나온다.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안철수 후보가 27일 오후 930분부터 1015분까지 김종인 전 대표와 서울에서 독대하고 도움을 요청했다면서 안철수 후보는 내일(28) 오전 집권 후 국정운영 방향인 통합정부 관련 발표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하는 바에 따르면 안철수 후보는 이날 김종인 전 대표에게 통합정부추진위원회에서 역할을 맡아달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김종인 전 대표의 반응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안철수 후보가 기자회견에서 통합정부 구상을 발표하면서 김종인 전 대표가 그 동안 주장해온 대통령 임기단축을 전제로 한 개헌을 수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만일 안철수 후보가 김종인 영입에 성공했을 경우 개헌을 매개로한 제3지대에 머물고 있는 개헌세력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수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대표적인 진보성향 매체 오마이뉴스는 안철수 후보의 김종인 모시기는 이미 삼고초려의 단계를 넘어선 것으로 보도하면서 17일 선거운동 시작 후 안 후보와 김 전 대표는 전화통화를 포함해 지금까지 직·간접적으로 3번 정도 접촉했고 박지원 대표가 27일 김종인과의 조찬 회동으로 메신저역할을 했고 28일 오전 국민의당에 입당한 최명길 의원이 같은 날 오후 김종인 전 대표와 접촉한 후 안철수 후보와의 심야회동이 성사됐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유세에서 지역 공약 발표도 생략한 채 연설을 급히 마치고 상경했다. 김종인계로 분류되는 최명길 의원은 앞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언주 의원과 함께 국민의당에서 안철수 후보를 돕게 된다.
 
오마이뉴스는 그러면서 국민의당 선대위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 김종인 전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은 안 된다. 안철수 후보를 돕겠다는 데 공감했다고 하면서도 “28일 기자회견에서 김종인 전 대표의 선대위 결합이나 대통령 임기 단축을 전제로 한 개헌 이야기가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종인계로 알려진 최명길 의원은 “(김종인 전 대표가) 당적을 새로 가질 가능성은 없다고 하면서도 어떤 일을 책임지고 맡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꺼냈다. 최명길 의원은 안철수 후보가 오늘 제주·울산 등을 돌면서 통합 정부를 계속 얘기했다’”면서 안철수 후보가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에 대해 내일 국민을 상대로 그 내용을 설명하게 될 것이다. 이 일을 책임지고 누가 할지 밝힐 텐데, 그게 아마 김종인 대표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개헌에 대한 얘기도 나오리라는 설명이다.
 
김종인 전 대표의 핵심 측근도 지금까지는 안철수 후보가 개헌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아서 김종인 전 대표도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는데, 오늘의 전격회동과 내일의 기자회견 예고를 보면 김종인 안철수 두 사람의 논의에 일정 정도 진전이 있지 않았나 싶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민주당 선대위 핵심관계자는 두 사람의 회동에 대해 너무 늦었다. 유세를 다녀보니 국민들이 어떤 카드를 내놓는다고 해서 지지 후보를 바꿀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보수층은 안철수 대통령은 글렀으니 차라리 홍준표를 밀어주자는 여론으로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곧 대선까지 2주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김종인 전 대표의 합류가 문재인 우위의 대선 구도를 바꾸는 데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것으로 풀이된다. 안철수 후보 측은 애초 28대선 후보 토론회일정만이 담긴 후보자 일정을 공지했으나, 오후 10시께 28일 오전 국민대통합·협치에 관한 구상 발표가 추가된 일정을 재공지했다. 이에 따라 어떤 내용이 담길지 주목된다.
 
김종인 전 대표와 안철수 후보의 회동 소식이 알려지면서 SNS에서는 벌써부터 김종인 전 대표 때리기가 시작된 양상이다. 한 트위터리안은 자신의 계정에 김종인 이런 사람이 무슨 정치를... 노욕만 가득차서..”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기기도 했다. 김종인 안철수 두 정계 거물 회동이 어떤 결과를 나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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