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김종인 ‘문재인 잡으러 대선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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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문재인 잡으러 대선 출마?’

김종인 통합정부 외치며 대선출마 선언
기사입력 2017.04.06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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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김종인 전 대표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종인 전 대표의 대선출마 결심은 5일 발표됐다. 김조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왜 험난한 대선 레이스에 뛰어 들었을까? 김종인 전 대표는 출마 선언과 동시에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을 극찬해 향후 연대의 여지를 남겼다.
김종인.jpg▲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19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19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종인 전 대표는 현직 의원도 아니고 소속 정당도 없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야 한다. 김종인 전 대표가 출마하는 대선은 내달초 59일에 치러진다. 김종인 전 대표는 5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제24대 보건사회부 장관도 지냈다.
 
자유한국당은 유교 창시자 공자에 김종인 전 대표를 견주면서 쌍손을 들어 환영했다. 자유한국당 정준길 대변인은 이날 현안관련 김종인 전 의원 대선 출마 선언 관련이라는 제목으로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오늘 김종인 전 의원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환영한다고 관련 사실을 전제했다.
 
정준길 대변인은 이어 김종인 후보가 지난 총선에서 토사구팽당한 배신감과 평생 염원인 개혁입법을 외면당한 좌절감을 생각하면 안타깝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구를 일으켜 국민을 위한 인생의 마지막 과업을 이루겠다는 사명감 때문에 십여년간 천하를 주유했던 공자와 같은 절실한 마음으로 대선 후보로 나선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고 극찬했다. 77세의 김종인 전 대표를 자신의 정치철학을 인정해줄 주군을 찾아 중원 천지를 일평생 유랑했던 공자의 일생으로 비유한 것이다.
 
정준길 대변인은 나아가 김종인 전 대표에 대해 자유한국당과 함께 손잡고 국민이 명하는 시대적 소명인 개헌과 패권주의 청산을 위한 대의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면서, 향후 반문 정서를 매개로한 연대나 통합의 여지를 남겨놨다. 김종인 전 대표와 자유한국당 양쪽 모두 연대의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바른정당에선 김종인 전 대표의 더불어민주당 탈당 자체를 환영했다. 바른정당 이기재 대변인은 지난달 8일 김종인 전 대표의 탈당에 대해 김종인 전 대표의 민주당 탈당에 갈채를 보낸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김종인 전 대표가 탈당계를 제출했다. 김종인 전 대표의 민주당 탈당은 구국의 결단이다. 김종인 전 대표는 비례대표 국회의원이므로 탈당 시 의원직을 상실하게 됨에도 불구하고, 나라를 위해 고난의 길을 각오하셨다고 김종인 전 대표의 탈당을 구국의 결단으로 표현했다.
 
김종인 전 대표의 탈당을 이기재 대변인은 본인의 희생을 통해 정치를 바꾸겠다는 노장의 신념에 갈채를 보낸다면서 문재인 측 인사인 손혜원 의원은 이제 적이 될 수밖에 없다. 당에 등을 돌리면서 총질을 하시다 떠나느냐고 거칠게 비판했다고 한다. 같은 분파가 아니면 적으로 돌리는 친문패권주의의 단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친문 패권주의와 친박 패권주의는 추종대상만 다를 뿐 행태는 판박이라고 김종인 전 대표 탈당에 대해 극찬하면서도 친문 세력을 맹렬히 비난했다.
 
김종인 전 대표 탈당에 대해 논평하던 이기재 대변인은 논제를 바꿔 이제 대한민국에서 패권주의 정치는 끝내야 한다면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는 대한민국에 깊은 상처를 주고 있지만, 이 아픔을 새로운 희망으로 승화시켜가야 한다. 그것은 제왕적 대통령제를 협치와 연정이 가능한 권력구조로 바꾸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대선 출마 선언에서 통합정부 구성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고 대선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지난달 8일 비례대표 의원직까지 미련없이 던져버리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대표는 정권 인수 준비 기간이 없는 다음 정부는 선거 과정에서부터 정부의 진용을 만들어가야 한다. 통합정부를 만들어가는 길이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이라면서 저의 출마와 선거운동은 통합정부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호소했다.
 
김종인 전 대표는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 정당 추천 없이 출마해서 국민의 선택을 받고자 한다라며 여러 정파와 인물을 아우르는 최고 조정자로서, 나라를 안정시키고 국민을 편안하게 해드리겠다라고 강조했다.
 
김종인 전 대표는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하고 이번 대선은 위기 상황을 수습할 대통령을 뽑는 것인데, 지난 세월이 모두 적폐라면서 과거를 파헤치자는 후보가 스스로 대세라고 주장한다라고 비꼬았다.
 
또한 문재인 후보가 최근 ‘3D프린터삼디프린터라고 읽은 것을 예로 들면서 잠깐 실수로 잘못 읽었다고 하기엔 너무도 심각한 결함이다, 국정 책임자에게 무능은 죄악이라고 맹렬히 비난했다. 김종인 전 대표가 문재인 후보에게 남은 앙금을 모두 쏟아내는 듯한 힐난이었다.
 
김종인 전 대표는 문재인 후보를 일단 무능하다고 평가한 후 위기에 처한 국가는 아무나 경영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무능한 사람이 나라를 맡는 일이 반복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라고 문재인 후보를 몰아붙였다.
 
김종인 대표는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이 급상승하면서 자강론을 내세우며 힘을 받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를 향해서도 또 다른 후보는 어떻게 집권할지도 모르면서 여하튼 혼자서 해보겠다고 한다라고 꼬집었다.
 
김종인 전 대표는 다시 이번 대선에 나선 각 당의 후보들이 서로 힘을 모아 나라를 꾸려가도록 국민들께서 격려해주셔야 한다면서 그 소임을 위해 마지막 주자로 나선 저에게 힘을 주시면 대통령은 권력자가 아닌 조정자가 될 것이고, 대한민국의 역량을 모두 모으는 정치는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맹약했다.
 
김종인 전 대표는 통합정부 구성 이외에도 동북아 외교 갈등 해결 경제민주화 헌법 개정을 핵심공약으로 제시했다. 김종인 전 대표의 상징과도 같은 경제민주화가 빠질 수 없는 대목이다.
 
특히 김종인 전 대표는 다음 대통령의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해 분권형 개헌을 추진하겠다면서 “20205월에는 다음 세대 인물들이 끌어가는 새로운 대한민국, 7공화국을 열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김종인 전 대표는 이날 대선출마 선언한 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대회의실에 몰려온 취재진들의 질문을 적지 않게 받았다.
 
한편, 지난 4일 선출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까지 원내 5당의 대선후보가 모두 확정되면서 각 후보들의 대선 행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김종인 전 대표도 위기 극복을 위한 통합정부를 만들겠다면서 대선 가도에 합류한 것이다. 반문정서를 매개로한 대선 주자들이 어떻게 연합하느냐에 따라 대선 판도가 크게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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