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문재인, 후보 확정 “정권교체 문 열겠다”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문재인, 후보 확정 “정권교체 문 열겠다”

문재인 대권까지 넘어야할 산은?
기사입력 2017.04.04 14:15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뉴스앤뉴스=박귀성 기자] 문재인 전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됐다. 문재인 후보는 3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체육관에서 펼쳐진 당내 서울 강원 제주 경선에서 압승하면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확정지었다. 문재인 후보가 치러야할 대통령 선거는 이제 불과 35일 남짓 남았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문재인 전 대표가 선출됐고, 자유한국당에선 홍준표, 바른정당은 유승민, 그리고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미 확정이 돼 있다. 국민의당은 4일 오늘 충청 경선이 있지만 안철수 전 대표가 사실상 후보 자리를 예약한 상태다. 결국 각 정당은 문재인 홍준표 유승민 심상정 안철수 5명의 후보로 대선을 치를 전망이다.
문재인연설.jpg▲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3일 서울 구로구 고척동 소재 고척 스키아돔체육관에서 진행된 당내 수도권 강원 제주 경선에서 열변을 토하고 있다.
 
문재인 후보는 이번 대선은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봄에 치러지는 첫 대선이고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첫 보궐 대선에서 남은 4명의 후보를 이겨야 한다. 87년 이후 처음으로 국민과 촛불이 만든 대선이기도 하다.
 
민주당 마지막 경선지역인 수도권 경선 결과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했던 이날 당내 문재인 후보는 60.4%의 득표율로 1위를 기록했다. 문재인 후보는 호남에서 시작해 이번 수도권 경선까지 4번의 경선을 모두 과반 득표에 성공하면서 결선투표 없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4개 권역 누적 최종 득표율은 문재인 후보가 57%1, 2위 안희정 지사 21.5%, 3위 이재명 시장 21.2%였다. 문재인 후보는 대선 후보가 확정되자 수락 연설을 통해 본선 경쟁을 염두에 둔 듯, 민주당 지지자들을 향해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는 안희정 이재명 최성 세 명의 동지가 영원한 정치적 동지로 남기를 소망한다면서 민주당 정부가 다음, 또 다음을 책임지고 이어갈 수 있도록 정권교체의 문을 열겠다고 역설했다.
 
문재인 후보의 수락연설이 있은 후 안희정, 이재명 후보는 문 후보의 과반 득표를 막아서 결선투표까지 끌고 가고자 했지만 결국 실패했지만 경선이 끝난 뒤 두 사람은 모두 결과에 승복을 밝히고 문재인 후보 중심의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희정 지사는 투표 전의 연설에서 새로운 민주주의의 길을 꿋꿋이 걷겠다고 했고, 이재명 후보 역시 우리는 한 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경선이 끝나고 4분간 예약된 현장 인터뷰를 통해 손석희 앵커가 국민의당에서는 문재인 대 안철수 양자구도로 간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하자 문재인 후보는 나와 안철수 후보의 양자구도로 간다면 그것은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당 후보를 넘어 구 여권 정당인 자유한국당, 바른정당과의 단일후보라는 뜻이 된다. 그것은 정권 교체가 아니고 정권 연장이다.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들이 지지할리 없다고 생각한다고 장담했다.
 
이에 손석희 앵커는 다른 여권 후보 지지율을 빼도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상승국면이다. 대세론을 주장해 왔지만 초조함은 없냐고 물었다. 이에 문재인 후보는 만약 안철수 후보가 구여권 정당과 손잡는 단일 후보가 아니라 야권 후보와 야권 후보 간의 양강 대결 구도가 된다면 그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자구도에서 내가 앞선다는 것은 이미 여러 여론조사에서 확인된 바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문재인 후보에게 손석희 앵커가 급소를 파고들었다. “아들의 취업 특혜 의혹에 대해 이제 그만하자고 말했지만 상대방에서는 이것을 그만둘 생각이 없어 보인다. 10년간 논란이 되는 건 그동안의 해명이 명쾌하지 않았기 때문 아닌가 생각할 수 있는데라고 물었다.
 
문재인 후보는 한국고용정보원은 민간기관이 아니고 정부산하 공공기관이다. 만약 문제가 있었다면 이명박, 박근혜 정권이 가만뒀겠나. 이명박 박근혜 정권이 날 그냥 뒀을리 없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서 문제 없다고 확인된 것은 그만큼 충분히 해명됐다는 것이다. 그보다 더 명쾌한 해명이 어디 있겠냐고 반문했다.
 
손석희 앵커는 다시 “2006년과 2010년 두차례 노동부 감사에서 문제 없었다고 했지만 2010년 감사 대상에서는 아예 포함이 되지 않았고 그래서 문제가 없었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주장도 나왔다고 다시 묻자 문재인 후보는 “2010년 감사 보고서를 보시면 한국 고용정보원이 설립된 2006년 이후 모든 입사에 대해 감사하는 것으로 명시돼 있다. 그 감사 결과 내 아들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우리 아들에 대해 특별히 감사 했는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아들에 대해 특별한 감사를 안했다면 문제가 없다는 뜻 아니겠느냐고 대답했다.
 
문재인 후보는 이제 확장성이 없다는 프레임을 극복해야 한다. 다자간 대결이 치열하게 펼쳐질 대선 본선에서 상대가 반문 정서를 매개로 연합 내지 연대를 형성해서 협공한다면 필패의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그렇다고 문재인 후보와 연대나 연합을 형성할 후보도 딱히 없는 상황이다. 문재인 후보에겐 넘어야할 커다란 산이 아닐 수 없다.
<저작권자ⓒ(주)뉴스앤뉴스TV & www.newsnnewstv.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회사소개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정기구독신청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top